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빵빵 일본 식탐여행 배빵빵 일본식탐여행
타카기 나오코 지음, 채다인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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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것을 찾아 다니는 여행, 일단은 재미있겠다. 양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어야 하겠지만, 배가 불러도 맛난 음식을 향한 탐험심을 그치지 않아도 좋다면, 그 또한 삶의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어찌어찌하다가 알게 된 일본 만화 작가이고, 여행과 음식 이야기를 함께 보여 주는 내용이다 보니 내가 좋아하게 된 경우다.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그림과 그림만으로도 느껴지는 식욕과 보태어 보여 주는 사진까지, 이대로 따라서 시도해 보고 싶게 만든다. 별다른 고민이나 신경 쓰일 일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바로 그 바람을 이루게 해 주는 여정. 


한 해 두 번. 방학 철이 되면 이제 어김없이 찾아 와 주는 방랑으로의 유혹. 이번 겨울방학에는 보충수업 일자가 넉넉하게 잡혀 있어 시간을 내기 쉽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틈을 만들어서 콧바람을 쐬고 싶다. 이 책의 작가처럼 차타고 가서 내린 뒤 먹고 다시 돌아다니다가 먹고 또 차 타고 가서 먹고 하게 되더라도. 그러다 먹게 되는 음식들이 모두 썩 맛있는 게 아니더라도 그렇게 좀 놀고 싶다. 아니, 기필코 놀아야겠다. (y에서 옮김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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