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제국 - 현대인을 중독시킨 신용카드의 비밀
로버트 D. 매닝 지음, 강남규 옮김 / 참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오래전에 읽은 책이었는데 모처럼 다시 읽게 되었다 

  모든 내용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대학생의 신용불량 증가와 빈곤층의 카드빚 문제는 우리나라와도 다르지 않고 2005년인 지금 더더욱 닯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요즘 뜨는 광고인 "아버지는 말하셨지, 그걸 가져라"라는 카드 광고는 신용카드 회사의 자백이나 다름없다. 신용카드 회사는 가능한한 고객이 빚을 내게 하고 연체하게 하고 가능한한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면서도 평생 카드회사를 위해 살기를 바란다.  물론 안쓰면 되지않냐 라거나 낼 만큼만 써야지... 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인생의 어느 시기는 흥청망청 쓰고 즐기고 싶어진다.

   물론 예전에도 이런 시기를 모두 겪었지만 결국에는 깨닫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게 불가능하다. 돌려막기(리볼빙이라는 근사한 단어를 붙이더라도)는 여기에 가속도를 내 줄 뿐이다.  나는 10년 전에도 돌려막기를 하는 멀쩡한 직장인을 본적이 있고 지금은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는 멋내지 않는 여자는 멋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잘 쓰면 잘 벌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주지 않는 남자는 별볼일없다고 가르치고 청춘에 죽을 만큼 술먹고 놀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을 하는데 돈이 얼마 든다고는 결코 가르쳐주지 않ˆf다.

   이제 대학교에서도 신용카드의 위험성에 대한 강의나 상담을 하고 직장에서도,  주민을 위한 동사무소 강좌에도 쇼핑중독이나 카드중독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가르쳐야할 때가 온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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