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클레이를 가지고 놀겠다고
조물조물 만드는데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현우야, 너 뭐 만드는 거야?"
하고 물어도
 
"엄마, 절대로 보면 안 돼."
하고 말하며 만든 작품이다. ㅋㅋㅋ
 
다 만들었다고 눈을 감으라고
뜨면 안된다며 손을 내밀라고 한다.
 
그러더니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준다.
울 신랑이 해주면 더 좋을텐데 ~
 
반지 하나 만들더니
계속 만들고나서 어떤 게 더 예쁘냐고 묻는다.
 
왼쪽 하얀 반지가 첫번째 작품
두 번째 작품은 오른쪽 파란 반지이고
세번째가 노란색 하트 반지이다.
 
보석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자신의 솜씨를 발휘해서 만든 반지...
손가락에도 딱 맞고...
 
두개는 약지에, 나머지는 애기 손가락에 들어간다.
끼고 다닐 수는 없겠지만
심심할 때 끼워볼 수 있고
볼 때마다 울 아들의 사랑이 생각날 것 같다.
 
아들아, 나중에 정말 멋진 반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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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4-13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색이 고운 반지네요..엄마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에 감동..
커서도 변치 말길..

올리브 2007-04-13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지금은 나중에 결혼해도 꼭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산다고 하는데... ㅋㅋㅋ
사랑 많이 받아본 아이들이 나중에 사랑도 많이 준다고
쭉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