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머니 이야기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세르주 블로흐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집 가까이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다. 동화책을 빌려 보는 재미를 얻는다. 그 중 할머니라는 말이 들어가는 동화(그림책)를 반갑게 맞이한다. 글을 읽으면서 그림에 눈을 맞추면서 이 동화는 누구를 대상으로 삼고 있을까, 답 없는 고민을 해 본다. 

할머니가 나오고 이 할머니의 생이 간단하고 잔잔하게 흐르고 할머니는 고요히 자신의 생을 돌아본다. 젊어서 이런저런 고단한 삶을 겪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나빴다고 하고 싶지도 않고, 또 굳이 그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 나는 좀 알 듯한데. 내 마음도 이런 쪽이니까. 

궁금하기는 하다. 이 마음을 초등학교 1~2학년이 이 책 속 글과 그림으로 짐작할 수 있을까 하는 것. 내가 또 어린이들의 기특한 마음을 모르고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랬으면 차라리 좋겠고.

글 자체는 할머니가 손자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할머니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 주는 손자손녀라, 낯설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할머니가 되면 자녀들에게든 손자들에게든 되도록 이 말 저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이 흔해진 시대라. 작가는 두 딸을 키우면서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마도 딸들을 생각하며 이 글을 썼겠지. 엄마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어서 썩 마음에 들었다. (y에서 옮김20240812)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없다면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 하면 된다고.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