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보림문학선 5
채인선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넘 귀여운 도깨비.

책 내용과 그림도 귀여웠지만 나중에 아이에게 책을 다 읽어주고나면 일곱마리의 도깨비들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하고 싶어요.

제 그림보다 훨씬 나은 우리 아이의 그림.

책 읽기 전에 일곱마리의 도깨비들 이름이랑 유래를 알려주고 나서 그려보고, 또 다 읽고 나서 도깨비들을 그린다면 과연 어떻게 모습이 변할까 궁금해지네요.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일곱명이라면 역시나 와글와글하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요. 언제나 혼자라 외로움을 잘 타는 우리 아이는 일곱마리 도깨비들이 같이 산다는 말에 너무 부러워합니다.

처음 이 책을 동화책이 아닌 그림책으로 알고 구입하고 보니 150페이지가 넘는 장편동화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100여 페이지가 되는 동화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는 이 책도 조금씩 저와 같이 읽어가고 있답니다.

책 속에 있던 편지도 나중에 쓰자고 약속을 하고, 또 전에 이 책의그림을 그린 작가의 다른 그림책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책을 읽었기에 동그란 같은 느낌이 나는 도깨비들이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게다가 도깨비들의 이름도 정말 재미있지요? 일본 도깨비들은 좀 무서운 편인데 한국의 도깨비들은 귀엽기도 하고 다소 어리숙한 모습에 실수투성이 장난꾸러기 같은 아이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 나온 도깨비들도 꼭 그러하고요.

천온이와의 만남. 온이가 일곱마리 도깨비를 깨우게 되지요. 그리고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의해 도깨비 방망이를 얻게 되고 그것을 얻는 과정을 통해 진심어린 우정을 쌓게 되는 도깨비. 산귀신을 혼내주는 장면도 정말 재미있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옛 이야기와 조상들의 생활모습, 우정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도깨비들의 이름도 정말 재미있지요?

부뚜막 도깨비 따끈따끈, 이불 속 잠자던 도째비 폭신폭신, 다락 방 도깨비 달그락달그락, 창호지 문에 있는 도깨비 중얼중얼, 빗자루 도깨비 쓱싹쓱싹, 감나무에 매달린 도깨비 대롱대롱, 마루 밑 도깨비 엉금엉금...

꽤 긴 이야기였지만 도깨비들의 알콩달콩 하는 모습이 재미있는지 우리 아이도 도깨비랑 친구하고 싶다고 하면서 열심히 반짝반짝 거리면서 보았던 책이랍니다.

추운 겨울 깊은 산 속이 배경이기에 요즘같은 날씨에 보면 딱 알맞은 책. 게다가 봄이 오는 소리가 우리 집 근처에도 살살 들리고 있는 것 같으니 산골집에 온 봄 소식을 우리 집에서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도깨비 방망이도 찾았고, 도깨비 감투도 생겼으니 이 책이 끝나고 봄이 와서 일곱마리의 도깨비들과 온이가 또 어떤 모험을 할런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언젠가 기다리면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요? 빨리 다시 일곱마리의 도깨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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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1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