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술 한잔 인생 한입 32
라즈웰 호소키 지음, 문기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11월
평점 :
이번 호에서는 어떤 술을 어떤 안주로 어떻게 마시나? 궁금한 듯 또 퍽 궁금하지는 않은 기분으로 에피소드를 읽는다. 소다츠는 술을 좋아하고 즐겨 마시고 일도 열심히 하고 일한 후에 한 잔 하는 생활을 퍽 즐긴다. 이런 삶도 꽤 괜찮아 보일 정도다. 요즘 젊은 직장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는 처지라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번 호에는 김밥 에피소드가 특별히 눈에 띈다. 덕분에 김밥이라는 음식의 기원에 대해서도 찾아 보았다. 김을 언제 먹었는가 하는 역사적 사료 증거부터 밥을 김에 싸서 먹었다는 기록까지. 일본이나 우리나 서로 자기 것이 먼저라고 우기는 배경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고. 우리의 김밥과 일본의 김초밥, 그리고 충무김밥까지. 이런 연구를 하는 학자들은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있을까, 김밥을 만들어 먹을 때도 계속 떠오르게 생겼군, 김밥을 안주로 삼아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는 거지? 따위의 생각도 하고.
겨울이 썩 물러나지 않고 자꾸 머뭇거리고 있는 시기다. 만화 속에서나마 봄날의 풍경을 찾아 보았다. 근처 어딘가에서는 매화꽃이 이미 피었다는데 꽃나무 아래서 술은 못되더라도 차는 마셔 보았으면 싶다. (y에서 옮김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