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를 보고 바로 국립극장에 들러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왔습니다.

전시회 가기 전 서울시립미술관이랑 또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 안내 사이트에서 주차가 협소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두 탕을 뛰려하니 차를 아니 가지고 갈 수 없어서...

간식거리 많이 차에 넣고 갔지만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를 보고 나니 배가 고프더이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에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그냥 빨리 국립극장으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주차를 하고 아직 시간이 일러 식당을 찾아 갔지요. 작년 봄에 왔는데 그 때는 어린이 날 주간이었는지라 밖에 <어린이 난장> 행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당연히 먹을거리도 많이 있어서 이것 저것 먹고 놀았는데..

이번에는 생각을 못했어요. 분식이나 편의점에서 먹기는 싫어서 식당을 찾았는데 하나밖에 안 보입니다. 아님 제가 잘 모르는 것인지...

그런데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인데 가격이 ...

우리 아이 좀 목이 마르다고 하며 우유를 찾습니다. 왜 갑자기 우유를?

울 신랑 전 메뉴판 보고 기절 직전인데 웨이터에게 따끈한 우유 한 잔 먼저 같다달라고 하네요.

주문을 하고 표를 받아왔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나올듯 싶지 않아 먼저 표를 갖고 있다가 정학한 시간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요.

정말 10분도 더 기다려 식사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어보는 점심. 하지만 이젠 주부라서 그런지 손이 덜덜덜 떨립니다.

이미 시켜놓은 것 맛있게 먹자고 하며 아이랑 울 신랑이랑 먹었습니다.

그런데, 볶음밥은 정말 양이 많아요. 울 신랑 해물요리를 시켰는데 그건 정말 접시에 몇 개 담겨 있어서...

해물요리(이름이 기억 안나요) 먼저 나온 후 양이 아주 적은 걸 본 울 신랑 하나 더 시키자고 했는데, 곧 나온 볶음밥은 어른 두 사람이 먹어도 충분하겠더라고요.

같이 나온 맛있는 마늘 빵. 우리 아이가 넘 좋아해 리필 부탁하고... 우유도 큰 유리잔에 가득 담긴 것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울 신랑 많이 먹는 편인데 셋이서 배부르게 먹었지요.

그리고 공연...

호두까기 인형은 저도 처음이었는데 인형극으로 보게 되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가기 전 아이랑 <호두까기 인형> 그림책을 한 권 읽고 갔는데 내용이 약간 달라서...

워낙 긴 내용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줄이려니 생략된 것이 많아서겠지요.

나중에 발레로 보면 너무 즐거울 것 같아요. 특히 아이스발레 같은 것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 꼭 기회가 되면 공연 보렵니다.

게다가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 공연 후 주인공들과 사진을 찍게 해주어 정말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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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1-29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발레공연으로 봤는데 좋았어요~~ 물론 규환이는 중간에 졸기도 했지만....
좋은 전시회에 좋은 공연 감상하고 오셨네요~~

올리브 2007-01-2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발레 공연 있으면 정말 꼭 보고 싶어요.... 마지막 부분에 발레 장면이 전 가장 좋았거든요.

소나무집 2007-01-29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레스토랑을 지나서 뒤쪽으로 돌아가면 직원 식당이 있답니다. 백반 같은 것 파는데 3500원 정도 했던 같아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올리브 2007-01-29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군요. 나중에는 꼭 찾아서 직원식당 이용하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