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과 세바스찬
니콜라 바니에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 <벨과 세바스찬>은 양치기 소년과 떠돌이 개의 우정을 그린 동명의 영화 시나리오이다. <벨과 세바스찬>은 1965년 프랑스의 인기 TV시리즈가 원작으로 동화로도 제작되고,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80년대 <용감한 죠리>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알프스 언덕이다. 푸르른 언덕 알프스의  6살 꼬마 양치기 소년 세바스찬. 할아버지와 함께 양떼를 돌보며 지내는 세바스찬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소년이다. 그런데 어느 날 양떼들이 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은 미친 개가 한짓이라며 사냥총을 들고 찾아나선다. 하지만 미친 개인 줄 았았던 '벨'은 그저 사랑스럽고 여린 강아지일 뿐. 이를 알아챈 세바스찬은 사람들 몰래 강아지를 돌보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벨은 주인의 모진 학대로 상처를 받고 스스로 집을 뛰쳐 나온 떠돌이 개로 사람들은 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도 모자라 미친 개로 몰아 총을 겨눈 것이다.

이후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비밀을 공유한 '친구'가 된 벨과 세바스찬. 사계절 눈부시게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둘의 우정은

너무도 특별하고 따뜻하게 계속된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세바스찬과 주정뱅이 주인에게 상처를 입었던, 그리고 가축들과 사람을 해치고 다닌다는 누명을 썼던 벨은 어딘지 닮아있기도 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관계가 되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 들었던 생각인데, 이미 돌아가신 세바스찬의 엄마가 벨로 환생한 건 아닐까 하는, 아련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인공 위주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순수한 동심,용기를 그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었기에 유태인들의 핍박과 용맹한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저 넘겨짚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채 마무리 되어버린 몇몇 이야기들이 있었던지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소설속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화속 풍경들, 그리고 귀여운 아이와 강아지의 어우러짐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를 찾아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특히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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