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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놀이 ㅣ 로렌의 지식 그림책 6
로렌 리디 글 그림, 천정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11월
평점 :
로렌의 지식 그림책을 구입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랬고, 또한 조금이나마 아이에게 수학적인 지식을 알려주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요. 열심히 아이랑 읽으면서 정말 대만족이랍니다.
처음에는 덧셈놀이와 뺄셈놀이, 그리고 곱셈놀이를 차례대로 읽어주었는데 아이가 참 재미있어 하고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답니다.
사실 책 내용을 잘 모르고 주문을 한 것이라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었거든요. 특히 분수놀이 이 책은 리뷰도 없어서...
네 권의 수학 그림책 중 가장 마지막에 읽은 것이 분수놀이인데 아이가 가장 좋아합니다. 분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제가 더 놀았답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사물을 예로 들어가면서 분수를 말하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무척 흐뭇했지요.
학교의 교실, 수학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분수 개념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고안해 낸 다양한 문제들.
동그라미를 만으로 나누면 각각은 1/2이 되며 또 셋으로 나누면 1/3. 넷으로 나누면 1/4이 되는 것을 그림으로 잘 나타내주네요. 게다가 각각의 분수를 생활 속에서 찾아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반으로 나뉘어진 샌드위치라든가 세 조각으로 나뉘어진 과자, 네 잎 클로버 등 여러가지 그림이 나와 분수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1/2, 1/3, 1/4의 크기를 비교해보기도 하고 한 개가 아닌 묶음을 분수로 나누는 법이라든가 실생활에서 분수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 지를 알아봄으로써 수학이 결코 학교에서만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과일을 잘라 분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나 과일 주스를 팔며 분수를 응용하면서 주스의 가격을 낮추고 있는 그림도 재미있고 너무 쉽게 잘 설명하고 있네요.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로렌의 지식 그림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학 뿐 아니라 과학이나 사회편도 정말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시험을 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께 분수에 대한 문제를 내고 선생님이 그 문제를 맞추는 것이 참 흥미로웠답니다.
우리 아이는 나중에 자기도 학교에 가면 이렇게 시험을 보는지 물어보기도 하면서 무척 관심을 갖더군요. 책을 읽고 나서도 분수가 들어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피자를 여섯 조각으로 자르면 그럼 1/6이냐고 물어보고 책에 나오지 않은 분수까지도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답니다.
오히려 덧셈이나 뺄셈, 곱셈보다 분수가 더 쉽다는 우리 아이. 아마도 이 책 덕분에 학교에 갈 준비도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학교 생활도 더욱 재미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