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인생 한입 6
라즈웰 호소키 지음, 이재경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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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다 보내고 잠자리에서 펼쳐 보는 이 만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단지 눈으로만이 아니라 마치 입으로 한 잔 마시는 듯하다. 온갖 화려한 안주에, 실제로는 한번 본 적도 없는 술들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술집에서 주인공 옆에 끼어 앉아 마시는 듯한 착각, 취하지만 않을 뿐, 취하는 기분만큼은 고스란히 느끼면서.


이번 호에서는 안주로 해산물이 많이 등장한다. 섬나라 일본이니 아무래도 해산물 재료가 많을 것이고, 요리도 많을 것이다. 해산물을 밥 반찬으로만 먹는 나로서는 술과의 기막힌 조합을 알 수는 없지만 짐작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이렇게 챙겨서 먹는단 말이지. 그러고 보면 술꾼들이 맛있는 것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밖에서 보는 술집의 안주들이 그토록 맛있어 보이는 것도 그렇고. 


소다츠가 읊어 놓은 하이쿠 중에 하나를 골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몇 권 즈음에 이르러야 지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런 식의 사소한 재미는 빨리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눈으로 술맛을 얻는 일, 요즘의 내게는 참으로 고마운 호사일 따름이다. (y에서 옮김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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