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찐빵 - 겨울 아이세움 그림책
문채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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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는 재미가 조금씩 늘어난다. 이미 본 그림책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자꾸 늘어난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동화 속 천진난만함을 배워 보겠다거나 누려 보겠다는 기특한 의도가 아니라 그저 예쁘고 귀엽고 맛있어 보이는 그림들이 함께 모여 있는 장면에 머물고 있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이 정도의 바람은 충분히 이루어도 될 것 같으니.

생쥐 형제 일곱 마리가 주인공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편으로 4권이 나와 있고 이 책은 겨울 배경이다. 계절별로 생쥐 형제들이 만들어 내는 요리가 다르며 이 책에 나오는 요리는 찐빵이다. 따끈따끈한 찐빵이라니. 생각만 해도 따스해지는 기분이다. 현실의 나는 찐빵을 거의 먹지 않고 있지만.

얼음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고 싶었지만 실패한 생쥐 형제들. 마을 친구들과 힘을 합쳐 찐빵을 만든다는 줄거리. 만들어 놓은 찐빵에 도레미파솔라시의 첫음으로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이 상상력 무척 귀엽다. 아이들도 알아 줄까? 당연히 알아 주겠지?

평화롭고 활기찬 그림책 속 마을 풍경이다. 부럽다. (y에서 옮김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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