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면허증>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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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면허증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운전을 하기 위해 필기 시험을 보고 실기 시험을 보면서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참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도로의 지식에서부터.. 교통 법규 지식..그리고 여러가지 상식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운전 하나 하기가 왜 그리 까다로운지.. 면허증을 따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오늘 충격적인 책 한권을 만았다.
제목이 부모 면허증이다. 부모 면허증...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면허증을 이야기 하는것인가?
그렇다면.. 차를 운전하기 위해 미리 면허증을 따는 것처럼..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 면허증을 미리 따야 한다는 말도 되는건가?
그렇다면... 난 지금 자격증도 없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건데..
결국은 자동차 면허도 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상황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다보니.. 이 책이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수 많은 육아서를 읽으면서 항상 아이에게 맞추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로써 인내하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하나..
이 책에서는 또 무슨 가르침을 줄 것인가.. 너무 기대가 된다.
이 책은 독일 사람이 저자이다.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이 책을 쓴 저자가 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며..
아동을 위한 교양도서를 몇 권 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니.. 이 저자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이 생긴다.
이 책은 크게 세가지의 주제로 나뉘어진다.
1.교육의 시작,좋은 관계 맺기
2.난감한 상황,지혜롭게 대처하기
3.함께하는 가족생활,디자인하기
교육의 시작,좋은 관계 맺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기본적인 핵심은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아 신뢰를 얻고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주며,가정 안에서의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여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 줄 수 있는 기준을 정하라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 줄 때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지나친 관심과 애정이 아이가 자립심을 키우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며..
과잉보호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잊으면 안된다.
적절한 관심과 애정으로 아이를 돌아보며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주며 자아 존중감을 키워줄 때 아이는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난감한 상황,지혜롭게 대처하기
아이를 키우다보면.. 난감한 상황에 닥칠때가 한 두번이 아닐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그러한 상황을 당황하지 않고 지혜롭게 잘 대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를 키우며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 사소한 것 하나하나 그 노하우가 잘 들어있다.
아이를 향해 올바르게 칭찬하는 법을 배우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말을 하지 않는 법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우리집 십계명을 통해...
아이를 키우며 닥치는 난감한 상황을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함께하는 가족,디자인하기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놀이,운동,음악,미술..이 모든 것들은 아이와 의 관계와 또 더 나아가 가족들을
끈끈하게 묶어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요즈음 가족은 모두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러한 점들은 아이가 크면 클수록 더욱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그것이 아이가 커버려서..또는 사춘기가 와서 라는 이유를 대기엔 조금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그러한 시기를 맞이할 수록 부모들은 더욱더 옆에서 대화로써 많은 것을 함께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
아이가 어릴대부터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진 부모와의 유대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것이다.
함께하는 가족 ,디자인 하기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 책 한권을 참 의미있게 읽었다.
자식만 낳아 놓는다고 해서 무조건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이 갔다..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무조건 아이를 먼저 낳는것이 아니라..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그에 따른 자격증을 받은 후 아이를 낳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
이 책은 한번 읽고 덮어 버리는 책이 아니다.
아이를 키울 때 실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늘 곁에 두고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올 때 한번 더 펼쳐서 읽어 본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더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제는 정말...부모면허증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부모라는 의미에 대해 더욱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한권의 책이다.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닌...부모도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날카롭게 말해준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부모 역할 훈련 [토머스 고든의 '역할 훈련' 시리즈 ]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부모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잇어 무엇이 최상의 방법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이는 당연하다,훌륭한 부모가 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