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홍이 축구교실에서 또 1박2일 캠프가 있었어요. 사실, 같은날 수 유치원에서 "가족 체육대회"가 있어 이번 캠프를 참가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홍/수 둘다 캠프에 가고 싶다고 하도 떼를 쓰는 바람에 결국 유치원 행사를 포기하고 온 가족이 축구캠프에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홍이야 1박2일동안 열심히 축구연습을 했다지만 수는 축구연습엔 당최 참석도 않으면서 나름 아웃사이더의 모습으로 재미있게 보내고 왔답니다. 다만 우리부부 주말내내 시간이 너무도 느리게 흘려 힘들었다는 ㅠ.ㅠ

그런데, 이번 캠프에서도 수의 한마디에 우리부부 또 한번 크게 웃었던 일이 있었는데요~, 홍이가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수가 너무 추워하길래 수만 먼저 데리고 리조텔 안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수가  아래 비상구를 가리키며 하는 말~~~~~~~





 

 

 

 

 

    

"엄마, 줄행랑 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덤으로(에궁, 장사를 하다보니 덤이란 말이 너무 익숙해 졌어요)



  수는 오빠들이 축구하는 동안 자신은 산을 오르고 있다면서 지금은 정상에서 풍경을 보고 있다네요. ^^.

어디서, 저 지팡이는 구했는지 원......

 

 

 

 

 

 

 



 지금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1박 2일 내내 열심히 공을 찬 홍이...

 그런데, 단 한골도 못 놨어요. ㅠ.ㅠ

그런데 홍이 스스로는 "여섯골"이나 막았다고 막 자랑을 하네요.

자신은 "홍명보" 처럼 훌륭한 수비수가 될거라나 뭐라나.....

 

 



그래도 저리 신나하는 모습에 만족해야 겠죠?

 

 

 

 

 

 

 



 다행히 캠프가 진행되는 주말내내 이렇게 날씨가 좋았답니다.

 

그러나 우리 온식구는 다 몸살이 나서 오늘 단체로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을 받아왔다는 후문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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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7-10-29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행랑^^ 온가족이 참여하는 축구캠프라니 환상적이네요.
홍이의 늠름한 모습도 멋지지만 역시 수의 섹쉬한 휴식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저도 주말 이틀을 돌아다녔더니 지금 온몸이 아픕니다.ㅠ.ㅠ)

홍수맘 2007-10-30 06:58   좋아요 0 | URL
에궁,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니 다들 감기,몸살이.......
오늘에라도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님 아픈 곳도 확~ 달아나 버리길....


2007-10-29 2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0-30 06:56   좋아요 0 | URL
맛나게 드셨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예요.
생선을 보낸후 이런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감사드리구요, 이번 한주도 늘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래요.
참,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

소나무집 2007-10-30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행랑, 정말 끝내주는 그림 해석입니다. 비상 사태 나면 우리 모두 줄행랑칩시다!

홍수맘 2007-10-30 12:29   좋아요 0 | URL
ㅋㅋㅋ.
생활 중간에 수가 톡톡 내뱉는 말들에 정말 안 웃을 수가 없어요.
정말 우리 비상사태 나면 모두 줄행랑을 쳐야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로그인 2007-10-30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동생은 한글을 막 읽을 때 쯤, 어릴 때 달력을 보며(절에서 배포한 달력이었어요. 절 그림이 있고, 음력이 나와있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더랬지요. '엄마, 개천절은 어디야?'
아, 개천절이 어디 있냐는, 혹은 비상구를 줄행랑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홍수맘 2007-10-30 16:5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처음 읽었을 땐 갸우뚱, 2번째 읽었을 땐 박장대소!!!!
맞아요.
저희 한테도 있었겠죠? 그런 나이가.....

전호인 2007-10-3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끝없는 상상력에 마음껏 웃고 갑니다.
수가 지쳐 보이는 군요.

홍수맘 2007-10-30 17:09   좋아요 0 | URL
그쵸?
그래도 일명 "꼼사리 또는 덤"으로 이 캠프에 참여하는게 무지 좋은가 봐요. 담에 또 간다고 하는 걸 보면.....
수는 워낙 아웃사이더 기질이 있어 보여 좀 걱정이 되는 편이랍니다. ^^;;;

프레이야 2007-10-30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줄행랑 수와 덤 좋아하시는 홍수맘님 ^^

홍수맘 2007-10-31 10:4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점점 장사하는 아줌마가 되 가는 것 같죠?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마무리 잘 하시구요, 건강한 11월 맞이해요. 우리 ^^.

책향기 2007-10-3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의 상상력이 너무 깜찍하네요. 축구를 즐기는 홍이 모습도 좋아보여요^^

홍수맘 2007-10-31 10:49   좋아요 0 | URL
어머~ 님. 반가워요.
홍/수를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쌀쌀한 가을, 항상 감기 조심하시구요.

실비 2007-11-0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 너무 귀여워요~^^

홍수맘 2007-11-02 11:34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

2007-11-01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11-02 08:52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에 깨끗이 닦아 보낼께요. ^^.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