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누나 4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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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누나와 이런 류의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이건 사이가 상당히 좋다고 봐야 한다. 나 역시 누나 입장인데 남동생과 이런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 내 남동생 역시 내게 만화 속 남자 주인공과 같은 질문을 할 리도 없고. 그렇다면 이 둘 사이가 이상적인 남매 사이인가? 그건 또 꼭 그렇다고도 말을 못하겠는데 아무튼 신기한 사이다. 아무리 만화 속이라고 해도.


남동생은 평범하게 묻는데 누나는 비범하게 답한다. 어떻게 이런 대답을? 내 속의 감춰진 공간에 숨겨져 있을 법한 말들이 가끔 나오는 것을 본다. 작가의 역량이다. 지극히 사소해 보이지만 그래서 또 삶의 진실한 면이 되는 내용들을 표현하기. 무심해서든 둔해서든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내버리고 사는 감정들을 붙잡아 보여 준다. 소중한 것도 있고 하찮은 것도 있고. 


다섯 권 중에 마지막으로 봤다. 이번에도 낯익었으나 지루하지 않았다. 조금도. (y에서 옮김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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