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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배려 초등 생활 보고서 2
박수경, 윤선 지음, 늘보 그림 / 지식채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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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초등생활 보고서 책을 만났을 때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꼬옥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 인상깊게 읽었었고.. 책의 내용이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더 충격적이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그 두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첫번때 이야기는 차별에 관한 이야기~

오늘 만난 두번째 이야기는 배려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려심이라는 마음이 얼마나 필요할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자리하고 있을까?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배려를 찾아보기가 참 힘들다.

임신부가 배를 내밀고 버스를 타는데도 양보를 해 주기는 커녕.. 눈길을 애써 피하고..

남들이 있건말건 신경 쓰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자기집 안방인냥 크게 전화통화를 주고 받는 사람들..

식당에서 남들의 이목엔 상관하지 않고 자기 아이를 마음대로 이리저리 뛰어 놀게 방관하는 부모들..

점점 배려가 사라지는 사회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배려를 배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한 초등학교의 한 반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1학기에는 반장을 하던 근태는 2학기에는 단 한표만 받으며 주민이가 33표를 압도적으로 받으며 반장이 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근태가 2학기에는 왜 반장이 될 수 없었는지.. 주민이가 어떻게 압도적인 표를 얻으며 반장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모든 것은 바로 배려라는 작은 힘 때문에 일어나게 된 사건이었다.

모든 것을 힘으로만 제압하고 친구들을 윽박지르던 근태와는 달리 늘 친구들을 도와주고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던 주민이는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주민이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그런 배려심을 베풀 수 있었을까?

주민이의 배려심은 부모님으로부터 보고 배운 것들이었다.

소방관이었던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란 주민이는 남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불속에 뛰어드는 엄마의 모습 속에서

남을 향한 배려심을 배웠고, 바쁜 일이 있더라도 늘 남을 먼저 도와주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을 향한 배려심을

키워 나갔던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주민이는 친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배려를 베푸는 아이로 자라났다.

 

 

 

이 책은 엄마인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내 아이가 자라나면서 주민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배려를 하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로 자란다면 어떨까?

그렇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한다.

배려는 커녕 나밖에 모르는 아이로 자라나게 하는 엄마들이 많은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수적으로 필요한 책이며 부모들에게도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초등생활 보고서 책을 만났을 때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꼬옥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 인상깊게 읽었었고.. 책의 내용이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 더 충격적이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그 두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첫번때 이야기는 차별에 관한 이야기~

오늘 만난 두번째 이야기는 배려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려심이라는 마음이 얼마나 필요할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자리하고 있을까?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배려를 찾아보기가 참 힘들다.

임신부가 배를 내밀고 버스를 타는데도 양보를 해 주기는 커녕.. 눈길을 애써 피하고..

남들이 있건말건 신경 쓰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자기집 안방인냥 크게 전화통화를 주고 받는 사람들..

식당에서 남들의 이목엔 상관하지 않고 자기 아이를 마음대로 이리저리 뛰어 놀게 방관하는 부모들..

점점 배려가 사라지는 사회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배려를 배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한 초등학교의 한 반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1학기에는 반장을 하던 근태는 2학기에는 단 한표만 받으며 주민이가 33표를 압도적으로 받으며 반장이 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근태가 2학기에는 왜 반장이 될 수 없었는지.. 주민이가 어떻게 압도적인 표를 얻으며 반장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모든 것은 바로 배려라는 작은 힘 때문에 일어나게 된 사건이었다.

모든 것을 힘으로만 제압하고 친구들을 윽박지르던 근태와는 달리 늘 친구들을 도와주고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던 주민이는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주민이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그런 배려심을 베풀 수 있었을까?

주민이의 배려심은 부모님으로부터 보고 배운 것들이었다.

소방관이었던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란 주민이는 남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불속에 뛰어드는 엄마의 모습 속에서

남을 향한 배려심을 배웠고, 바쁜 일이 있더라도 늘 남을 먼저 도와주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을 향한 배려심을

키워 나갔던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주민이는 친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배려를 베푸는 아이로 자라났다.
 



이 책은 엄마인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내 아이가 자라나면서 주민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배려를 하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로 자란다면 어떨까?

그렇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한다.

