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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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 엄지 척!
21세기판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방황하고 힘들어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마지막엔 모든 방황을 끝내고 멋진 어른이 된다는 건 소설 속에서조차도 현실감없는 이야기다. 삶의 의문도 힘듦도 끝난 듯 하지만 차곡차곡 쌓일 뿐이다. 각자의 길에서
꿈을 찾고 사랑할 수 있을까.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노멀하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만나는 이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잣대로 판단한다. 자신의 무리에 맞게 행동하려 하고 가끔은 원하지 않지만 침묵으로 동의하기도 한다.
멀리서보면 모두들 그럭저럭 닮은 듯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모두가 너무나 다른 모습과 수만가지의 경우의 수 속에 살아간다
평범이란 그저 보호색을 잘 진화시킨 이란 뜻이 아닐까.

태어나면서부터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 부당한 비난과 미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러나 비범하고 똑똑한 메리앤과
가난하지만 인기많고 사려깊은 그리고 문학소년인 코넬의 이야기다.
사랑만 있는 건 아니다. 어리고 멋모르던 시절 타인에게 준 상처, 위선적인 사람들과 내 나이와 위치에서 오는 불안감과 혼돈., 가족들의 학대.
살아가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됐는데 음 ㅠㅠ 책이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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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29 2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평범이란 그저 보호색을 잘 진화시킨 이란 뜻이 아닐까’ mini74님. 어쩜 이리도 멋진 표현을😭👍❤️

mini74 2021-09-29 21:56   좋아요 4 | URL
오늘도 맑음님 오늘도 맑게 행복하게 보내셨는지요.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대장정 2021-09-29 22:25   좋아요 4 | URL
ㅎㅎ 그 🐎 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우리말 속담에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말도 있고, 남자들 군대있을때, 집합할때도 중간에 서는게 젤 안전하고, 나서지말고 중간만 가라하잖습니까.

오늘도 맑음 2021-09-29 22:43   좋아요 4 | URL
🤣🤣😹대장님….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ㅠㅠ 이집에서까지 이러시면ㅋㅋㅋㅋㅋㅋㅋ

대장정 2021-09-30 00:23   좋아요 3 | URL
🤔🤔🥲

scott 2021-09-29 22: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보다 원작이 빛나죠!

노멀 피플 작품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들이 nice, normal, right, social, weird, odd, abnormal, wrong 입니다.
겉모습은 노멀하게 보여도 마음은 비정상적이고,,,
하지만 겉모습마저 비정상적이면(계층적으로)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인간으로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한다는것
소셜네트워크 세상에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그녀, 그 도 현실로 돌아오면 변태적이거나 소심하거나 울분을 삭히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라는거

[평범이란 그저 보호색을 잘 진화시킨 이란 뜻]
미니님 말씀에 밑 줄 쫘악 ~~~✍

mini74 2021-09-29 22:05   좋아요 3 | URL
저는 스콧님 댓글에 밑줄 쫘악~ 이심전심입니다. *^^*

오늘도 맑음 2021-09-29 22:21   좋아요 3 | URL
이거 왠지…. 남같지 않은걸요……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scott 2021-09-30 00:28   좋아요 2 | URL
이번에 출간된 신작은 [노멀 피플]에서 좀 더 성장했지만

첫번째 작품 [친구들과의 대화] 후속편 같습니다 ㅎㅎㅎ

맑음님 노멀 피플 책 ,영상 다 좋습니다. ^^


페넬로페 2021-09-29 23:1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모두다 노멀하게 사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노멀의 기준도 모호하구요^^
평범도 나쁘지 않은데 요즘은 개성없고 무능력하게 보일지도 모른다는게 좀 서글퍼요**

mini74 2021-09-29 22:08   좋아요 6 | URL
남다른 모습엔 또 시선과 비난도그만큼 따르죠 ㅠㅠ 페넬로페님 말씀처럼 좀 서글프네요 ㅠㅠ

수이 2021-09-29 22: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샐리 루니 읽으셨군요 미니님 친구들과의 대화_도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해요.

mini74 2021-09-29 22:17   좋아요 4 | URL
배송중입니다 ~ 데뷔작이라고 들었는데 어떨지 저도 궁금해요 ~~

공쟝쟝 2021-10-03 20:07   좋아요 1 | URL
저 지금 읽구 있어요 ㅋㅋㅋㅋㅋ

미미 2021-09-29 22: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머머 이 작품 읽으셨군요 미니님! 궁금했다가 잊어버렸었는데! 책부터 읽어보고 드라마도 봐야겠어요~♡ 드라마는 보지 말까요?😅ㅋㅋ

mini74 2021-09-29 22:18   좋아요 4 | URL
드라마보단 책이 더 좋았어요. 배우들 연기도 좋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책이 좀
더 ~~ *^^*

scott 2021-09-30 00:29   좋아요 3 | URL
책을 먼저 읽으면
영상 속 남주가 넘 ㅎ 늙어보입니다 ㅋㅋㅋㅋ(아일랜드의 현빈이라고 함 ^.~)

대장정 2021-09-30 00:40   좋아요 3 | URL
현빈!ㅋㅋ 제가, 제가....

scott 2021-09-30 00:42   좋아요 3 | URL
┊┊┊╭━━━━━━━━━╮
┊┊┊┃대장정님 혹쉬,,현빈을 닮으쉰!!!
┊┊┊╰◯━━━━━━━━╯
┊┊┊◯┊┊┊┊┊┊┊┊┊┊
┊╭ⓄⓄ╮┊┊┊┊┊┊┊┊┊

대장정 2021-09-30 00:50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전혀 닮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확실한 ㅎㅂ이거든요ㅎㅎ

공쟝쟝 2021-10-03 20:08   좋아요 3 | URL
맙소사 아일랜드의 현빈?ㅋㅋㅋㅋ 저도 책이 너무 좋아서 들마 안봤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안볼꺼다 ㅋㅋㅋ 내 코넬은 내가 지킨다!!

오거서 2021-09-29 22: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늘 <지금 다시 계몽> 서문에서 수강생이 던진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스티븐 핑커의 답변을 알려주더군요. 너무 당연하게 여기지만 우리가 질문하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요. 노멀이 무엇인지…

mini74 2021-09-29 22:20   좋아요 4 | URL
스티븐 핑거 ㅠㅠ 빈서판이 책장에서 쬐려보고있습니다 오거서님 ㅠㅠ 오거서님이 제게 화두를 하나 던져주시네요. 열심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 편한 저녁 보내세요 ~~~

오거서 2021-09-29 22:28   좋아요 4 | URL
어이쿠, 쬐랴보고 이런 거 좋아하지 않는데 … 책장을 등져야 … 오늘 제가 겨우 책 한 권을 훑어보았는데 그런 내용이 있었고요, 화두까지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절대 그런 의도는 없었어요. 그러나 중용이 좋은 말인 줄 알지만 실천하기가 무지 어려운 것처럼 노멀이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

새파랑 2021-09-29 22: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보다 책이 더 좋군요~! 저도 이책 정말 좋게 읽었는데 ㅋ 제목과 다르게 전혀 노멀하게 느껴지지 않은 인물들~ 미니님 글 보니까 다시 읽고 싶어요 ^^ 곧 친구들과의 대화를 먼저 읽어야 겠네요 😄

mini74 2021-09-29 22:22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리뷰 실눈뜨고 읽었던 ㅎㅎ 정말 노멀하지 얺은 이들이었습니다 가족들도 ㅎㅎ 편한 저녁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