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즐거운 여자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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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전히 이 책을 고른 것은 캐드펠 시리즈의 작가엿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이 정도의 작가라면 기본은 하겠지라는 것이었고 물론 작가는 기본 이상은 했다.

  매력적인 여자와 그녀에게 반해버린 어린 소년의 행동은 미소를 계속 자아내었고 마지막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어 버린 소년의 모습에서는 유년의 평온함을,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는 매력적인 여자에게는 응원과 함께 동감을 느꼈다.

  앨리스 피터스, 그녀는 매력적인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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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제국 - 현대인을 중독시킨 신용카드의 비밀
로버트 D. 매닝 지음, 강남규 옮김 / 참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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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에 읽은 책이었는데 모처럼 다시 읽게 되었다 

  모든 내용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대학생의 신용불량 증가와 빈곤층의 카드빚 문제는 우리나라와도 다르지 않고 2005년인 지금 더더욱 닯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요즘 뜨는 광고인 "아버지는 말하셨지, 그걸 가져라"라는 카드 광고는 신용카드 회사의 자백이나 다름없다. 신용카드 회사는 가능한한 고객이 빚을 내게 하고 연체하게 하고 가능한한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면서도 평생 카드회사를 위해 살기를 바란다.  물론 안쓰면 되지않냐 라거나 낼 만큼만 써야지... 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인생의 어느 시기는 흥청망청 쓰고 즐기고 싶어진다.

   물론 예전에도 이런 시기를 모두 겪었지만 결국에는 깨닫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게 불가능하다. 돌려막기(리볼빙이라는 근사한 단어를 붙이더라도)는 여기에 가속도를 내 줄 뿐이다.  나는 10년 전에도 돌려막기를 하는 멀쩡한 직장인을 본적이 있고 지금은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는 멋내지 않는 여자는 멋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잘 쓰면 잘 벌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주지 않는 남자는 별볼일없다고 가르치고 청춘에 죽을 만큼 술먹고 놀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을 하는데 돈이 얼마 든다고는 결코 가르쳐주지 않ˆf다.

   이제 대학교에서도 신용카드의 위험성에 대한 강의나 상담을 하고 직장에서도,  주민을 위한 동사무소 강좌에도 쇼핑중독이나 카드중독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가르쳐야할 때가 온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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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브라운 신부 전집 2
G. K. 체스터튼 지음, 봉명화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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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 신부 시리즈는 추리물로서만이 아니라 흥미로운 인물 묘사로도 한 몫을 한다. 이 "지혜"편은 기존에도 나왔던 부분이고 사실 읽다보면 처음의 "동심"과 "지혜"가 가장 추리물로서는 완성도가 높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존 볼노이의 기이한 범죄"는 지혜에서도 사실 미스터리보다는 캐릭터에 더 집중하는 소품이다. 존 볼노이는 허영심이 하나도 없고 상상력도 없는 기이한 인물이다. 미국 언론에 그의 논문이 실리고 인터뷰를 위해 기자가 찾아오지만 그는 3류 추리소설을 - 체스터튼이 ›㎱뼉層?모르는 ^^;; - 읽는 것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집사인척 하면서 기자를 따돌린다. 인간에게 있어서 극복하기 가장 어려운 성품이다보니 이런 인물을 창작해 내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실제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살아가는 것이 남들보다 쉬울지 어려울지 모르募?

   어?거나 그의 질투를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아주 잘난 그의 친구의 절망은 어쩌면 우리 같은 범인들에게서나 이해받을 수 있는 감정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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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벼룩 - 직장인들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가, 개정판
찰스 핸디 지음, 이종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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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보통 세 권의 책에 나올법한 내용이 한 권에 담겨져있다.

   먼저 작가는 기존의 대기업을 코끼리에 비유하고 이런 대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은 매우 줄어들거라고 했다. 실제로 지금 대기업 근무자는 영국에서는 40% 이하라고 한다. 그리고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이들을 벼룩에 비유한다. 이런 상황이 환영할 상황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결국 현실화된다는 것이 그의 글의 차이점이다. "화이트칼라의 위기"나 "부유한 노예"등에서 줄기차게 나오는 직장의 불안정성은 프리랜서의 경우는 더 크고 대기업의 직원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주가 "르 올리기위해서라며 대량감원, 아웃소싱, 핵심사업 분리 등 뭐든지 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나중에서야 아...그때 그러는게 아니었는데 라고 후회하고 싶어도 그 일을 결정한 사장(소유주가 아닌 월급사장)은 이미 억대의 연봉을 받고 다른 회사에 건너가 있을 터이다.

   이런 상황에서 "벼룩"으로 살아남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이다. 작가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여야한다는 것과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헤쳐나와야하는지에 대하여도 서술하고 있다.

  물론 사실을 안다고 해서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자그마한 위로와 희망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처럼 38세를 정년으로 생각하는 나라에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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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 범우문고 163
윤형두 지음 / 범우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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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보가 되는 것 같다 ^^

   요즘은 책은 많고 돈이 없어서 책을 못읽는 사람들은 없다. 모두 바쁘고  피곤해서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무슨 책을 읽을지 몰라서 못읽긴 하지만 책이 없어서 책을 못읽는 사람도 없다.

   저자는 어려운 시절에도 책으로 먹고 살았고 출판업으로 평생을 살면서 동시에 책을 사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이런 거겠지 부럽당..)  일본에 가서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책을 사모으고 산 책을 다시 펴보는 얘기와 서울의 친구들과 지방에 함께 내려가 헌책을 사모으고 서로 산 책을 자랑하는 얘기나 인사동 책방의 모습과 인사동 책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었다. 한글세대인 나는 적어도 우리나라의 엣책만은 결코 읽을 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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