배려는 커녕 나밖에 모르는 아이로 자라나게 하는 엄마들이 많은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수적으로 필요한 책이며 부모들에게도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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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사이언스 7 : 축구 야구 EBS 과학 학습 만화 7
전미화 지음, 정종석 그림, 이순호 감수 / 지식채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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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방송에서 스포츠를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정을 돈독히 해나가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부모와 자식간에 스포트를 통해 교감을 나누고 대화를 하면서 사춘기를 극복해 나가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모습은 스포츠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라고 볼 수도 있었다.

스포츠의 힘은 실로 놀랍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단결됨과 하나됨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고..

나 역시 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눈을 떴다.

그전까지는 축구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

축구선수의 이름은 물론 포지션 그리고 게임이 어떻게 이어져 나가는지를 몰랐고..

주말에 아버지가 운동경기에 관련된 프로를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날 정도로 스포츠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었다.

 

내가 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눈을 뜨고.. 또 여러가지 방송을 통해 스포츠의 중요성을 알게되자..

내 아들에게만큼은 스포츠에 대해 잘 알고 즐기는 아이로 자라게 해주고픈 생각이 앞선다.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만나게 된 책은 과학학습만화이면서..

축구와 야구를 과학 원리에 접목시켜 과학적인 사고는 물론 아이들에게 스포트에 대한 지식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일단은 만화로 되어 있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흥미를 줄 수 잇는 부분이고..

 등장인물들의 구조와 이야기의 흐름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만화라고 가볍게 여기는 것은 금물..

스포츠 속에 녹아있는 과학의 이야기를 세세하면서도 복잡하지 않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점이

이 책을 가벼우면서도 무겁게 여기지 않도록 도와준다.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BS 과학 다큐 '원더풀 사이언스'를 주니어 학습만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학습적인 효과도 기대이상 볼 수 있을 듯 하다.

 

아빠가 아들에게 이 책 한권을 선물하면서 축구와 야구에 대한 스포츠 취미를 함께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아이와 아빠와의 교감도 싹 틀 수 있고 많은 대화를 통해 부자간의 사이가 더욱더 돈독해 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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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1 : 생활 과학편 - 머리에 쏙! 교과서 과학 원리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1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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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을 과학의 호기심으로 이끌어 준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스펀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스펀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게 해주고 우리가 몰랐던 많은 지식을 습득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하고 싶고 또 높이 평가하고 싶다.

스펀지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시공주니어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펀지 초등과학 책을 펴 냈다는 점이 참 흥미롭고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듯 하다.

 



 

스펀지 책을 쭉 읽어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곳곳에 만화 형식의 그림 삽화를 넣었다는 점도 눈에 뛴다.

단순히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형식이 아닌 내용을 읽으면서 문제가 어떤것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책을 읽는 과정 속에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머리에 쏙 들어올 수 있는 과학원리를 깨우치게 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 듯 하다.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유난히 과학을 어려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중학교때는 과학을 담당하던 담임 선생님이 점수가 떨어지면 손바닥을 얼마나 세게 때리셨는지..

그것이 무서워 거의 반강제적으로 암기식 위주로 과학을 공부했었고.. 고등학교 때 역시도 입시라는 틀에 자 맞추어진 암기식 위주의

과학을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그러니 나에게도 과학은 그리 흥미롭지만은 않다.

오히려 성인이 된 지금.. TV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과학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고 더 흥미롭게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중 고등학교 때 외웠던 원소나 과학의 원리등은 머리 속에서 까마득히 잊혀져 버린 지 오래인 것 같다.

 

흔히들 말하길 과학은 국력의 한 일부가 된다고 말한다.

전혀 무시할 수 없는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가까워지면서 과학자의 꿈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과학을 접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스펀지가 물을 쭈욱 흡수하듯이~  스펀지 2.0 초등과학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조금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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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지식채널 e 3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3
EBS 지식채널ⓔ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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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새 주니어 지식 채널 3권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시리즈마다 많은 감동과 신선함을 안겨 주었던 주니어 지식 채널 시리즈는

말로 할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느끼게 한다.

짧은 5분의 메세지는 강한 메세지를 남김과 동시에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아이들처럼 긴 글을 읽는 것을 힘들어 한다면..

짧지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하나하나의 글들이 아이들에게는 지식의 기쁨을 안겨 줄 수 있을 듯 하다.

 

지난 1권과 2권에서 감동과 과학이 주제가 되었다면.. 이번 3권은 사회에 관한 지식들을 엮었다.

1권과 2권에서도 참 인상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이번에 만난 3권은 나에게 더욱더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사회에 관한 부분을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었을까..

