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을 가로질러 사각사각 (시절)
김종완 외 지음 / 시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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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의 외형. 크기가 작은 편이다. 표지는 여름의 푸른 이미지를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과 멀어서 떨떠름하다.


기획은 돋보인다. 4명의 소설가가 여름을 소재로 혹은 배경으로 각각 소설 한 편과 에세이 한 편을 써서 실었다. 비슷한 기획을 했던 책을 봤던 것 같은데 굳이 찾아볼 생각은 없다. 이 기획으로 만든 봄과 가을에 대한 책은 이미 나와 있고(모두 2024년 발행) 나는 아직 읽지 않았다. 참여한 작가가 책마다 같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나는 이종산의 작품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같이 읽은 4편의 글. 딱히 마음을 끌었던 글은 없다. 여름이 지나가 버려서 그런가? 지난 뜨거운 여름에 읽었다면 좀 빠져들었을까? 계절이, 계절에 휘둘리는 내가 참 변덕스럽구나 싶은 생각뿐. 그러고 보니 여름을 주제로 잡은 책 몇 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내년 여름으로 미루는 게 낫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참에는 가을을, 또 겨울을 배경으로 삼은 책을 읽는 게 좋겠다. 이 시리즈의 겨울 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그 이유도 궁금하다. 


송재은의 '각자의 정원에서'가 내 마음을 슬쩍 일렁이게 했다. 남들에게는 딱하게 보여도 각자 제대로 제 힘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것, 내가 멋모르고 했을 착각과 참견이 아프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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