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라는 위안 - 마음이 요동칠 때 되뇌는 다정한 주문
김혜령 지음 / 웨일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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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

"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돌아보니 육신은 벌써 나이가 들었노라고~~"

지금의 내가 그렇다. 벌써 직장생활도 강산이 몇 번 바뀔만큼의 시간이 흘렀고, 건강을 걱정할 만큼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 흘렀다. 건강에 대한 불안,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 노후를 생각해야 할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불안의 가짓수와 크기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런 내게 4년 전 건강 문제에 있어서 큰 덩어리의 걱정이 찾아왔다. 수술대에 오르고 직장을 휴직해야만 했고, 아직까지 많은 걱정이 남아 있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걱정 덩어리가 아닌 평생을 같이 할 친구로 생각하려고 마음 먹었다. 자꾸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이 없고 오히여 그것이 건강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친구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친구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친구로 삼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같이 할 친구도 있기에 평생을 손잡고 같이 할 친구로 마음 먹었다. 그런 생각이 바로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불안이라는 위안이 아닐까?

불안이라는 위안

책 속에서는 자아의 불안, 사회의 불안, 일터의 불안, 사랑의 불안, 가족의 불안」을 이야기 하고 있다. 쉽게 생각하면 ' 불안'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그렇다면 불안을 걱정하고 내게서 떨어뜨리려고만 하지 말고 같이 할 친구로 생각하면 달라지지 않을까?

요즈음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다른 직장과 비교해서 과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일을 피해갈 수는 없기에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열심히 하다보면 타성이 젖을 수도 있는데 조금은 더 숙련되게 그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

내게 있어서 그림자를 떨쳐 낼 수 없다. 아마도 불안이라는 존재가 바로 그림자와 같은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냥 불안도 같이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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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에프 모던 클래식
애니 프루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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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크백 마운틴

이 책을 만난 순간 지난 2월에 온 가족이 라스베가스를 비롯하여 로스엔젤레스, 그리고 그랜드 캐년,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 미국의 대자연을 만났던 가족 여행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 기억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미국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건만 『 브로크백 마운틴』을 만나고 보니 나의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되었다. 첫 장을 펼치니 이 책의 저자인 「 애니 프루 」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와이오밍이라는 단어(?)의 뜻도 몰라 검색을 해보니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주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드는 ' 가죽 벗긴 소'를 시작으로 ' 진흙탕 인생',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과 같은 ' 브로크백 마운틴'까지 총 11편의 단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서부 영화를 즐겨 보는 신랑때문에 몇 편의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이 책을 무난하게 읽을 것 같았지만 처음에 만난 ' 가죽 벗긴 소'는 조금은 충격적이라고 할까? 존 업다이크가 이 작품을 금세기 최고의 단편으로 뽑았다고 하는데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잭 트위스트와 에니스 델 마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진 ' 브로크백 마운틴' 은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도시의 분위기에 익숙한 내게 방목지와 야영지를 오가며 양을 돌보던 두 남자의 동성애 이야기는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리고 있을지 꼭 영화로도 봐야 겠다는 마음을 먹어 본다.

내게는 생소했던 와이오밍 주를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본성을 멋지게 그려 나간 애니 프루 의 작품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천천히 다시한번 읽어 보고 영화로도 보면서 이 책의 의미를 다시 느껴보려 한다. 단편 소설이 만나 내게는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브로크백 마운틴』, 이 책을 쓴 작가는 어떤 분위기를 갖고 있을지 만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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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 삶을 꿈과 용기로 바꿔준 35가지 가르침
황더후이 지음, 오혜원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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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 주부 경력과 직장 근무 경력을 합치면 반세기를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다. 더불어 나의 인생도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뒤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고 앞으로 은퇴 후의 삶을 생각해야 할 시간만 남아 있기에 고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런 나에게 많은 힘을 주려는지 삶을 꿈과 용기로 바꿔준 35가지 가르침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내가 나에게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목차를 보니 총 다섯 개의 마당으로 각 마당별로 7개의 가르침을 선사하고 있다.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해야하는 내게 미래의 삶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라는 뜻인지, 첫마당이미래가 두려운 나에게로 시작을 하는 것을 보니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힘차게 미래를 생각하라는 뜻으로 나에게 찾아온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의 실직, 그리고 대학을 마친 자녀가 아직 자신의 일을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현실이 힘들고 괴로울 때가 정말 많다. 혼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져본 적도 많이 있다. 그래서 셋째마당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현실이 괴로운 나에게도 많은 힘을 주었다.

