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학교에서 운동회를 했어요.
어제 일기예보에서 비가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아침에 비오면 월요일로 연기한다고 했는데...
아들 학교에 가는데 한 두 방울 내리니 고민이 되네요.
그냥 운동회를 했습니다.
학교 운동장이 좁아서 직선으로 100미터 달리기가 안 되네요.
2학년 부턴 운동장을 가로질러 반바퀴 도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1학년은 80미터 정도 달리기를 했어요.
워낙 뛰는 것을 좋아하는 울 아들 당연히 1등...ㅋㅋㅋ
계주 대표로 뽑혀 일주일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1학년 아이들 모두 나와서 맹연습을 했는데 울 아들 반 한 명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3등이 되었어요.
선생님도 무척 아쉬워하고 엄마들도 역시...
학교에서 연습할 때면 거의 항상 1등을 해서 신이 났던 아이들 졌다고 두 명의 아이들이 억울해서 우네요.
아직 1학년인데 져서 슬퍼 우는 아이들보고 놀랐습니다.
울 아들은 그냥 즐겁게 다시 놀고 있고요.
올해는 소운동회라 간단하게 하고 점심 시간에 간식 먹고 마쳤습니다.
첫번째 운동회였는데 사진 찍은 것도 아직 못봤어요.
바람도 심하고 추워 아이들 감기 안 걸렸으면 좋겠네요.
지난 주말 강원도 갔다 온 것도 정리하지 못해 후기도 못올렸는데...
자꾸만 게으름을 부립니다.
내일은 어린이 날.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