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고삼 수험용 문제 및 참고서인데

이런건 일반 서점 (알라딘등 온라인 서점포함)에서도 안판다.

 

판매싸이트에서만 파는 독점 수험서인데

판매의 자부심인지 배짱 영업인지는 모르겠다.

 

딸아이가 다 주문해달란다.

 

 

 

 

 

 

 

 

 

 

수능의 EBS와 연계되어 있다고 한다.

딸아이가 EBS수험관련서 전부 다 사달라고 했다.

 

그래. 책이야 뭐 술값이나 밥값에 비하면 싼거다.

 

공부하는데 책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비참과 비정이 겹친거다.

 

딸아와 약속..

무슨 책이든 책은 아빠가 전부 다 사준다는 것이었다.

 

어찌나 어릴 때 책 때문에 한이 맺혔거든.

 

나는 보고 싶은 책 다 못사봤다.

수험서도 물론 못봤다.

 

뭐 공부 못한 핑계를 책때문에 할 수 있었다.

책이 없거나 봐야 할 수험서를 못봐서 이렇다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다.ㅎㅎㅎ

 

당시에는 책 때문에 상당히 비참함과 우울함이 들었다.

고삼일 때도 그랬다.

 

 

 

 

 

 

 

이건 덤으로 딸래미 수험 공부 때문에 머리 식힐 용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가끔 수학 문제가 안풀릴 때 이거 포면서

딴 세상으로 잠시 가서 머리 식히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바빠서 싫탄다.

 

대신에, 레벨 좀 올려달란다.

222까지 올려 달란다.ㅎㅎㅎㅎ

 

뭐, 못할 것도 없지라고 경험치 검색해보니 글쎄.

어마어마하다. 딸아이 요청에 낚인건가?

 

 

그런데 경험치 보니.

현 202래벨에서 31억8천. 누적 272억.

222레벨까지 누적 5678억.

 

 

그래 그래, 뭐든 근성이다.ㅎㅎㅎ

도전해보마....

 

 

너도 욜심히 닥공이야.

얼마 안남았으니 마지막 불꽃 피워 대는 거야.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07-24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7-24 16: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게임은 가이드북이 있어야 되나봐요^^: 유레카님도 수험공부 도중 머리 식히는 용으로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yureka01 2017-07-24 16:10   좋아요 3 | URL
뭐 공부만큼 어렵겠습니까. 지루함을 이긴다면 뭐 할만하긴해요..ㅎㅎㅎㅎ
온라인 게임이라는 속성이 대부분 지루한 경험치 사냥이라서 말이죠...ㄷㄷㄷㄷ

2017-07-24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5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7-25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메이플 스토리가 재미있나요?
휴가때 아들이 집에 와서 개길(?) 모양인데 저 책 사봐야겠네요.
땡볕에 다녀봤자 고생이라고 집에서 푹 쉴거라는데
가사도우미 엄마는 지루할 것 같아서... ㅎㅎ
유레카님은 휴가 안가세요?

yureka01 2017-07-25 11:31   좋아요 1 | URL
딸아이의 오래된 추억게임이라서 계정 살려둔 상태인데..
취향이 옷입히고 캐쉬템으로 치장하는거 좋아해서 ..
노가다 렙업은 아빠가 해달라고 해서요.ㅎㅎㅎㅎ

휴가요?
안갈려구요....제일 좋은 휴가는 가까운 도서관 가서 책 읽을려구요.
한번 쯤은 산행갈 작정입니다. 가야산 칠불봉.^^..

2017-07-25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6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7-25 1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어렸을때는 동생 물려준다고 문제집도 연필로 조심스럽게 아끼며 공부했는데..
조카가 비싼 돈으로 사준 문제집을 다 풀지도 않아서 엄마가 이유를 물었더니..
문제집은 모르는거 있을때만 보는거라고..

요즘 아이들의 풍요로움이나 어려움을 모르는 모습에 좀 놀랐어요

yureka01 2017-07-26 09:01   좋아요 1 | URL
네.소중한 것일수록 아끼고 싶은 마음..들도록 ^.^

뭐든 결핍보다는 풍요가 낫잖아요.ㅎㅎㅎ^^..

