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남일보에서 매주 시 한 편을 싣습니다.

2016년도 신문에 개재된 시들로 구성한 시선집입니다.

시와 더불어 화가의 그림도 실려 있습니다.

 

미력한 사진 몇 컷을 시집에 양념 뿌린 듯이 실어 주셨더군요.

정말 변변찮은 사진을 시인들의 책에 넣어 주셔서 무척 영광이었어요.

 

몇 권 받아 왔습니다.

물론 이 책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하여간 기분이 뭔가 참 묘하더군요.

 

원래는 시인들의 시선집에 저도 낑길려면

시를 써넣었어야 맞는 건데요.

 

저야 물론 시를 만들 재주가 없었는데,

사진으로 시인들의 잔치에 꼽사리 낀 거 같아서

뭔가 좀 부자연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습니다.

 

뭐 까짓 거 시나 사진이나 어차피 다 표현이 방식이 다를 뿐이지

그 속성은 닮았다고 생각하니 시에 그림이나 사진은

잘 어울리는 궁합이 아닐까 자위하게 됩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꼭 시인되고

싶은 주재 넘는 생각은 하지 않아서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시의 느낌은 좋더군요.

 

이 어려운 시대에, 시가 혹은 시인이 어렵다고 징징댈 것이 아니라,

시인들이 시의 힘을 빌려 세상을 향하여 위안을 전하겠다는

그 희망의 노래를 듣는다는 의미 아닐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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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08 05: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유레카님 축하드려요. 시인은 ‘희망의 노래‘를, 유레카님께서는 ‘빛의 노래‘를 하시는군요.. 아, 혹시 그래서 스피커 구입을? ㅋㅋ

yureka01 2017-01-08 11:11   좋아요 3 | URL
ㅎㅎㅎ 그렇게 해석도 될 수 있겠네요..노래 많이 듣고 싶어요..시의 노래이든 희망의 노래로든..빛의 노래로든..
그러고 보니 tv도 옵티컬..광출력이라서..빛의 노래가 되었어요.ㅋ

2017-01-08 0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8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madhi(眞我) 2017-01-08 06: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온전히 자기만의 창작물로 된 책이 아닌 여러 작가들과 함께한 것이라 해도 얼마나 멋진 일이예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유레카님 행동력이 돋보이네요. 솔찮하시!! ㅋㅋㅋ

yureka01 2017-01-08 11:12   좋아요 2 | URL
대외적으로는 거의 활동이라고 까지 할 것도 없는데,
어떻게 기회를 주시는 시인분들에게 그저 감사한 일이죠..^^..

커피소년 2017-01-08 06: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수록 작가 ‘유병찬‘

역시

유레카님

이제 진짜 작가의 길로 나가서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ㅎㅎ

유레카님이 사유하고 계신 뛰어난 철학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웠던지요.

이게 또 철학만 사유해서는 안 되죠..

철학을 풀어내는 글 쓰기 능력도 있어야 하거든요..

그것 또한 기가막히니.. 유레카님은 작가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사유만 있어서는 글 쓰는 작가가 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소리 없는 빛의 노래를 읽고 느꼈지요..

여태껏 읽었던 책의 작가 중에서 이렇게 자연의 철학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던 작가가 있었는지..

요즘은 인간의 삶이 자연과 많이 동떨어져 있어서 자연에 대해 고찰하기 힘들죠..

유레카님이 정말 오랫동안 노력하셨으니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런지요...

다정한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yureka01 2017-01-08 11:15   좋아요 3 | URL
아고 ..ㅎㅎㅎ 과찬이십니다.
이때까지 사진 찍는다고 뭘 내세워 본적이 없었는데요..

책도 ..친구놈이 옆꾸리 찌르지 않았더라면 내지도 못했을 겁니다..ㅎㅎㅎㅎ

남들처럼 알량한 사진 가지고 전시회 한번 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계속 생겨지더군요..

하겠다고 발버둥치지 않아도, 그러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기회가 좋죠..

일반적으로야 활동하는 그런 사진이야 생각해보면 오래 할 수도 없었는데,
그나마 자신만의 흐르리즘을 하나 하나 사진으로 만들어가는 사유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요..

늘 감사합니다!~~~~~~

cyrus 2017-01-08 1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연락하신 이유가 이거였군요. 제가 이 사실을 미리 알았으면 친구와의 저녁 식사를 취소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꼭 뵙고 싶습니다. ^^

yureka01 2017-01-08 17:48   좋아요 1 | URL
ㅎㅎㅎ 좋은 저녁 되세요..월요일 연락 드리겠습니다.~~

雨香 2017-01-08 12: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시와 사진의 콜라보가 기대됩니다.

˝이 어려운 시대에, 시가 혹은 시인이 어렵다고 징징댈 것이 아니라,

시인들이 시의 힘을 빌려 세상을 향하여 위안을 전하겠다는

그 희망의 노래를 듣는다는 의미 아닐까 싶어서요.˝

라는 문구 한번 더 읽고 갑니다.


yureka01 2017-01-08 17:49   좋아요 1 | URL
네 ..시의 힘으로 이 지역의 등대가 되어야 하죠..
그런 마음이 책으로 나온건가 합니다..ㅎㅎㅎ


우민(愚民)ngs01 2017-01-08 1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yureka01 2017-01-08 17:49   좋아요 1 | URL
아고 ..감사합니다~~^^..

2017-01-08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8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8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8 1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7-01-08 16: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는 시시한 사람들이 쓰는 거라고
울산의 시인 박종해 샘이 말씀하셨지요.
시시한 사람이 쓴 시에 시시하지 않은 사진으로 악센트를!!!
대구가 문학의 힘이 좀 세지요. 지역 이름을 딴 ‘대구문학관‘을 지은 도시잖아요~~~
그 뿐인가요. 홍억선 샘이 건립한 ‘수필문학관‘도 있는데~

yureka01 2017-01-08 17:48   좋아요 1 | URL
대구가 오래전에는 저항의 도시였거든요..ㅎㅎㅎㅎ
어쩌다가 이렇게 꼴통들이 되어 버린건지요..

많은 예술가들이....있었거든요.

2017-01-08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8 1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8 1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8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희망 2017-01-08 2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유레카님 사진도 이미 충분히 시였습니다~^^

yureka01 2017-01-09 00:26   좋아요 1 | URL
^^ 완전 감사..ㅎㅎ
사진도 시를 닮고 싶었습니다...^^..

2017-01-09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9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0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7-01-10 1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 드립니다. ^^
유레카 님은 사진으로 시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라는 도구 대신에 빛과 색감을 도구로 세상을 표현하는 사진를 통해 시상을 보여 주시니까요.

yureka01 2017-01-10 22:34   좋아요 1 | URL
시를 닮은 사진을 찍고 싶더군요.^^.비록 시를 쓸 수 있는 재능이 없어도 커메라로 시로 느껴 보고 싶은 영상 언어.^^.

감사합니다.

책한엄마 2017-01-10 2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축하드립니다.^^
사진 뿐 아니라 글 실력도 충분하십니다.

yureka01 2017-01-10 22:34   좋아요 1 | URL
과찬이십니다.글쓰기는 사진과 비슷하게 어렵더군요.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