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식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지식(知識)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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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누구나 읽어냐 한다고 생각하지만 , 실제로는 제일 가까이 하지 않는 책중 하나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시대 배경이 생소하고 언어 역시 현재가 큰 차가 있고 포함하고 있는 내용들이 현재와 동떨어진 먼 옛날의 일들이기 때문으로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현실에 적응하기에도 힘이 부치는데 하물며 먼 옛날의 것들을 살펴보기에는 여유가 없기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날, 중국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을 추월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다. 동양고전이 대부분 중국의 철학자들이다. 중국이 근대에 접어 들어서 자만하고 개혁과 개방을 늦게 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성장통을 겪었지만, 그 이전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중국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국가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모든 문화와 사상, 종교를 통합하고 중화질서의 원칙 아래, 수 많은 제후국들을 두며 자신들의 우수성을 자랑하거나 과시하며 늘 중심에 있었다. 그들의 이러한 국력이 가능하게 된 것은 중국의  장구한 역사가 만들어 낸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2~3,000년전에 쓰여진   중국 고전 15권을 정치와 처세,병법과 지도자, 역사서에서 얻는 가치 등 3가지 카테고리를 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책에 포함된 중국 고전에는 한비자, 전국책, 제갈량집손자, 오자,삼십육계,사기,삼국지,십팔사략 등 중국 고전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수 천년 전의 인물들이지만 지금 시대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진보적인 태도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목적이 아닐까 싶다. 대표적인 중국의 역사서인 한나라 대의 사마천이 쓴 <사기>>는 지금부터 약 2,000년전에 쓰여진  책으로 이 책의 매력은 인간의 다양한 생활방식을 통해 그안에 담긴 인간과 조직, 사회의 내면을 응시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은데 막상 어떤 책을 봐야 하는지 고민이 되곤 한다. 특히, 고전이라고 하면 너무 묵직하고 따분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쉽게 읽혀지지 않는 책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고전은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의 삶에 생명력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모든 중국 고전이 담고 있는 지도자론에 촛점을 맞추고 주요 인물들을 모두 다루고 있으며 왜 우리가 고전을 공부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과거에 살았던 지도자들의 다양한 전략을 살펴볼 수 있어 배울 점들이 많은 책이었다. 특히, 정공법과 우회 전략을 모두 갖춘 고대 성인들의 통찰을 집대성한 이 책을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유연한 사고와 융통성을 배울 수 있다는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다. 동양고전은 이런 의미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 준다. 고전을 공부하고 읽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한자문화권에 대한 호기심과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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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처럼 여행하기
전규태 지음 / 열림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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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전규태 시인의 약력은 대단하다. 명문대를 나와 박사학위를 받고 시인으로서 평론가로서 활동하면서 외국의 명문대 교수를 하신 한국 국문학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또한 예술에 대한 재주도 남다른 것 같다. 어쨌든 대한민국에서 그야말로 “난” 사람인 것 같다.

저자는 1998년 췌장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주치의는 치료보다 차라리 좋아하는 여행을 하길 권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것을 비롯해 서유럽의 문학과 지성의 향내를 찾아다녔다. 파리, 베를린, 본, 뮌헨,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프라하, 부다페스트를 화구 하나 챙겨들고 '출가하는 심정으로 속세를 떠나 정처없이 떠돌아다녔더니 어느덧 암이 극복되었다고 한다.

이 책 '단테처럼 여행하기'는 바로 이런 어렵던 시기에 떠났던 저자의 여행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죽음을 극복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다. 그동안 주치의의 권유대로 오직 그림 그리는 일에만 몰두, 그가 세계 여행을 하면서 그린 주옥 같은 작품들이 삽화로 들어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수채화, 유화, 크로키 등 다양한 형식의 그림들이 글과 어우러지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저자가 남은 3개월이라는 시간을 전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훌쩍 떠난 여행 이후 지금껏 쓴 글이라서 그런지 여느 여행기와는 다른 느낌이다.

병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살려고 하는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사고에서 아름답고도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가 있을 것이며 삶과 죽음이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또한 저자는 수많은 독서와 사유 속에서 건전한 정신력과 비판력을 함양해 왔으며 그의 삶과 문학,미적 예술을 즐거움과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찾고 안분지족심을 보여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췌장암 수술을 받고 살아남은 사람이 작가 외에는 없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걸 내려놓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서 몸이 좋은쪽으로 변하게 된게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어있다.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삶을 계획하고 끊임없이 열정을 바치는 것’이라고 말한 부분이 가슴이 와 닿았다. 나도 죽음을 생각해보면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질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해보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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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혜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 개론 지혜(知慧)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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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태평성대의 조건, 책사의 자격, 재상의 자격, 정치가의 자격, 그리고 부국강병의 전략이라는 5가지의 카테고리를 정하고 이와 관련된 동양의 영웅들을 살피고 있는 책이다. 소개된 동양의 영웅들은 중국 전한 때 고조 유방의 재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사로 평가받고 있는 한나라의 정치가이자 건국공신으로 통일 이후 유후에 봉해졌던 '장양', 처음에는 항우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나 후에 자신을 알아주는 유방을 섬겨 한나라통일에 공험을 세웠던 전한 초의 정치가 '진평' '오기', 제갈량, 관중, 인재 발굴의 귀재 여불위, 부당한 거인 초나라를 쓰러뜨려 오나라를 패자로 만들고 자신이 만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략가인 오자서 등 고전을 통해서 접했던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처음에는 이 책이 가벼운 처세 기술을 소개하는 줄 알았는데 내용을 읽을수록 ‘아하, 그렇구나!’ 하는 통찰력과 깨달음을 전해주었다. 뛰어난 지략과 리더십, 흥미진진한 재미, 난세를 극복하는 성공비결로 가득했다.


