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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인생 한입 18
라즈웰 호소키 지음, 박춘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9월
평점 :
이번 호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작가가 부산에 와서 술을 맛있게 마셨다는 내용이다. 특히 온갖 안주를 쌈으로 싸서 먹었다는 것. 회도 고기도 내장도 족발도. 요즘에야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음식을 먹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자주 봐서 우리로서도 그들이 우리의 음식 문화를 신기하게 여기는 모습을 도로 신기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 만화가 나온 시절 정도라면 달리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작가가 취재한 부산의 자갈치 시장과 주변의 맛있는 음식점들. 외국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도 가서 먹고 싶어 하는 장소일 테다. 활어를 바로 잡아서 회로 먹고 매운탕으로도 먹고 죽으로도 먹고. 술은 아니지만 입맛은 살짝 돈다. 활기찬 시장 분위기도 그윽하게 떠오르는 게 내가 지금 배가 고픈 상태인가? 살짝 확인을 해 본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나 보다. 안주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너무 좋아하는 것도 문제, 세상의 맛있는 것들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 건강을 지키면서 맛있는 음식을 적절히 챙겨 먹을 줄 아는 경계란 어디란 말인지. 이 답만큼 사람마다 다를 분야가 없을 테니 살아 있는 내내 찾아야 하는 각자의 몫이지 싶다. (y에서 옮김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