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호빵 웅진 우리그림책 132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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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이 맛있었던 겨울이 있었다. 지금 이 시기에도 누군가는 자신만의 취향을 따라서 호빵을 골라 먹고 있을 것이다. 호빵의 종류도 어찌 이리 많아졌는지. 그 옛날 동네 슈퍼에는 호빵을 담아 찌는 기계가 출입구 앞자리에 당당하게 놓여 있었다. 요즘에는 편의점에서 주로 맡고 있는 것 같던데 안 사 먹어 봐서 잘 모르겠다. 


숲속 동물 친구들이 동백잎으로 호빵을 만든다. 이 호빵을 동박새 가족에게 배달하는데 마음도 참 따뜻한 친구들이다. 겨울이라 먹을 것이 없는 동박새 가족들뿐 아니라 숲속의 많은 다른 친구들도 동백 호빵으로 배고픔을 달랜다. 내 배고픔만 해결하는 게 아니라 이웃의 배고픔을 헤아리고 달래줄 줄 아는 마음씨는 몇 살 때부터 사라지나? 남 탓할 게 아니다, 내가 먼저 알아차려야 하는 것을.


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는 시절, 먹을 것도 나누는 마음도. 다정하고 예쁜 그림책의 한 쪽 한 쪽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어지러운 마음들이 스르르 사라진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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