2017-07-26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7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8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8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7-31 1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문제집을 많이 샀어요. 열심히 공부하려고 문제집을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문제집 살 돈으로 읽고 싶은 책을 사지 않았던 게 후회합니다.

yureka01 2017-07-31 12:45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못샀으면 또 못산대로 억울하죠..
그나마 많이 살 수 있단느 것에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물론 그때 좋은 책을 많이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예요..
 
자살론 - 고통과 해석 사이에서
천정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 국가 중 자살 1위인 국가치고 아직도 우리에게 맞는 자살론에 관한 책이 변변하게 없었다. 이 책이 이제야 나온 것을 보면 그동안 실로 다양한 자살의 사례가 있었음에도 자살에 대한 공론화가 요원하였다는 반증이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해 버리고 자살론을 꺼내는 것조차도 터부시했다. 아직도 여전히 자살을 이야기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지, 죽긴 왜 죽냐라는 가혹한 소리나 해댄다. 아니, 아예 꺼내는 것 조차 싫어한다. 따라서 이 책은 자살의 개론에서부터 조선시대와 근현대의 자살의 사례를 분석하고 개인적이며 사회구조적인 자살의 형태를 분석하여 집대성하였다. 작가의 자살에 대한 연구의 수고가 대단하다. 자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다가 라디오 뉴스에서 집배원이 자살로 벌써 몇 명이나 잃었다는 슬픈 소식도 들었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자살은 이렇게 너무나도 일상적인데 우리들은 여전히 자살에 대한 말도 꺼내지도 못하고 있구나 싶었다. 실로 죽고 싶을 만큼 고독하고 힘든 삶이란 것에 내몰린 사람들이 그만큼 한계치를 넘었고 임계점에 다다른 사회에서 과연 우리는 여전히 아이를 낳고 가르치고 밥 먹고 일상을 별 무반응처럼 살아도 되긴 하는 걸까?

 

책에서도 밝혔다시피, 현대의 자살은 우울증으로 모든 것을 덮어 쉬우려고 논리를 개발하지만 과연 이 우울의 근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한다. 우울의 원인들은 좀 더 근본적이고도 본질적인 삶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고 현실의 삶에 대한 구조적이고도 강고한 이 벽에 대한 논리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살자 한 사람을 통해서 주변으로 파급되는 심리적인 충격은 평생을 따라다니게 한다. 죽어도 혼자 죽을지는 모르지만 죽고 나서 주변의 지인들, 혹은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 자살자의 여러 가지 구출 요청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후회감 등등 이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현재의 삶을 피폐화시키는 전파력은 끔찍하게 후유증으로 남는다. 그래서 건강한 사회일수록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며 자살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시키며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며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지점에 있다는 거다.

 

나는 자살시도까지 포함해서 자살자를 벌써 3분이나 겪었다. 비록 죽고 난 이후에 알았지만 대부분은 경제적인 상황만 유추될 뿐, 딱히 경제적인 문제 이외에는 확실한 동기의 증거를 알지도 못했다. 마찬가지로 죽고 나서 직접적인 유서로 인해서 자신의 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히면 그게 원인이었다고 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지만 자살자는 유서를 쓰지 않았을 경우에는 무수한 추측만 해댈 뿐이다. 이유야 뭐가 되었던 지간에, 파급되는 충격은 전염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그만큼 자살은 자학의 끝판왕인 셈이다.

 