이외에도 자꾸 나이가 들다보니 지나온 삶을 생각하고 앞으로 인생에 대하여 고민을 하다보면 ''이라는 단어가 내게는 사치스로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곤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상담사로 하는데 한번 만나서 진지하게 상담을 받고 싶은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힘겨운 모습을 갖고 허우적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면 너무 힘이 들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에게 이 책을 곁에 두고서 천천히 다시 한 번 읽어 볼까 한다. 읽고 좋은 이야기에는 빨간 색연필로 줄을 그은 것처럼 색을 칠해 놓아서 천천히 다시한번 음미하게 된다. 자신의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하면서 천천히 인생 설계를 다시 하라고 이야기 하려는 마음을 갖도록 이야기를 할까 생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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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 지구를 사랑한 소설가가 저지른 도보 여행 프로젝트
올리비에 블레이즈 지음, 김혜영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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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핸드폰에는 ' 만보기'라는 앱이 깔려 있다. 핸드폰에 깔려 있는 앱 중에서 제일 많이 애용하는 앱이 아닐까 생각한다. 출근할 때, 등산을 갈 때, 여행을 갈 때, 건강을 위해서 활용을 하기도 하지만 또한 그만큼 걷기를 좋아 하는 이유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평소에 활동을 시작하면 '만보기'를 작동시키게 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 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가 내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 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

지구를 ' ' 이라 표현하는 저자는 죽기 전에 모든 대륙을 밟아보고 싶은 희망을 안고 산다. 또한 모든 언어를 직접 듣고 싶어 여행을 생각한다. 아니 세상의 구석구석을 탐험해보고 싶어 한다. 그러면 나는 어떤가?

세 번이나 강산이 바뀔 만큼 직장 생활을 열심히 했기에 퇴직을 바라볼 나이가 되었다. 그러한 내게 『 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는 지구와 동행을 하기 위해 걷는다는 목표를 갖게 해주었다는 저자처럼 내게도 어떠한 목표를 갖게 해주려고 찾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유럽여행에서 잠깐 만나고 온 프랑스를 시작으로 하여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그리고 헝가리까지 총 5개국 8개 도시의 여행기가 담겨 있다.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을 가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고, 걸어서 여행한 흔적을 남겨 주엇기에 더욱 더 반가운 마음을 가득 안고 읽을 수 있었다. 조금씩 풍경을 담아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지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내게 걸으면서 여행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기에 내게는 너무 특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 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

나사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지구를 걸어서 가보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된 저자를 보면서, 나는 이 책을 가슴에 품고 짐은 조금 많아질지는 몰라도 지금이라도 당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로망이 생긴다. 여행이라는 훗날 나의 꿈을 갖게 해 준 『 내가 걸어서 여행하는 이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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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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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삼국지를 생각하면 ' 위, 촉, 오 ' 그리고 ' 관우 , 유비, 장비 ' 가 생각난다. ' 삼국지를 이야기하면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논쟁하지 말고,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필독서로 여겨져 왔다. 여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세 번 까지는 읽지 못했지만 소싯적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분위기의 삼국지를 만나게 되었다.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등이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삼국지가 아닌 바로 조조에 대하여 집중 조명하는 삼국지를 만나게 된 것이다. 더욱 더 이 책의 저자는 조조의 흔적을 쫓아 10여 년간 연구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15권을 언제 다 읽게될지 모르지만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이라는 부제가 붙은 1권을 시작으로 출발~

삼국지 조조전 1권은 태학생들이 일으킨 정변에서 도망친 학자를 조조가 도우면서 시작된다. 그로 인하여 아버지 조숭의 분노를 사게 되고 시골로 내려가면서 시작된다. 시골에 와서도 공부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칠숙의 손자병법만은 열심히 공부했다. 동네의 개구쟁이 친구들과 전쟁놀이를 하면서 병법에 대하여 궁금증이 생기게 되고 현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학문에 자연스레 눈을 뜨게 된다.

그 후 낙양에 올라와서도 방황하는 부자집 도련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차에 손자병법으로 인하여 원소, 원술형제, 왕준, 누규, 교현 등등 이들과 교류를 하게 된다. 하지만 낙양에서 일이 꼬여 결국에는 낙양을 떠나게 되는 과정까지를 1권에서 다루고 있다.

삼국지 조조전 2권에서는 조조에 대하여 어떻게 언급을 하고 있을지 많은 기대가 된다.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이렇게 부제가 붙어 있는데 이제 첫 발을 내딛었으니 조금씩 천천히 읽어가면서 15권의 마무리를 보게 되면 조조에 대하여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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