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에게 사냥당한 호모사피엔스마냥(잡아서 나뭇가지에 걸쳐놓고 먹는다는 설이 있다.) 소파에 둘 다 반쯤 걸쳐진체, 열심히 옆지기랑 보는 드라마가 한 편있다.
엄청나게 인기있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음.....드라마 내용증에서 고래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제일 좋다.
누군가 내게 저렇게 눈을 반짝이며 고래 이야기를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가 떠올랐다.
울 아이가 어릴 적 그렇게, 내 귀에 피가 나도록 공룡 이야기를 해댔었지.
팔 짧은 공룡, 성질 드러운 초식공룡.....공룡은 고관절이 없다는 둥 공룡은 깃털이 있다는 둥.....
얼마나 좋을까?는 아니었던 걸로. ㅎㅎㅎ
아이에게 전화가 와서 너 어릴적 공룡 좋아해서 백과사전 다 외운거 기억나냐니, 그때 다들 그러는 거 아니냐고.
그러고보면 조카애도 그렇고, 자동차 외우기, 그 다음 공룡 외우기 순이었던거 같다. 너무 잘 외워서 혹시 천재가 아닐까 했는지, 정규교육과정에 들어가선 그 빛을 유희왕과 포켓몬 외우기에서만 발휘해서 좀 슬펐다. ㅎㅎㅎ
최재천 교수님 유투브 들어갔다가 우영우 언급이 있어서 재미있게 본 영상.
https://youtu.be/tVDEZZi7Ql0
제돌이 언급안해서 쬐금 서운하시다는 최재천 교수님 ㅎㅎ
제돌이는 신문지상에서 큰 이슈도 되었고 그림책도 나왔다.
제주도 주변을 돌며 살아가는 제주남방큰돌고래.
거제도나 제주도에 가면 돌고래 체험장 등이 있다. 좁은 풀에서 돌고래를 풀어놓고 사람들이 만질수도 있고 가까이 볼 수도 있는. 그런 곳이 사라지길 바라며.
고래도 멀리서 보아야 더 예쁘고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중에 형제분이 계신다.
김산하 김한민(이 분은 페소아 전문가!)
쓰는 아빠, 조카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삼촌.
스탑 이란 책, 제돌이 관련 책을 내셨다.
아이도 나도 정말 좋아해서 마르고 닳도록 봤던 책.
우영우의 고래이야기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