이 책에서는 시대별로 자살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하고 시대의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짚어나간다. 조선시대의 자살과 자살의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근세의 자살에 대한 분석을 논의했으며 현대의 자살을 따져 묻고 해석한다. 요즘에는 조선시대처럼 선비가 가지는 명분으로 자살이 없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는 것보다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죽어나간다고 봐야한다 낙오는 결국 자살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이처럼 자살도 사회의 골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봐야 한다. 살아가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어려운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본능적으로도 죽음을 회피하려는 진화의 속성에 극적으로 역행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 맞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런 역행적 상황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일까? 현대의 자살은 경제적인 무게 때문에 이 무게에 짓눌린 자살이 허다하다. 근대 사회에서처럼 염세나 낭만 따위의 그런 자살이나 중세 시대의 신념이나 가치관, 또는 자신의 이념을 위해 의사를 표현하는 자살은 분명 현대 사회와 차이가 확연하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까지 했던 것도 살아가는 것이 죽는 것보다는 낫다는 가치를 담은 속담일 뿐 차라리 똥밭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뭐라 설명할 방법은 없다. 매일 시달리느니 차라리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것으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가 거두어 짐을 벗으려는 욕망은, 똥밭이 더 처절할수록 더욱 강렬하다. 어쩌면 신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가난한 자의 삶은 차라리 살기보다 죽는 편이 나은 것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어쩌면 오늘날의 자본주의 시대에 약간만 실수하게 되면 자신의 삶을 놓쳐버리게 만드는 우리 모두는 예비 자살자인 거나 다름없어 보이기도 한다. 무엇 때문에 억지로 사나라는 물음 앞에서 이 무엇의 요체를 정확하게 들여다보게 되면 그리 썩 긍정적이지만은 않게 보인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삶의 모순에 대한 절대적인 해결은 곧 죽음일 텐데,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질타는 딱히 하고 싶지도 않다. 무슨 선택이든 간에 "오죽했으면!~"이라는 공감과 이해를 먼저 선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뿐이다. 그렇다면 죽을 사람도 살리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는 매일매일 죽어간다. 시간과 겹쳐 놓은 공간에서 한 자루의 초와 같은 운명을 본질적으로도 타고났다. 태어나는 순간과 같이 한 자루의 초가 필라핀을 끓어 심지에 불을 붙이듯, 우리 삶도 육체를 통해서 삶을 태우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이 초가 에너지를 다할 때 꺼진다. 이는 무조건이다. 영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타는 와중에 스스로 타는 초의 심지를 꺾어버리는 것.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자살이나 마찬가지다. 하기야 먼저 가 나 뒤늦게 에너지가 엥꼬될 때까지 타다 가느냐라는 차이는 시간차일 뿐일텐데, 그래도 우리는 에너지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수명을 다하는 것을 인생이라고 부른다. 오늘도 우리는 열심히 제 삶을 자살하고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곧 지금 이 순간 어떻게 무얼 하며 살까와도 같은 질문이다. 오늘 죽으나 내일 죽으나 뭐가 차이 있다고 지금을 살고 있는지, 자살론을 통해서 내 삶의 자살에 대해 스스로가 묻는 질문지이길 이 책을 통해서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 항상 떠올린 문구 하나, 메멘토 모리 !~

 

PS : 1일 자살자수 : 40명.  1년이면 1만4천여명.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와같다면 2017-07-19 17: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회적 타살로서의 자살도 생각해봅니다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였을까?
억울한 죽음.. 묻혀버린 진실..

yureka01 2017-07-19 17:20   좋아요 2 | URL
아마 많을 겁니다.
조선시대에는 분을 삼키지 못한 죽음도 많았을테구요..
진실을 알리고 결백을 위한 자살도 있으니까요..

나와같다면 2017-07-19 1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도. 추모. 상실.. 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데요
가족을 자살로 읽은 유가족의 트라우마는 감히 생각도 못할 아픔일것 같아요

yureka01 2017-07-19 17:21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
유가족이 되면 트라우마는 너무 치명적이기도 하거든요...
심리적인 자책감이 크게 작용하니까요..

닷슈 2017-07-19 1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 하루40이라니 놀랍군요 책에서 군대나 학교자살같은 억압적환경에서의 그것도 다루엏는지 궁금하군요

yureka01 2017-07-19 23:28   좋아요 1 | URL
네 자살의 유형도 다양하죠.
사회적인 타살도 있거든요....
집단 괴롭힘..즉 왕따나 학대 이런건 타살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커피소년 2017-07-22 10:54   좋아요 0 | URL
학교도 뭐든지 은폐하려고 하는 집단이지요... 그래도 학교 밖에서 자살하기 때문에 그나마 집계가 가능하겠지만... 군은 수사도 자체 수사... 은폐.. 자살을 타살로 위장하고.. 자살한 병사에 대해서 문제적으로 이야기하는 등.. 자살이 밝혀지면 자살의 원인부터 조작하려고 하죠... 예.. 학교, 군대 같은 공간이 주는 이점도 있겠지만.. 왜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힘든 곳에 밀어 넣고 학대하고 죽여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아이들이 학교 졸업 전과 졸업 후 군대 졸업 전과 졸업 후는 생각 자체가 다릅니다... 가면 갈수록 아이들이... 꼰대가 되더군요... 그와 중에 자기 성찰 없으면 학교, 군대가 인성을 망칩니다...

