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흐린 날씨.
밤의 어둠이 내리자 비가
빗금으로 뿌렸다.
가로등 불빛에는
선의 편린들이 명멸했다.
이윽고 축축해지는 신발.
쩌벅쩌벅 가을 빗물이
처연하게 고랑으로 잔잔히 사라졌다.
가을밤 비가 내리면
밤의 질펀한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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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의 서정이었어요.
비내리는 꿈을 꾸는듯하더군요.
가급적 알라딘 서재에는
사진 포스팅은 하지 않는 편인데,
포스팅할 거리가 없어서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