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인생 한입 30
라즈웰 호소키 지음, 문기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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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후기에 산뜻한 말이 나온다. ‘술과 여행과 시가 평생의 친구라는 말’. 말만 보고 있으면 어쩐지 흐뭇해진다. 이렇게 살 수 있다면…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사는 게 아주아주 좋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을 안다. 대강 집 없이 산다는 뜻(집이 있어도 자꾸 떠나는 병을 앓고 있을 것이고)일 테니, 그러저럭 낭만은 있어 보이겠으나 뭔가 고달플 것만 같고 외로울 게 분명하기도 할 것이고. 얻지 못하는 사람은 동경으로, 비슷하게 이루고 있는 사람은 위로로 삼을 말이 아닌가 싶은데. 


만화 속 소다츠는 딱 이 말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일을 하는 동안 내내 출장을 다니고 집을 나가서든 집 안에 있든 늘 술을 마시며 매번 하이쿠까지 멋지게 만들어 내고 있다. 만화 속 주인공이기는 해도 부러워할 만한 사람이 여럿 있을 것 같다. 나는, 부럽다기보다는 신기하고 대단해서 궁금해지는 편이다. 어떤 안주로 어떤 술을 어느 장소에서 얼마나 더 계속 마실 것인가. 아무리 보고 있어도 취하지 않는 장점까지 충분히 누리면서.


따끈한 술이라는 것. 이제야 한번 마셔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른다. 겨울이라서 그런가. (y에서 옮김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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