나와같다면 2017-07-19 2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jtbc에서 국정원 임과장 빨간마티즈 자살사건을 몇일째 보도하네요..

yureka01 2017-07-19 23:29   좋아요 2 | URL
제 추측이긴하지만 국정원직원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인듯한 느낌이랄까요...

나와같다면 2017-07-19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나라는 이렇게 자살자가 많고, 사회적 타살도 분명히 있는데, 왜 안락사는 인정하지 않는걸까요?
왜 아이러니해 보이죠?

커피소년 2017-07-19 21:07   좋아요 3 | URL
공감 *99999 입니다.

yureka01 2017-07-19 23:30   좋아요 3 | URL
사회적인 모순이 극심할 수록 자살자는 늘어간다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자살을 극구 예방하고 터부시하지만
자살을 방조하는 사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개인의 편린화된 삶들..연대가 무너지고 관게가 파편화될 수록
이런 경향은 갈수록 심해질 거라는 생각입니다.

yureka01 2017-07-20 14:10   좋아요 1 | URL
개인적으로 안락사 적극 찬성합니다.

커피소년 2017-07-22 10:47   좋아요 2 | URL

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를 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는 대체로 보수적이고 구태적인 나라들이 많죠..

타인의 목숨을 좌지우지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목숨을 자신이 통제하겠다는데 그게 왜 문제일까요?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지요. 자살은 불명예라고 하죠. 그리고 자살하는 사람을 미련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과거 노예들이 죽으려고 하면 마음먹고 죽을 수 있는 상황에도 죽을 때까지 일만하다 죽었습니다. 고생하다 죽을 바에 차라리 그 전에 죽어버리면 편할 텐데 말이죠.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 성찰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살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안락사를 반대하는 이유도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냥 겉만 번지르르한 말이죠. 전혀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타인의 목숨을 살리고 죽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거든요... 사형제도나 낙태라던가..

이와 같이 보수적인 사회가 안락사에 대해 허용하지 않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 자신의 목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체성이 없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문제죠.

그게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07-19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9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0 0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0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2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3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7-20 23: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집에 불이 났어요.
불길은 방안으로 휘몰아치는데 나는 피할 곳이 없어요.
창 밖으로 뛰어내리면 죽는다는 생각조차도 못해요.
우선 뜨거운 불길을 피하고 싶은 본능에 몸을 던지고 만다네요.
자살이라는 게 그런 상태라고 하네요.
너무 뜨겁고 아파서 견딜 수 없어 뛰어내릴 수 밖에 없는 -

yureka01 2017-07-21 08:47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불나면 방제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마음에 불난 집에 구조장치가 미비한 것은 아닌지요..
비유가 너무 와닿네요...

2017-07-23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4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당이 있는 한옥 집에 아주 반가운 사람이 찾아오면 흔히 맨발로 뛰어나간다는 표현 한두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혹은 불난 집에 긴급할 때 신발을 신을 사이도 없이 맨발로 뛰쳐나간다고도 했다. 급박하거나 기쁠 때거나 경황이 없을 때거나 신발을 벗고 맨발의 상황을 자기도 모르게 연출하게 된다.

 

