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라톤 Run Run 런런! - 뛰고 먹고 마시고 즐기고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윤지은 옮김 / 살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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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하는 것을 골라서 하는 작가다.

 

그림,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니까 본인이 고생하는 이야기는 빼고 보기에만 좋아 보인다. 좋아하는 그림 그리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먹으러 다니고, 먹고 또 그리고, 그린 것을 책으로 펴서 그 책이 팔리는 곳에 또 다니고. 얼마나 맛있게 잘 먹고 그림도 맛있어 보이게 잘 그리는지. 하루에 우동 8그릇을 찾아가서 먹었다는 작가의 경험은 내내 잊혀지지 않는다. ㅎㅎ

 

그리고 마라톤. 걷는 것도 아닌 뛰는 것. 나는 걷는 것만으로도 2시간이면 한계인데 마라톤 풀 코스를 뛴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4시간 17분 대를 돌파하기 위해. 작가의 조국인 일본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만 참가하는 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신청하고는 참가한다. 출발 전부터 마칠 때까지의 과정은 고스란히 그림과 사진으로 남겨 책을 만들고. 그걸 읽어 보는 나는 이렇게 또 흥미를 느끼고. 정말 나도 작가처럼 뛰어 보고 싶을 정도이다. 마라톤 후에 오는 근육통마저 따라 느껴 보고 싶을 만큼.

 

예쁜 마음으로 도전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일에 더 도전하려고 할지, 이미 잘 하고 있는 일은 어떻게 더 잘 하게 될지 그녀의 그림으로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y에서 옮김20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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