조금은 심각하게 바라보아야 할 사회문제들을 조금은 편하게 읽으며 접할 수도 있었지만..

한번 더 심각하게 생각하며 읽을 수 잇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가벼우면서도 절대로 가벼울 수 없는 책..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그 부분들을 절대적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개의 이야기 중 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고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는데..

파키스탄의 아이 이크발의 이야기였다.

아동노동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는 이크발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줄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수 많은 곳에서 아직도 어린 아이들이 노동을 착취 당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슬픈 일인지..

그리고, 그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고 새계 많은 나라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잇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의 책에서 나는 때때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감동을 느낀다.

아이들의 마음으로 책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느끼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느낌과 함께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마음 하나를 얻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많은 아이들이 주니어 지식 채널을 통해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감성적으로 지식적으로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너무나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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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이겨내는 힘 관심 초등 생활 보고서 1
박수경.윤선 지음, 이안 그림 / 지식채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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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한 가지 걱정 되는 것이 있다면..

혹시나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서 치누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면 어떻하지? 하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가 자라던 어린 시절에도 물론 따돌림이란 게 존재했었고.. 차별이라는 게 존재 했었지만..

지금의 아이들처럼.. 한 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못하여 전학을 하고 학교를 그만 둘 정도의 심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왕따라는 현상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는 걸 생각할 때..

이 문제는 더 이상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부모들의 걱정꺼리..그리고 사회의 한 단면적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한권의 책을 읽으며 짧은 이야기 속에서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많은 감동을 느꼈었다.

이 책에서 내가 남다른 감정을 느꼈다면..그것은 아마도 나의 초등학교 시절의 한 추억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였던 것 같다.

우리반에는 지적 장애인 친구가 하나 있었다.

딱 보기에도 어수룩 해보이고 잘 씻지 않아 항상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는 아이..

그 아이는 모든 남학생들의 놀림감 대상 1호였다.

때때로 여학생들의 남학생들의 놀림 속에서 그 아이를 도와주곤 했지만, 그 아이가 다른 아이와는 다르게 따돌림 당하고 차별을

받고 있었다는걸 모든 친구들은 다 알고 있었을 듯 하다.

그 친구와 더 가깝게 지내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2학기쯤에 초등학교 1학년 동생들 교실을 청소하는 일을 모두 4명이서 하게 되었는데..

남학생 두명.. 그리고 여학생 두명.. 그 중에 한 명이 나였고 한 명은 그 친구였다.

그 친구와 함께 청소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남학생들은 아주 기겁을 했고..나 역시도 그러한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청소를 하는 반개월 동안.. 그 친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의지하게 되었는데..

나 역시도 함께 청소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그 아이를 내가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초반에 함께 청소를 하면서 나 역시도 남자 아이들과 함께 그 친구를 놀리거나 골탕 먹이는 일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일에 죄책감이 느껴지면서 그 아이에게 더 잘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가게 되었을 때..2년 내내 또 그 친구와 같은 반이 되었고..

3학년 무렵 내가 서울로 전학을 가고 나서 그 친구는 나에게 긴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다.

서울생활은 힘들지 않냐.. 친구들은 잘해주냐..괴롭히는 친구들이 있으면 자기한테 말하라는 등의..편지는..

감수성 여린 사춘기 시절 나에게 많은 눈물을 하게 할 정도로 고마운 편지였다.

틀린 글짜로 서투르게 써 내려간 편지.. 그 친구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도 나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막상..나는 그 아이에게 해 준 것이 별로 없었는데 말이다.

사실..그 친구에 대한 기억은 나에게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다.

그 친구를 만날 기회가 된다면..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친구에게 잘해준 것 보다는 못해준 게 더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건 나에게 무척이나 괴로운 일이었다.

나 역시도 왕따의 피의자였기 때문에 그런게 아니었을까...

왕따를 당하는 아이와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 양쪽다 분명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자라게 될 것이다.

피해자가 또 다른 피의자가 되고.. 그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그 굴레속에서 다람쥐 쳇바퀴처럼..

벗어날 수 없을 듯 하다. 이제 아이들의 그러한 마음의 상처를 어른들이 직접 나서서 치료해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이 작은 책 한권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해본다면 더더욱 좋을 듯 하다.

우리아이들의 세계에서 차별이라는 말이 없어지고.. 왕따라는 말이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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