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200% 오르는 아침 청소의 힘
고야마 노보루 지음, 이정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적자만 내던 회사를 연매출 350억 원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시켜 전설이 된 주식회사 '무사시노'의 '고야마 노보루' 사장이 쓴 책이다

일본에서 ‘매출의 신’으로 유명한 고야마 노보루 사장이 이끄는 주식회사 무사시노는 ‘군대보다 강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 7배, 12년 연속 수익 증가라는 경이적인 외형신장을 이룩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저자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30분 동안 모든 직원에게 청소를 시키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경영의 원리원칙이 배어 있기 때문에 다른 말로 ‘환경정비’라고도 일컫는다. 청소는 쓰레기나 얼룩 등을 제거하는것이지만 환경 정비는 일하기 편한 '환경'으로 '정돈'하고 '갖추는'것을 말한다. 특이한 점은 무사시노의 환경정비는 업무시간내에 실행한다는 점이다.창업이후 매년 작성하고 있는 경영계획서에는' 조례 종료 후, 계획을 세워30분동안 실시한다.전원이 참가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을 정도이다.

책을 읽기전 '아침청소'라는 이야기에서 조금은 쌩뚱맞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침청소가 단순한 청소에 그치지 않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작업이란 측면이 강조되고 있었다. 주식회사 '무사시노'에는 경영을 지탱하는 3개의 기둥이 있다. 첫째 고객 제일주의, 둘째 경영계획서, 그리고 셋째 환경정비이다. 그중에서도 셋째 환경정비는 무사시노의 '중심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심 기둥이 튼튼한 회사는 곤경에 처하더라도 결코 쓰러지지않는다. 직원과 그 가족, 그리고 고객을 지켜내는 '강인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고야마 노보루가 말하는 '아침청소'는 사람과 시스템의 힘을 한데로 모은다. '아침청소'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단순한 방법임에도 사람들을 협력이 이루어지고 경쟁력이 높아지는것은 조직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일체감을 갖고, 같은 문화를 갖는것'는 뜻이다.

아침 청소만 했을 뿐인데 매출이 급상승한 30개 기업 성공사례를 통해 간단해 보이지만 선뜻 시도하기는 쉽지 않은 아침청소는 경영난에 빠져 있는

소상공인들이 회사경영에 적용해 볼 만한 사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대중음악사 개론 - Introduction to K-pop History
장유정.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한국 대중음악사 개론'은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의 역사를 담고 있다. 발간사를 통해 밝힌 저자의 저작의도를 읽어보니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 실적이 미천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중문화를 담당하는 정부의 소관 부처와 관련 기관, 단체에서도 대중가요사 연구와 편찬사업이 미진하다는 부분 등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

저자는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우리 음악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이나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 대중음악의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은 크게 한국 대중 음악사의 태동기인 1901년대부터 1970년대 까지와 그 이후를 나누어 단국대 교양교육대학 교양학부 장유정교수와 헤럴드경제 서병기선임기자가 공동으로 집필에 참여하였다. 서병기 기자는 역사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역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28년째 대중문화현장을 취재해 온 기자이다. 그동안의 풍부한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취재를 하면서 노래를 만들고 부르게 된 배경 등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직접 당사자에게 물어보아 정리한 후 이번 한국대중음악사 개론에 수록했다고 한다. 부록으로 수록한 한국 대중음악 주요 사건 연표,한국 가요 40년 연도별 차트, 그리고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구조와 동향에 대한 글은 한국 대중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돌것 같다,인간의 심정과 욕망을 노래로 표현한 게 대중음악이다. 1910년대로부터 한 세기가 채 지나지 않은 현재 K-POP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화려하게 조명 받고 있다는 사실은 뿌듯함을 넘어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우리 삶의 희노애락과 정서가 녹아 있는 우리의 대중가요사는 대대손손 전해져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측면에서 늦었지만 개괄적으로나마 대중음악의 게보를 정리한 이 책의 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우를 배우다 - 나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하루 10분 연기 수업
김재엽 지음 / 이답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는 스타게이트 배우 아카데미 대표로서 지난 24년 동안  배용준, 지성, 송중기 같은

국내 최정상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배우들은 천부적인 재능과 외모를 지니고 그다지 어렵지 않게 스타덤에 올랐을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스타가 되기 까지는 이들에게 피나는 노력과 끊임 없는 도전, 그리고  기나긴 무명배우로서의 설움도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유명해지기 까지는 이런 무명시절을 견디어 낸 성공에 대한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있었다고 전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가르친 배우들의 인터뷰 기사도 함께 실려있고 그들의 조언도 담겨있다.

나는 어떤 캐릭터로 승부를 볼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매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또한 저자는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이미지로 매력을 극대화하라고 조언해 준다. 이를 위해 스타일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Stargate lesson을 꾸몄는데, 첫번째는 고민하는 지망생들에게 저자의 조언이 담겨져 있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자신이 지도한 연기자들의 이야기를

마련하여 연기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무엇이 되고자 해서 달리는 사람도 있고, 뭔가를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된 사람도 있다.

