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폭로 - 우리가 진짜 속마음으로 생각하는 것들
파울 뷔레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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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 십대 청소년 파울 뷔레가 털어놓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불과 열다섯의  고등학교 학생인 '파울 뷔레로 독일 아마존 8주 연속 1위에 오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학생이다.

저자가 써내려간  자기 세대의 이야기라 그런지 더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책을 읽어보니 독일의 학생들은 한국처럼 학과수업이 끝난 후, 열심히 학원 순례를 하고있는 우리나라의 십대들과의 차이외에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미래의  코믹아티스트를 꿈꾸는 저자가 직접 그린 현장감 넘치는 일러스트도 볼 수 있어 좋았다.

매일 명예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생활과 그룹 안에서 내 역할을 찾아내기부터 독일의 고등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부딛치는 외모와 패션, 컴퓨터 게임, 학교와 공부에 대한 이야기 등 솔직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야한옷을 마음껏 입으면서 그런 그들을 그냥 쳐다보는 것만으로 화를 내는 이해할 수 없는 여자애들 이야기며 아무 이유 없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학교 내 관계도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들의 존재,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 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꿈을 강요하는 부모들의 이야기까지 독일의 평균적인 십대가 밝히는 자기세대의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수록된 글이 생활글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의 글은 자신의 현실을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독일 10대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이 세상과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고 또 날카롭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무엇이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지 조금은 짐작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 아이들은 예전 부모가 자랄때와는 달라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하고 익숙해져 있다 청소년 게임중독,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주의 깊게 체크해야하는 문제가 되었다. 책에 소개된 '팜빌'이라는 게임 등 독일 청소녕들이 즐기는 컴퓨터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도 유익한 편이다. 이처럼 가장 난해한 세대인 십대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책으로 독일의 청소년들이 대체 어떤 고민을 하고 지내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는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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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박범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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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소설가 박범신씨가 1999년 발표한 장편소설 '침묵의 집'을 개작한 '주름'을 한 차례 더 개작해 다시 펴낸 소설이다.

소설은 인생의 기로에 선 50대 남자의 파멸과 또 다른 환생을 그린 작품이다. 50대 초반에 접어든 어느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어떤 운명적 만남에 의해 주인공은 지금껏 50평생 살아온 일상을 파괴하고 새로운, 전혀 새로운 광포한 운명에 휩쓸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세계 곳곳을 헤집어 다니며 무언가 진한 삶의 이상향을 찾는다거나, 깊은 꿈같은 영혼의 자유를 갈구하며 끝을 알수 없는 파격속을 나아간다.​

천예린이라는 한 시인의 출연은 그동안 이 남자가 쌓아왔던 '반듯한 가장'의 교과서적 정의를 하나하나 지우게 만든다. 남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를 따라간다. 그리고 죽음과의 지독한 싸움은 시작된다. 몸에 죽음을 안고 사는 천예린을 찾아 여행을 하며, 그는 자신에게서 벗어났고 자유를 찾았으며 유랑을 얻었다. 그런 자유와 해탈의 경지에서 그는 다시 천예린을 만났으며 천예린을 안았으며 천예린을 묻었다. 그는 생의 문을 열고 감옥에서 벗어났지만 그녀는 더욱 견고하게 생의 문을 닫고 더 깊은 감옥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자유를 찾고 유랑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답답했다. 그리고 4천7백 미터가 넘는 얼음의 앞에서 알게 된다. 자신이 믿었던 자유, 유랑의 중심은 아무 것도 있지 않다는 것을. 그것은 허깨비에 불과했다는 것을. 죽음에 다가갔고 그것을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인간이란 본래 외로운 존재이듯 죽음은 개인적인 것이었다. 그러니, 그것을 알기 위해선 여전히 살아남아야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맞게 될 죽음을 선택한다. 자신을 넘어선 새로운 생명을 연결시키길 바라면서 말이다.

