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 아이 인라인 강습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태권도를 가르칠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피아노를 매일 가는 것도 힘들다고 투덜대는 아이에게 태권도까지 매일 가라고 하기가 좀 그랬지요.

태권도 매일가서 운동하고 또 놀고 체력이 많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내년에 아이 학교에 입학 한 후로 미루었지요.

그래서 시킨 게 인라인 강습입니다. 아이 친구들이 두 달 전부터 먼저 시작했거든요. 울 아이 맹장수술 받고 한 두 달 밖에서 놀지 못해서 기다렸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방학도 끝나고 지난 토요일부터 친구들이랑 함께 인라인 강습을 받았지요.

누가 인라인을 동네에서 타면 되지 하는데 저도 아이가 그렇게해서라도 잘 하면 좋지만 워낙 폼도 엉망이고 속도도 내지 못해서...
일산 대화역 종합운동장에서 인라인 강습해주는 데가 많아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꼼꼼하게 기본 동작부터 잘 가르쳐주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고 또 유치원 친구들이랑 같은 시간에 하니 좋은가봐요. 엄마나 아빠가 이렇게 하라고 할 때에는 들은 척도 안 하더니 발동작부터 열심히 따라합니다.

준비운동을 하면서 체조도 하고 인라인 동작을 먼저 연습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세 번 하기로 했는제 토, 일요일이랑 화요일. 주말에는 무척 바빠질 것 같아요.

하지만 인라인 덕분에 아이가 어디 놀러가자는 말을 안합니다. 울 신랑 무슨 3개월치를 한꺼번에 내냐고 덕분에 목돈 날아갔다고 하지만, 어디 놀러가면 하루에 쓰는 비용도 만만치 않는데 잘 된 것 같아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열심히 인라인 배우고 겨울에는 스케이트랑 스키도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엄마들도 오전에 강습한다고 하는데 저는 워낙 운동을 못해서... 지난번에 인라인 한 번 신어봤는데 일어서서 균형도 잡지 못하고 난간에 기대어 꼭 붙잡고 서있기도 정말 힘드네요. 울 아이가 그나마 엄마를 닮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아마도 세 달 정도 배우면 제법 쌩쌩 속도를 내며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리에 힘이 별로 없었는데 조금씩 붙는 것 같고 힘이 드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고 하네요. 감기 걸리지 않고 일주일에 세번씩 꼭꼭 배우러 갔으면 하네요.

저도 운동을 해야 하느데 올 여름 휴가 끝내고 다이어트 한다고 하다가 너무 더워 더위를 먹었는지 군것질만 늘어 몸무게가 금새 늘었네요. 작년에 무지 고생해서 조금 뱄는데 살이 찌는 것은 한순간이니 너무 허무해요.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렵니다.
살을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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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05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금새 잘 배우더라구요..몇번 코치 해주면 금새 쌩~생@@
잘먹는것도 중요하지만 몸 관리 잘하기도 정성과 의지가 필요한듯 하더라구요..
전 먹는건 너무 잘하지만 몸관리는 못해서포동 포동..그래서 거울을 어지간하면 외면하려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