맨발로 산을 걸었다. 마음이 급박해서였을까. 비유하자면 그렇다. 지난 주말 휴일에 맨발로 산길을 걸었다. 때로는 건강을 위해 맨발로 지압의 효과를 바라는 분도 있었고, 나처럼 이 맨발의 사진을 찍고자 맨발로 걸으며 사진도 찍었다. 나야 뭐 예술적? 인 약간의 퍼포먼스처럼 맨발이었다. 걷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산을 거대한 레코드판과 같다. 산길은 레코드판에 적힌 신호이다. 나는 그 신호를 따라 산길에 적힌 산의 음을 발촉감으로 따라가는 것. 산길이 때로는 따끔하고 때로는 따스하다가도 질퍽하기도 하고 그 산길의 음질은 실로 다양하고 시공 감각적이기도 했다. 산과의 스킨십에서는 맨발이 즉각적이고 반사적이기도 했다. 맨발로 걷지 못했던 시간 동안은 대지와 이별하고 살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신발을 신음으로써 발을 보호하고 행동반경을 넓히고 속도를 높여왔던 반면, 우리는 발을 땅에서부터 분리 시키고 감춤으로써 땅의 기운과 차단하게 되었던 것이 아니었던가. 무얼 하나 얻으면 반대로 무얼 하나 잃었던 원리도 맨발과 신발 사이에서 우린 갈등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무언가 마음에서 절박한 상황을 정리하고 싶을 때, 꼭 맨발로 길에 집중해 보시라. 비움은 생각만으로 그리 쉽사리 찾아오지가 않는다. 그러나 맨발로 땅의 지음을 듣고 내려놓음을 하고 싶다면 맨발로 걸어 보시라. 

세상에서 제일 먼 거리가 머리에서부터 발바닥까지의 거리라고도 한다. 그만큼 생각과 행동을 매치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뜻일 테다. 그러나 자신에게 조금만 용감해지면 눈치 볼 것도 없이 이깟게 뭐라고 못할 게 뭐냐 싶은 오기가 발동하게 되고 자신에게 눈치 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다. 골방에 틀어박혀 짜부라지지 말자. 더운 여름날이더라도 산길과 교감의 스킨십 정도면 뭐 까짓 거 더운 것도 잊는다. 

 

일요일에 걸었던 산길의 촉감이 아직도 잔여감으로 발바닥에 기록돼 있다.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감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거 놀랍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07-19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9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7-19 0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끔 맨발로 걸으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걸 꽤 잊고 살았다는 걸 깨닫죠.
우리는 손을 많이 쓰니까 발바닥 촉각엔 덜 예민한 듯. 똥 같은 더러운 걸 안 밟길 바랄 뿐ㅎ?
발가락 장사 코난 생각나네요^^

yureka01 2017-07-19 08:59   좋아요 2 | URL
맨발일 때 길을 정말 잘 살펴야 한다는 세삼스러운 교훈을 ~~^^..
유리조각이라도 발견하지 못한다면 사고나거든요..~~~
ㅎㅎ 코난..기억나네요..~~^^.

겨울호랑이 2017-07-19 06: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맨발로 걸을 때 처음의 작은 통증을 내려놓아야 오래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yureka01 2017-07-19 09:00   좋아요 3 | URL
흙길이 제일 좋더라구요.
흙길이 얼마나 따스하던지요..^^..
아스팔트길이나 콘크리트 길은 뜨거워서 걸을 수도 없죠~^.
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커피소년 2017-07-22 11:00   좋아요 2 | URL
예.. 겨울호랑이님 댓글 읽어보니.. 일부러 발바닥 지압하려고 발판 사고 지압 슬리퍼 사서 건강관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발바닥 지압 효과도.. 건강에 참 좋습니다..ㅎㅎ 지압될 때 작은 통증이라고 하기에는 좀 큰 통증이지만 그 통증을 내려놓다보면.. 아주 편안해지죠..ㅎㅎ 매일 황톳길을 걸으면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집도 황토로 짓고 황토와 가까이 지내면 병이 없다는데.. 뭐든지 자연스러운 것과 멀어지고 인위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2017-07-19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9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2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7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7-19 17: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맨 발로 걸어본지가 언제인지..
뭐 이리 안되는게 많은지..

yureka01 2017-07-19 17:19   좋아요 1 | URL
강력 추천....드립니다....
발바닥에 집중하다보면 정말 머리 비워져요...ㅎㅎㅎㅎ

커피소년 2017-07-22 10:58   좋아요 1 | URL
일단 애초에.. 도시에는 맨 발로 걸었을 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죠.. 고통을 느끼려고 맨 발로 걸을 수는 없으니까요...

