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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인생 한입 34
라즈웰 호소키 지음, 문기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3월
평점 :
소다츠는 꽃을 보며 술을 마신다. 나는 꽃을 보며 술을 마시는 내용의 만화를 본다. 몸과 마음을 더 건강하게 해 주는 쪽은 내 쪽이리라 혼자 웃으며 본다. 술을 마셔도 취하고 꽃을 보아도 취하고 만화를 보면서도 취한다. 저마다 취할 줄 아는 게 많을수록 세상 살 맛이 더 날 것 같다. 이왕이면 돈은 적게 들고 심신은 더 평온하게 해 주면 좋고.
늘 마셔도 또 마시고 싶은 술처럼, 계속 보는데도 달리 새로운 내용이 없는데도 나는 자꾸 이 만화를 찾아 읽고 있다. 수집품이 되었다. 다 모을 때까지, 구하고 또 보겠다. 번호 순대로 세워 놓고 보면 멋질 듯하다. 마치 누군가 비싼 술병을 늘어놓고 흐뭇해 하는 것처럼 만족스러울 것이다.
더 기대하는 내용은 없다. 그럼에도 또 기대한다. 모순이군. (y에서 옮김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