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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코와 술 1
신큐 치에 지음, 문기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아마도 이 책은 발간된 것 모두를 사게 되지 싶다. 한꺼번에 읽지 말고 띄엄띄엄 읽어야지. 한 잔 하고 싶어질 때면, 좋을 때나 슬플 때, 나를 격려할 일이나 축하할 일이 생길 때, 남들은 진짜로 마시는 술을 나는 그림으로 마셔야지, 푸슈~.
흑백으로 된 그림인데도 맛있게 보이는 것은 작가의 능력일까, 독자인 내 마음의 능력 덕분일까. 드라마에서 본 장면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술집의 배경이나 여자 주인공의 표정, 입맛 다시는 모습, 기대에 찬 독백 등이 그림 사이로 고스란히 살아난다. 그림을 보면서도 현실을 본다고나 해야 할까. 같은 내용의 만화와 드라마의 경우 서로를 간섭하는 게 양쪽 모두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둘다 좋다는 인상을 준다. 잘된 일이다. (y에서 옮김 201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