cyrus 2017-07-19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발바닥에 가시가 박힐까 봐 맨발 걷기를 두려워합니다.. ㅎㅎㅎ

yureka01 2017-07-19 23:27   좋아요 1 | URL
맨발로 걷기 제일 좋은 길은 흙길입니다..ㅎㅎㅎ
보통 뚝방길이나 제방길이 좋지요..^^..
산길은 조금 용기내야 되는데 자극은 대박이죠.ㅋ

나비종 2017-07-23 10: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딱 한 번 걸어본 적이 있습니다. 맨발로 걷도록 만들어놓은 산길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보드랍고 따뜻하면서 선득선득 서늘해지는 감촉이 놀랍더군요.
신발 하나, 양말 하나 훌훌 벗어버리는 것이 뭐 그리 어려웠던지. .
촉촉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맨발의 감촉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

yureka01 2017-07-27 11:53   좋아요 2 | URL
네 요즘 맨발로 걷기 좋은 길 만들어 둔 곳이 있습니다.
선듯 내키지 않아도..막상 해보면 뭐가 그리 어렵다고 못하고 살았나..싶을 정도로 쉽죠..ㅎㅎㅎ

감사합니다~
 

 

3살 아이가 아비 어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해서 사망했다. 아비 나이가 22세란다. 도대체 때려죽일 아이를 왜 낳았던 거냐 한번 물어 보고 싶다. 없던 아이가 꿈속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었나? 뭐 하러 낳아 놓고 사랑도 주지 못할망정 폭행치사냔 말이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22세면 한창 군대 가고 대학 다닐 나이일 텐데 무슨 능력이 출중해서 아이를 양육시킬 능력이라도 있어서 낳았던가? 말이다.


개인적인 사정이야 내 알바는 아니다마는, 아이가 2-4살 때 제일 이쁘고 사랑스럽다. 종알거리는 모습과 이쁜 짓 하며 재롱부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천사와도 같다. 아이들의 마음이 깃들면 세상이 천국이라고 했다. 그런데 작은 아이에 어디 때릴 때가 있어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죽게 만들었을까.

 

솔직히 말하자. 키울 능력과 자세도 되먹지 못한 놈이 씨를 뿌려 놓고 건사시키지도 못하면서 거추장스러워 죽인 것이 아니고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아이가 너보고 낳아달라고 때 쓴 것도 아닐 텐데 죽이긴 왜 죽이냔 말이다. 친모는 또 어디로 가고 계모라니. 이 여자 저 여자 마구 돌려 가며 살았던 것은 아니었나? 미친 세 끼야.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데 섣불리 낳아놓고 감당을 못할 바애는 피임이라도 좀 똑바로 하든가 이게 뭐 하는 짓인가 말이다. 이 세 끼야. 저세상으로 먼저 간 아이가 서럽게 운다. 아비 어미 잘못 만나 사랑도 못 받고 귀찮은 존재로 맞아 죽어가야 했을 고통을 생각하면 무엇으로 이 원죄를 다 씻을 수 있겠는가? 대체 그런 무지몽매한 자세로 세상 더 살아서 뭐 할 건데?


한때의 불장난인지는 모르겠으나 뭐 할 수야 있다. 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부양의 능력도 없이 저질러진 욕정은 또 다른 생명의 비극만 연출할 뿐이다. 학교에서 의무적으로라도 피임 교육은 좀 제대로 시켰으면 좋겠다. 낳는 것은 자유지만 낳아 놓고 나면 그다음에 따라오는 책임은 절대적인 의무란다.


너무 싫다. 저런 따위의 삶들이 ㅠㅠ 이런 무책임함 때문에 비극은 오늘도 끝나지가 않는다.

신이시여. 도대체 이런 세상을 왜 만드셨나이까?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울호랑이 2017-07-14 1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아프네요... 자식을 키워본 사람은 상상으로라도 하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yureka01 2017-07-14 13:02   좋아요 2 | URL
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차라리 제발 좀 낳지나 말것을.....

없어도 되는 비극을 왜 자꾸 만들까요.....

커피소년 2017-07-14 15:01   좋아요 2 | URL
아고.. 또 따님 사진이 프로필에 보이니 더욱 겨울호랑이님 마음에 공감이 됩니다..

겨울호랑이 2017-07-14 15:19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지만, 모든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은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참 마음이 아프네요...

yureka01 2017-07-14 15:22   좋아요 2 | URL
제일 이쁠 때거든요...그래서 더 가슴아픈 일 입니다...

