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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 부침 ㅣ 웅진 우리그림책 120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평점 :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각을 한껏 펼쳐 놓은 그림책이다. 계절별 소재를 활용한 그림책 시리즈 중의 하나로 이 책은 여름날 연잎이 주인공이다. 겨울철 그림책을 먼저 보고 싶었으나 차례에서 밀렸다. 추운 날씨에 시원한 여름 연잎 부침개라니, 추운 듯해도 시원해진다.
주인공인 동물 친구 다섯. 그리고 새로 사귄 개구리 친구까지 여섯. 여름날 연꽃이 가득 피어 있는 연못에서 함께 꽃을 따고 연잎을 따서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다. 세상 평화롭다. 현실에는 없을 세상, 시비도 경쟁도 원망도 생기지 않는 세상, 예쁜 것들 속에서 맛있는 것을 나누어 먹고 다정한 마음을 주고받는 세상. 작가의 그림이 더 돋보인다.
그림책이라서 유아용으로 분류해 놓은 것에 살짝 불만이다. 유아들과 어린이들만 이 좋은 그림들을, 이렇게나 맑은 생각을 보고 그친다면 엄청난 낭비가 될 것이라고 여긴다. 나는 나이 들어갈수록 그림책과 동화책을 더 자주 볼 생각이다. 이 작가의 책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 미리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