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해부학 - 자세, 동작, 호흡법의 신체 생리학적 원리
이동환 지음 / 판미동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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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게 보이고 느껴진다. 안 되던 동작이 되는 것보다 되던 동작이 안 되기 시작하는 것을 확연히 느끼고 있다. 나이가 들고 있다는 증거다. 스트레칭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일 테고,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겠지. 운동을 아무리 많이 하고 잘 한다고 해도 노화를 거스를 수는 없을 테니까. 조금 더 천천히 맞이했으면 하는 노화, 조금 더 지켜주었으면 하는 건강일 뿐.


책은 한번에 주루룩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가정상비약과 같이 이런 해부학 관련 책을 집안에 두고 산다는데, 어떤 의도로 하는 말인지 알겠다. 내 몸의 어느 부분에 통증이 있다거나 동작이 불편해질 때 찾아보는 책으로 참 좋다. 증상의 원인을 어느 정도까지 알아낼 수 있고 해결 방향도 알 수 있다. 해결 자체는 다음 차원의 문제라고 보고.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몸의 균형이 어긋나 있는 사람이 바른 자세가 아닌 채 운동을 계속할 경우에 일어난다고. 걷기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걷는 것이 건강에 좋을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 어떤 뜻으로 하는 말인지도 알았다.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하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이 경우에 또 적용된다. 


근육과 관절 건강을 오래 지키고 싶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금은 부분적으로 내게 직접 도움을 주는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서서히 넓혀 나가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불완전한 내 몸이 요구할 테니까. 시리즈로 작가가 명상에 대해 쓴 책도 나와 있다. 


이 그림을 만나서 얼마나 반갑던지. 이상적인 모습의 동작이 될 때까지 제대로 연습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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