2017-07-14 1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4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2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7-14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족을 이루려면 책임감이 제일 중요합니다. 말로만 가족을 책임지겠다면서 결혼을 성급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모한 결정입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yureka01 2017-07-14 15:25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이세상에 책임질 일을 퍼질러 놓고 책임을 못지니 누군가 대신지던가 회피하던가..부당한 일들이 벌어지거든요..

2017-07-14 1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5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7-14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이 계속 마음에서 떠나지 않네요..

강옥 2017-07-14 22:32   좋아요 0 | URL
가해자 K양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부동산 사장
친구 P양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 어머니는 교사.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을텐데, 교육환경도 최상급이었을텐데
어떻게 그런 사이코패스가 됐는지.... 소름 끼지더군요.
저도 요즘 그 사건이 내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ㅠ.ㅠ

yureka01 2017-07-15 09:08   좋아요 1 | URL
너무 끔찍하고 잔악합니다...
인간을 만든게 아니라 인간의 탈을 쓴 악마를 만든게 아닌가 싶더군요..
대체 어떻게 했었길래 아이가 악마가 되었을까요..

transient-guest 2017-07-18 05:22   좋아요 1 | URL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무래도 유전이 아닐까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잘 받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런 성향은 좀 타고 나는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7-07-18 08:44   좋아요 0 | URL
네..유전의 문제일수도있고 교육의 문제일수도있고....
심리분석이 꼭 필요해보이네요..

2017-07-14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5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소나무 2017-08-07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될 자신이 없으면 임신을 하지 말아야지..사악한 괴물들만 낳는 세상이 무섭고 비극입니다.
돈밖에 모르는 부모는 자식의 욕구도 돈으로 해결하고, 돈없는 사람을 무시하면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라난 악마들이네요.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자란 그 여학생들이 불쌍하고 소름돋습니다.ㄷㄷ
 

하루에 한 끼만 먹지만,

나에게 있어서 밥하는 모든 사람이 소중하다.

 

밥 해주는 사람.

얼마나 신성하며 숭고한 작업인지

굶어 본 사람은 허기진 배를 부여잡지 않아도 안다.

밥의 위대함이 곧 밥하는 사람의 위대함이다.

 

쌀을 얻는 직업도 숭고하고

쌀을 밥으로 바꾸는 사람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밥 한 그릇의 의미란 대체 무엇인가?

곧 삶의 시작이자 삶의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밥 숟갈 드는 날 부터 밥 숟갈 놓는 날까지,

사람이 먹어야 사는 것이 곧 산다는 절대적 명제인 것.

누가 안 처먹고 사는 사람은 없다.

 

어느 맛탱이 가버린 국개의원 나리가

밥하는 사람을 비하했다.

분노로 치민다.

 

밥의 위생.

밥의 안전.

밥의 영양.

법의 건강.

밥의 가치를 생각하면

오늘날의 일용할 양식에서

내 삶의 근본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사람이 밥하는 사람이다.

 

엇다가 함부로 밥하는 사람을 폄훼할 수 있겠는가?

 

밥 한 그릇 받아 들고,

그저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밥하는 사람에게 밥 달란 소리 하지 마시라.

네 손으로 직접 해 먹고 살 거라.

 

내 새끼 배에 밥 채워주는 사람에게

비정규직 운운하는 따위는 정말 아니다.

 

사회가 왜 비참한지 아는가?

밥하는 사람이 생명을 책임지는 것과 같이

책임 지는 일을 하는 사람을 모독하기 때문이다.

 

밥하는 사람의 신성함에 모독하지 마라.

물 말은 밥 한 술에 김치 한 조각 얻어 먹는 처절함을

나는 안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17-07-13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 이리 처절합니까? 흐흑~
밥 짓는 것에 대해선 전국민의 밥짓기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직도 밥을 못 짓는 사람도 있더만요.
햇반이 문제입니다. 못 지으면 사 먹지 하는...ㅎㅎ

지상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생각납니다.
내가 지금 먹는 밥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에겐 그토록 먹고 싶은
한끼 밥이었다고. 언젠가 우리에게도 그런 날이 오겠죠?ㅠㅠ

yureka01 2017-07-13 13:19   좋아요 1 | URL
매일 하루 종일 굶다가 저녁 한끼 먹습니다.
반찬 김치 하나라도 감지덕지....
물 말아서 김치 한조각 올려 먹음 배의 결핍이 만들어준 밥의 행복...

