이다의 작게 걷기 -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좋아, 먼 곳이 아니라도 좋아
이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한 곳을 그림으로 보여 주는 컨텐츠, 낯선 모습은 아니다. 여행이라는 목표에 글 대신 그림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다가서는 과정이 독자로서는 매력적이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고. 특히나 여행도 못하고 있고 그림은 더더욱 못 그리는 사람에게는 아주. 글이야 아주 조금 정도는 쓸 수 있을 것으로 여겨서. 그림보다는 글이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재미있게 보았다. 대단하지 않은 장소를 대단하지 않은 마음가짐으로 다녔다고 하는데 나로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하게만 보였다. 관찰이라는 게 보통 어려운 활동이 아님을, 더더군다나 야외 관찰을 잘 하지 못하는 나는 안다. 그래서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겠고. 


내 몸으로 다니는 여행 말고, 누군가 이렇게 친철하게 알려주는 여행 이야기만으로 나는 만족한다. 글도 좋은데 그림까지 그려서 보여 준다면야. 작가가 살고 있는 평범한 동네라고 해도 내게는 낯선 곳, 가 본 적이 없으니 신기한 곳, 글과 사진만으로가 아닌 어여쁜 그림으로 다정하게 전해 주는 동화책 속 같은 풍경들. 재능 기부가 이런 게 아닌가 한다. 


책은 품절이다. 빌려서 읽은 것이 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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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09: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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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16: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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