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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ㅣ 아르테 오리지널 11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 엄지 척!
21세기판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방황하고 힘들어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마지막엔 모든 방황을 끝내고 멋진 어른이 된다는 건 소설 속에서조차도 현실감없는 이야기다. 삶의 의문도 힘듦도 끝난 듯 하지만 차곡차곡 쌓일 뿐이다. 각자의 길에서
꿈을 찾고 사랑할 수 있을까.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노멀하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만나는 이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잣대로 판단한다. 자신의 무리에 맞게 행동하려 하고 가끔은 원하지 않지만 침묵으로 동의하기도 한다.
멀리서보면 모두들 그럭저럭 닮은 듯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모두가 너무나 다른 모습과 수만가지의 경우의 수 속에 살아간다
평범이란 그저 보호색을 잘 진화시킨 이란 뜻이 아닐까.
태어나면서부터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 부당한 비난과 미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러나 비범하고 똑똑한 메리앤과
가난하지만 인기많고 사려깊은 그리고 문학소년인 코넬의 이야기다.
사랑만 있는 건 아니다. 어리고 멋모르던 시절 타인에게 준 상처, 위선적인 사람들과 내 나이와 위치에서 오는 불안감과 혼돈., 가족들의 학대.
살아가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됐는데 음 ㅠㅠ 책이 더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