그래서 세상에 모든 밥하는 사람의 절실한 고마움이 절절해지죠...

네 언젠가 다시는 먹지 못하는 마지막 한끼가 꼭 올 때,
밥해주는 사람에게 밥 잘먹었다 인삿말 건내는 예의가 필요하죠...

2017-07-13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3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3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3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4 1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4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2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7-13 1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 필요한 것은 억만금이 아니라 밥 한끼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yureka01 2017-07-13 13:25   좋아요 2 | URL
밥 한그릇에 눈물이 반찬이 되면 느끼는 절실함...^^..
이걸 알면 절대 함부로 밥하는 사람들의 노고에
반기를 들수가 없죠...

이 뜨거운 여름날..어느 식당이나 단체 급식소, 취사장에서 밥의 열기로 퍼담은 밥을
생각하게 되죠....

커피소년 2017-07-22 18:39   좋아요 0 | URL
예... 당장에 배고픔을 해결하지 못 하면 돈이 억만금 있어도 소용없거든요..

쫄쫄 굶다가 급하게 밥 먹으면 반찬이 눈물이 되죠...

서러움이거든요... 내가 밥 한 끼 제대로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설움이 몰려오거든요...

그게 밥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도 있는 무섭고도 소중한 존재요...

밥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지나도 먹고 사는 문제는 절대 논외가 되지 않죠...

곰곰생각하는발 2017-07-13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언주 나리님, 식당 갈 때마다 눈치 보겠군요..

yureka01 2017-07-13 13:49   좋아요 1 | URL
제 손으로 싼 도시락 가지고 다닐 거 같아요~~ㅎㅎㅎ

cyrus 2017-07-13 15: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과거와 다르게 누구나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는 밥을 짓는 일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음식의 맛이 없어도, 반찬이 부족해도 풍족하게 느꼈었죠. 그런데 지금은 밥을 짓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yureka01 2017-07-13 16:46   좋아요 1 | URL
슈퍼가면 햇반처럼 즉석밥도 있죠....즉석밥은 안먹고 싶어요..
밥주걱으로 소복히 퍼담은 사람은 밥만 퍼는게 아니라 마음도 퍼담거든요..
단순히 끼니만 떼운다 생각하면 ...먹는 맛을 잃어버린 것이죠..

2017-07-13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3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7-13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부 몰지각한 남자들이 아내를 일컬어 ‘우리집 밥쟁이‘라고 했죠.
‘쟁이‘로 비하하면서 아내를 최대한 깎아내린 그 남자들 요즘은 밥이나 제대로 얻어먹고 사는지?
지가 남을 무시하면 남도 지를 무시한다는 사실!

yureka01 2017-07-13 17:28   좋아요 1 | URL
밥해주는 사람이 한번이라도 파업하면 배고프다고 난리 칠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요즘 늘 배고픈 상태이니 밥주는 사람이 제일 고맙습니다!~ㅎㅎㅎㅎ

감은빛 2017-07-14 14: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도 1일 1식이시군요.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일주일에 2~3번 가량 저녁만 먹어요.
아침 일찍부터 힘들게 일해야 하는 날엔 점심을 안 먹으면 못 버텨서 먹구요.
어떤 날엔 아예 밥을 입에도 안 대고, 퇴근하고 바로 술을 먹기도 하지만요. ㅎㅎ

그나저나 그 의원나리는 과연 제 정신인가 싶더라구요.
상황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사과랍시고 자기 주장을 계속 늘어놓는 꼴이라니.

yureka01 2017-07-14 15:27   좋아요 0 | URL
네 1일 1식한지 몇 달 되어 갑니다..
이젠 적응이 되어서 인지 견딜만하더라구요..

점심 값 아낄려고 1식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모으니 꽤..되더라구요..

그동안 참 많이 먹고 살았구나 싶었어요..
점심값으로 모인 돈으로 와이프 선물할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