평생을 바른 생활 사나이로 살았던 50대 가장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를 묘사해나가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울컥해지기까지 할 정도였다. 일상에 묻혀있던 평범한 한 회사원이 어느날 갑자기 춤을 배우게 되면서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는 내용의 일본영화 'Shall we dance?'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랄까? 세계 곳곳을 헤집어 다니며 무언가 진한 삶의 이상향을 찾는다거나, 깊은 꿈같은 영혼의 자유를 갈구하며 끝을 알수 없는 파격속을 나아간다. 프롤로그와 비슷한 초반 서술을 넘기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아버지의 독백 파트에 이르면서 작품은 가히 예술적인 경지의 흡인력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이 책이 줄여지기 전에 출판 된 책을 만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이 책을 만나는 힘든 여정 속에 생각했었다. 하지만 작가만의 죽음에 대한 반역을 살짝 눈치 챈 지금은 이 책만으로 충분히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다. 나 역시 '주름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개인적인 시간을 갖겠다. 더 이상 타인의 죽음을 바라보며 유사 죽음을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은 두고두고 만나고 싶은 책이지만, 자주 만나고 싶지는 않다. '주름의 시간'을 극복할만한 시간이 흐르고 그 '극복'의 순간이 온다면 그 때 다시 이 책을 만나며 내가 건너 온 '주름'의 강을 저자와 나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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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셰프 -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셰프의 24시간
마이클 기브니 지음, 이화란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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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TV를 켜면 하얀 요리사 복장, 능숙한 칼 솜씨의 셰프들이 자주 등장하고 바야흐로 셰프의 전성시대라 할 정도로 셰프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TV프로그램에서 먹방이 대세이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대세인 듯 하다. 연예인처럼 소속사가 관리하는 셰프도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초·중학생 사이에선 셰프가 5대 인기 직업으로 꼽혔을 정도라고 한다. 책을 펼치면 예사롭지가 않다. 책에는 셰프란 무엇이고 위생, 안전, 재료, 도구 등등 꼭 알아야 될 것이 기록되어 있다. 주방의 평면도에서 부터 주방의 조직도로 시작하며 주방관련 전문용어가 툭툭 튀어나올 정도로 셰프들의 내부세계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우선 위계질서가 강하기로 유명한 주방에서의 모습을 보면 대단하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주방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건 셰프의 오른팔, ‘수셰프(Sous Ceef)’다. 이 책의 원제도 SOUS CHEF 즉 부주방장이다.   요리사란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한 그릇의 요리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통제하고 감시하는 관찰자여야 한다라는 말이 대변해 주는 셰프의 철학이 담긴 최고가 되기 위한 수셰프의 치열한 삶을 다뤘다.

 워낙 맛있는 거 먹는 걸 좋아하기도 했지만 하나의 접시, 그릇에 자신의 삶과 진심을 담아내는 셰프라는 직업이 갖고 있는 매력에 마음이 자꾸 갔었다. 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상 일 자체는 무척 고되고 오랜 노력이 필요한 직업임을 알기에, 그 길을 걷는 이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다. 저자가 유명 레스토랑의 주방장 출신이라서 실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상이 아주 리얼하게 묘사되어있다. 현실감이 느껴지는 내용 묘사가 실감나고 재밌었다. 특히 요리사로써의 자부심과 고됨 이런것들의 대한 내용도 좋았지만 실제로 요리사들의 직업세계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책에는 많은 주방과 관련된 전문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이를 책 말미에 <주방용어>에 자세하게 주석을 달아 놓아 셰프의 세계를 궁금하게 생각되는 분들이나 특히, 셰프를 꿈꾸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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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05-25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의 시작은 하수구 청소부터라고 하면 아마 요리사의 거품이 좀꺼질까요...
 
