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코와 술 2
신큐 치에 지음, 문기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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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힘그게 술이라고 해도 근사해 보인다만화의 주인공 와카코는 요즘 유행하는 식으로 표현한다면 ---혼자 술이다좋은 일이 있어도 술힘든 일이 있어도 술더워도 술추워도 술...... 어떤 상황에 놓이든 그 상황에 어울리는 술과 안주를 찾아 마신다그 적절한 선택이 부러울 지경이다이 정도라면 견디지 못할 힘든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일이 끝나고 술 한 잔 하면 되겠다싶으면 설레기까지 하지 않을까.

 

나에게 술은 맥주소주막걸리와인이게 다다이 중에 내가 즐겨 마신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맥주가 유일하다다른 술은 맛이 없다맛도 없는 것을 분위기 잡는다고싸다고 일부러 마실 이유는 없다이제는 그러고 싶지도 않고그러면 맥주만 남는다맥주에는 튀김 안주가 어울린다고 와카코는 말한다그렇지어울리지같이 먹으면 맛있지와카코가 맥주를 마시는 편에서는 유독 내 입맛도 살아나곤 한다나도 이렇게 먹어 보고 싶다, ‘푸슈’ 하면서.

 

와카코가 마시는 다른 술들일본 술은 차게미지근하게따뜻하게도 마실 수 있게 나눌 수 있는 모양인데이 정도의 선택지는 즐거움일 수도 있겠다선택 사항이 너무 많은 게 아니라면 그때그때의 사정에 따라 재미있게 고를 수도 있을 테니까안주가 무엇인가에 따라 술을 고를 수 있다니.

 

퇴근하고 혼자 한 잔시간 내서 일부러 한 잔스스로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한 잔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념으로 한 잔한 잔...... 술 한 잔이 그리운 건지혼자만의 공간과 여유가 그리운 건지. (y에서 옮김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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