무엇이 되고자 한다면, 최소한 "자신과 약속"을 하고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꼭 연예인이 아닌 일반사람들도 인생이란 무대에서 자신을 멋지게 연출하는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다면 장점을 살려 나만의 매력 개발과 이미지 메이킹에 집중해야 하는데 . 여러가지 방법이 언급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역시나 개인의 노력이 필수임을 보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 낯가림 심한 개그맨의 우왕좌왕 사회 적응기
와카바야시 마사야스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도 “톨”(tall)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그란데”(grande)는 아예 주문해본 적도 없다. 대신 S, M, L이라고 말한다. 그전에 스타벅스에 가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스타벅스’에서 ‘카라멜 프라푸치노 그란데’를 마시려는데 아는 사람을 만나면 창문을 뚫고 도망칠 거야.(53쪽)


이 책은 낯가림이 심했던 저자가 자신의 극복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에는 저자 자신도 어려서부터 낯가림이 심해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항상 두려워했다고 한다.이런 사유로  낯가리는 사람의 어려움을 마음이 아플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저자는 낯가림을 숙명으로 짊어지고서 살았지만 그것을 극복한 과정이 모두 담겨있다.





저자 '와카바야시 마사야스'(わかばやしまさやす)



'일을 잘하는'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늘었다.'유능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이런 사람은 밝고 활발하다.저녁까지 내 처자다 파친코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인종들만 보다 이런 사람과 만나게 되면 고상한미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헤에~"하며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관찰을 통해 '유능한 사람'의 전형이라고 할 만한 것을 발견했다. 잘하는 사람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비는 시간이 있으면 사람을 만나고,영화를 보고,책을 읽고,공부하고,놀고,일을 한다.노하우,정보량,경험치가 풍부하다. 고로'유능한 사람'이다.(P.57)


저자는 오랜 무명생활과 강한 자의식으로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던 낯가림이 심했던 일본의 개그맨인 '와카바야시 마사야스'이다.

  저자가 출연하는 방송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유명한 개그맨으로 2009년 버라이어티 쇼 <아메토크>에서 특집 ‘낯가림이 심한 코미디언’을 기획해 크게 히트시킨 바 있다. 또한 작년에는 제37 회 일본 아카데미상 배우부문 화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는 개그 콤비 「 오드리 」의 츳코미 를 담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개그콤비가 활성화되어 있고 각기 역할이 있는데 저자는 딴죽을 거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낯을 가리는 사람이 유명한 개그맨이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회생활에 적응해가려면 다른사람들과 교류와 소통을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런 교류는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기도 하고 혹은 자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살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소재로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그것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부터 가능해야 한다.
 

책속의 많은 에피소드들은 웃음을 주기도 하고 씁쓸함을 안겨주기도했다. 저자는 개그맨다운 재미를 글로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것 같다,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본인이 낯가림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둘이서 대화하는 경우, 회의에서 이야기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강의를 하는 경우 등 낯선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 서울의 삶을 만들어낸 권력, 자본, 제도, 그리고 욕망들
임동근.김종배 지음 / 반비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정치지리학의 관점을 도입해 서울을 분석하고 있다. 정치지리학은 정치적 현상과 지리적 현상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두는 학문으로 정치지리학을 최초로 확립한 독일의 라첼(Ratzel)은 국가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았다고 한다. 즉, 민족의 성격과 토지의 성격을 합하여 국가의 성격을 형태 지음으로써, 유기체적 성격을 갖는다고 보았다.저자는  국가의 성격을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유기체로서, 즉 '개개인을 초월하는 생명체'로서 규정하고 서울의 삶을 만들어 낸 권력, 자본, 제도와 욕망들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경부고속도로, 아파트,다세대,다가구 주택들의 건설과정과 지방자치제 등의 정치제도 까지 두루 살펴보고 있다.


책은 김종배의 사사로운 토크의 도시정치학 코너를 수정보완해 책으로 출간했다. 구성은 방송내용을  그대로 사용해 질문에 답을 하는 형태로 편집되어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시, 공간, 주거의 문제를 '통치성'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종합적으로 보게 하고, 정치를 생활과 밀접한 차원으로 끌여들여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이다인구증가와 도시의 팽창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질 추구를 위한 요구충족등 차별화 개별화되어가는 과정이 보여진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에서 가장 신경써야하는 복지 문제, 서울에서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처한 고질적 문제, 정부에서 확실하게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 앞으로 서울이 지향해야할 미래의 모습 등. 현재에 서울을 살아가는 분들은 지극히 공감되는 내용들이다.


역사적으로 수도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14세기 이후 근세에 건국된 조선은 그 통치 시스템에 있어서 왕이 막강한 권력을 가짐과 동시에 제사까지 수행하는 체제로 변화되어 갔다. 따라서 수도를 건설하는 방식에서도 서울은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였으므로 상대적으로 방어에 대한 대책은 중요시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수도는 차원이 다르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지금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성장은 성장통을 동반하기 마련이고요. 양극화 등 지금 전근대적인 모습이라든지 해결해야 될 새로운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도시경관, 녹지공간, 공공공간을 슬기롭게 확보해가는 예술적 창조 과정으로 문화적 도시재생의 문제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