벨과 세바스찬
니콜라 바니에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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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벨과 세바스찬>은 양치기 소년과 떠돌이 개의 우정을 그린 동명의 영화 시나리오이다. <벨과 세바스찬>은 1965년 프랑스의 인기 TV시리즈가 원작으로 동화로도 제작되고,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80년대 <용감한 죠리>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알프스 언덕이다. 푸르른 언덕 알프스의  6살 꼬마 양치기 소년 세바스찬. 할아버지와 함께 양떼를 돌보며 지내는 세바스찬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소년이다. 그런데 어느 날 양떼들이 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은 미친 개가 한짓이라며 사냥총을 들고 찾아나선다. 하지만 미친 개인 줄 았았던 '벨'은 그저 사랑스럽고 여린 강아지일 뿐. 이를 알아챈 세바스찬은 사람들 몰래 강아지를 돌보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벨은 주인의 모진 학대로 상처를 받고 스스로 집을 뛰쳐 나온 떠돌이 개로 사람들은 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모자라 미친 개로 몰아 총을 겨눈 것이다.

이후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비밀을 공유한 '친구'가 된 벨과 세바스찬. 사계절 눈부시게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둘의 우정은

너무도 특별하고 따뜻하게 계속된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세바스찬과 주정뱅이 주인에게 상처를 입었던, 그리고 가축들과 사람을 해치고 다닌다는 누명을 썼던 벨은 어딘지 닮아있기도 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관계가 되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 들었던 생각인데, 이미 돌아가신 세바스찬의 엄마가 벨로 환생한 건 아닐까 하는, 아련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인공 위주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순수한 동심,용기를 그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었기에 유태인들의 핍박과 용맹한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저 넘겨짚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채 마무리 되어버린 몇몇 이야기들이 있었던지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소설속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화속 풍경들, 그리고 귀여운 아이와 강아지의 어우러짐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를 찾아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특히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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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민낯
신동윤 지음 / 어문학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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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세계의  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양하다. 미국이 1900년대를 호령한 경제성장을 했음에도 쌍둥이적자인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통해서 중국은 미국내에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미국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등장하면서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 입장이다. 현재는 미국중심의 달러화가 세계기축통화로 움직이고 있지만 향후에는 위안화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이를 통해서 변화될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세계경제무대에서 위상을 더 높이면서 아시아의 맹주를 넘어서 세계의 중심으로 등장할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은 8억 5천만 명의 소비시장을 미끼로 서방세계를 중국으로 유혹하고 있다. 기술과 시장을 맞바꾸자는 전략이다. 공산당식 규제로 인해 매우 위험한 지뢰밭이 숨겨진 중국 내수시장이지만, 기대수익률이 너무 놓아 미국을 포함한 서방세계는 감히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지경이다. 세계의 제조업은 이미 공급과잉이다. 따라서, 소비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이 왕 노릇을 할 태세이다. 그래서 <포춘>500대 기업부터 한국의 작은 중소기업까지 모조리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세계2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에서부터 중국한계론, 중국위기론에 이르기까지 보는 사람에 따라 견해를 달리한다. 제조강국 중국과 금융강국 미국, 현재로서는 기술력, 금융력, 군사력 등에 있어서 미국에 비해 2% 부족한 중국, 변화의 속도와 방향를 본다면 뜨는 중국, 결국 분석하는 사람이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의 도출이 가능할 것 같다.


중국이 최근에 무서운 기세로 성장을 하면서 G2의 위상을 넘어서 전세계의 경제의 중심이 되어갈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년간 연평균 10%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GDP증가율을 높여온 중국은 현재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정책적인 방향을 수정하면서 새로운 경제발전을 하고 있는데 예전부터 중국과 관계가 깊이 유지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가 될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이른바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을 하는 부분은 사실 놀랍게 느껴지는 부분이다.중국의 큰 경제대국을 통해서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서 배울수 있는 과정을 하나씩 습득하면서 우리나라에도 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책을 보고 현실에 적용해보면 재미있는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볼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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