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에프 모던 클래식
애니 프루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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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크백 마운틴

이 책을 만난 순간 지난 2월에 온 가족이 라스베가스를 비롯하여 로스엔젤레스, 그리고 그랜드 캐년,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 미국의 대자연을 만났던 가족 여행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 기억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미국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건만 『 브로크백 마운틴』을 만나고 보니 나의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되었다. 첫 장을 펼치니 이 책의 저자인 「 애니 프루 」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와이오밍이라는 단어(?)의 뜻도 몰라 검색을 해보니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주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드는 ' 가죽 벗긴 소'를 시작으로 ' 진흙탕 인생',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과 같은 ' 브로크백 마운틴'까지 총 11편의 단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서부 영화를 즐겨 보는 신랑때문에 몇 편의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이 책을 무난하게 읽을 것 같았지만 처음에 만난 ' 가죽 벗긴 소'는 조금은 충격적이라고 할까? 존 업다이크가 이 작품을 금세기 최고의 단편으로 뽑았다고 하는데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잭 트위스트와 에니스 델 마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그려진 ' 브로크백 마운틴' 은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도시의 분위기에 익숙한 내게 방목지와 야영지를 오가며 양을 돌보던 두 남자의 동성애 이야기는 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리고 있을지 꼭 영화로도 봐야 겠다는 마음을 먹어 본다.

내게는 생소했던 와이오밍 주를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본성을 멋지게 그려 나간 애니 프루 의 작품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천천히 다시한번 읽어 보고 영화로도 보면서 이 책의 의미를 다시 느껴보려 한다. 단편 소설이 만나 내게는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 브로크백 마운틴』, 이 책을 쓴 작가는 어떤 분위기를 갖고 있을지 만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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