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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인생 한입 22
라즈웰 호소키 지음, 박춘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5년 4월
평점 :
술은 왜 마실까. 술을 마시는 만화는 왜 읽고 있을까. 사람마다 이유는 다 갖고 있을 테고 내가 이 만화를 계속 보고 있는 이유는 그저 재미있으니까. 술도 그럴까? 그저 취하니까? 취해서 좋으니까? 안 좋으면 하라고 해도 안 할 텐데, 술 취한 본인은 분명 무엇이 좋아도 좋으니까 계속 마시는 것이겠지.
이 시리즈의 책은 많이 남아 있고 나는 계속 읽어 볼 예정이고 비슷한 구성에 비슷한 내용이라 리뷰를 쓴다는 게 이제는 좀 곤혹스러워진다. 쓸 말도 없는 기분이 들고. 그런데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이 또한 중독 증상 중 하나인 셈.
내용이 사계절을 나누어 놓고 있어서 읽는 때의 계절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소다츠의 시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계절 감각을 충실하게 찾아 누리면서 술을 마신다는 술꾼의 태도, 이 정도면 성실함을 넘어서 지극한 정도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이번 호에서 다루는 특색란은 다른 호에 비해 좀 평범하다. 근데 술은 또 술집은 평범해도 괜찮을 것 같다. 어차피 취하는 데에는 차이가 없을 테니까. (y에서 옮김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