먼 과거의 역사속 인물들을 현재에 시대에 반영하여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던 책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서양고전도 좋지만 동양고전을 읽으면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지혜, 전략과 전술이 들어 있다. 3000년 전 사람들이 터득한 생존 비책을 배울 때다. 관계가 좋은 사람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잘하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영원한 승리도 없다. 오늘 나아갔다가도 내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성공적인 삶, 행복한 인생을 꿈꾸지만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에 주저앉아 버릴 때도 많다. 그러나 역경 속에도 기회는 찾아오게 마련이고 생각지 못한 삶의 지혜를 얻기도 한다자신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는다. 전문적인 역사서는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점과 딱딱한 주제를 경쾌하게 시술하고 있어 읽기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점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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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너, 나, 우리의 16가지 고민
송가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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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를 가르키는 새로운 신조어 중 하나가 삼포세대라고 칭한다. 과거 연애, 결혼, 출산 포기를 넘어 인간관계, 내집마련까지 포기한다는 오포세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이 시대는 청년들이 살아가기에 너무나 험난하고 힘든 시대라는걸 대변하는 말인것 같다. 한창 진취적이고 역동적이어야 할 우리 20대 청춘들이 심적으로 억눌린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요즘의 사회현실은 안갯속의 미로란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주위에는 꿈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다. 이 책은 20대 청년들이 고민하는 16가지 주제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그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저자인 송가연님은 시립대 도시 조경학부에 입학했지만 좋아하는 심리학 공부가 하고 싶어 대학을 옮겨 다시 공 부를 시작하고 대학원은 철학을 공부하는 등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과감한 변경을 실천한 분이다. 책은 진로선택, 연애방식에 대한 갈등, 자신에 대한 성찰 등 고민이 있을 때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써두었던 내용들을 엮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책에서 다룬 내용도 현실,실패, 대학과 학력, 연애와 결혼, 자기찾기 등 20대에 느껴지는 고민의 주제가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현실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철학과 고전에서 찾고 있다. 철학이 어떻게 복잡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겠냐고 의문이 들겠지만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의 인간을 보는 견해나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 등 저자가 인용하는 인문학의 스펙트럼의 폭은 광대하다.

이 시대는 꿈을 생각해볼 여유조차 없고 목표를 갖는 것조차 사치로 여기는 청년들이 많은 시대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보고 대학 들어가면 좀 편해질 줄 알았는데, 휴학은 필수요, 외국행은 선택인 시대에 졸업도 유예하며 취업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서 싸우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얼마나 낙천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을까. 한번쯤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자기 앞에 주어진 상황이나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있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긍정’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알게될 것이다.

인생을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렇게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게 현실이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은 달라지게 된다. 청년들이 꿈이 없는 것이 사회의 문제인지 아니면 청년 개인의 문제인지, 청년들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고민의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같이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어준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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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컨설팅 - 대한민국 창업자를 위한
이준혁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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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기를 맞이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들이 창업 시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창업 시장에서 베이비부머 창업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퇴직 후 제 2의 인생을 맞은 베이비부머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한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뿐 아니라 경제 불황으로 앞당겨 직장을 잃은 은퇴자들이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자영업 창업에 내몰리면서 많은 구조적인 문제에 노출되고 있다. 그 중 외식업창업자들의 비율이 무척 높은데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예기치 못한 변수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 주변에 식당의 폐업률이 잦은 이유는 우리 주변에 식당이 너무 많다는 것이고 너무 쉽게 식당 창업을 한다는 것이다. 신설 식당  중 약 90%가 3년 이내에 문을 닫는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외식업시장은 녹록치 않다. 막상 외식업창업에 앞서 , 아이템 선정, 상권 선정, 투자금 등 많은 부분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예삿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취업 대신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들이나  퇴직 후 인생 이모작으로 외식사업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창업준비에서 부터 업종 선정, 입지 선정에서 부터 인테리어,마케팅, 종업원과 상품관리까지 외식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담고 있다.

외식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사업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가까운 미래의 시장까지도 예측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식당을 창업할 때 입지선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입지를 잘 선택하면 그 자체로서도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로 창업자의 발품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외식업창업의 전문가이다.30여년간을 외식사업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외식창업론을 강의하는 대학교수의 직함도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창업 관련 서적을 출판한 경력도 있는 분이다. 이런 외식 전문가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충고를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실직자, 은퇴자, 청년 창업자들에게 당부하는 외식업 창업 준비과정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외식업은 단기간에 승부를 거는 업종이 결코 될 수 없다는 점이다. 큰돈을 버는 수단으로 식당업을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외식업을 즐기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쌍방향 의사소통을 하면서 장기적인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는 저자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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