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
송진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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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송진구교수는  인천재능대학교 교수며 MBC, 삼성, 현대 등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로 선정된바 있으며 청와대 대통령실, 삼성, 현대, SK 등 수많은 기업과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등 해외 강연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처럼 잘 나가는 스타강사로 성공 가도를 달렸던 저자가 어느날 갑자기 800km에 달하는 산티아고 도보 순례길을 떠나게 된다.이 책은 저자의 산티아고순례  여행 중 느꼈던 감회를 적은 글이다. 책의 초반부에는 저자의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된 선택의 배경과 도보 여행 중 만난 사람들, 그리고 힘든 여정을 가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온전하게 담겨 있었다.

세계적인 도보여행지 ‘산티아고 가는 길은 피레네 산맥과 구릉을 이룬 밀밭, 와인 향을 풍기는 포도밭길, 지루하게 이어지는 건조한 고원지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느린 걸음으로 스페인 마을 곳곳을 지나며 만났던 스페인의 문화와 역사는 산티아고 도보여행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할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전세계인들이 모여드는곳이라 각국의 여행자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언어가 약하고 낯가림이 심한 사람들이라도 한번쯤 낯선 여행지에서 사람을 사귀어 보는 성격개조의 기회로삼아도 좋을 듯 싶은 여행길이다. 각자 마음속 깊이 품은 의문들에 대해 해답을 찾는 여정, 하지만 ‘걷고, 머무르다, 돌아가는’ 단순한 여정을 보이는 모습에서다. 이제는 단순한 돌아감이 아니다. 길을 걷고 사람들을 만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었던 그 경험은 일상 안에서 또 다른 열매로 영글어질 것이다. 
 길 위에서의 일과는 단순하다. 걷고 쉬는 것. 그리고 순례자들은 걸으면서 스스로에게 다시 묻는다. 왜 이길을 걷는것인가?에 대한 질문일것이다.

여행길은 마치 인생길에 비유할 수 있다. 여행에서 겪는 경험 또한 인생길에서 겪는 경험에 비유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인생길을 의미 있게 완주할 수 있는 비법과도 같은 내용이다.  삶이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각자가 살아내야 할 신비와 같은 것으로 떠남을 통해 깨달은 성공적 인생길 완주에 관한 비법이 담겨있어  자기계발서로도 충분한 깨달음을 주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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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괜찮을까? - are we okay?
김미정.K 지음, 한차연 그림 / 소모(SOMO)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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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에서 10년 넘게 일해와 상대방을 항상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과 친절이 온몸에 베어있는 삶을 살다 '감정에 솔직해지는 인생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아내 김미정님. 그리고  대기업에 입사해 한번도 일탈을 꿈꿔본 적이 없는 성실한 삶을 살다 작은 계기로  더이상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살겠다고 작심한 남편 K. 어느날 문득 두 사람은 현재의 생활을 정리하고 세계여행을 결행한다.

이 책에는 30대 젊은 부부가 함께하는 오세아니주, 동남아시아, 남,서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걸친 1년여의 해외여행여정이 기록되어있다.

"이제서야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매일이 내 인생의 첫날인 것처럼. 그것도 아주 눈부시게 화창한 첫날 말이다."

조금이라도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서 잠들기 전에 들뜬 마음으로 알람을 맞추고 자본적이 있는지?

서른 넘어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살고 있다는 것을 여행을 통해서 느낀 두사람.

돈이 많아서 호화스럽게 여행을 한것도 아니고,돈이 부족해서 궁핍하게 아껴쓰고 덜 먹으며 여행한것도 아니다. 아주 일반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겨진 책인데 책을 읽으며 그들의 여정이  왜이리 궁금하고, 이야기를 읽어가며 왜 이리도 부럽든지. 여행기를 읽다보니 혼자만의 여행도 아름답지만 함께하는 여행도 정말 근사하게 느껴졌다. 보통의 경우 해외여행은 주로 혼자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한편으로는 자유롭지만 어떤때는 모든것을 혼자 결정하고  실행해야 하는 부분에서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때가 있었다.

삶도 여행의 일부처럼 여행을 누구와 함께 한다는거 쉽지 않다. 삶이란 여행에서 가장 많이 부딪치는 사람이 배우자일 것이다. 물론 여행중에도 티격태격하는  일은 당연히 있지만 그래도 그래서 여행에서 누구와 함께라는건 참 중요하게 생각된다. 부부가 함께한 여행기는 채출발도 도착도 이동도 그냥 다 비빔밥 비비듯 맛깔나게 어우려져 있다.

'여행'이라는 말에 설레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갈 수 있든 없든지 간에, 이미 다녀왔든 아니든 간에 말이다. 하지만 나는 차마 하던일을 그만두고 1년여의 세계여행을 갈 용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엄두가 나지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일부분 대리만족은 느낄수가 있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직접 가본것만큼의 감동을 책으로 받을수 있는게 아니라는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일상이 지루하고 그날이 그날같아 뭔가 돌파구 같은게 필요하고 일탈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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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 희망과 회복력을 되찾기 위한 어느 불안증 환자의 지적 여정
스콧 스토셀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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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불안요소들로 인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불안장애는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정신질환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로도 평상시에 비해서 갑자기 불안하고 초조하며 머리가 어지러워질 정도로 시야가 좁아지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불안을 정면으로 직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늘날 신경과학과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불안이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불안을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고 한다. 그만큼 현대인의 불안과 관련해 저자는 이런 상충하는 견해를 차례로 다루며 불안장애에 관한 우리의 의문점들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는 거의 모든 분야와 시대의 불안에 관한 지식을  담고 있다. 저자인 '스콧 스토셀'은 어릴 때부터 극심한 불안과 공포증으로 시달렸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시대의 가장 흔한 질병인 불안증에 대해 탁월한 조명을 하고 있다. 항불안제는 과연 불안을 치료하는지 아니면 제약업계의 이윤 때문에 불안이 공식적인 병이 되었는지 정신약리학의 역사 속에서 밝혀내고 있다.
우리는 결국 불안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죠. 하지만 그 불안이 야기하는 수많은 고통을 덜어낼 수는 있다. 우리가 실패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은 성공을 해야만 세상이 우리에게 호의를 보여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불안,강박은 고통이 극심해서 보통 우울증을 동반한다고 한다. 강박증 환자들은 강박에 기인한 좌절,열패감,절망 등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마약, 술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반복적인 의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강박장애는 미상핵이라는 뇌 부위에 이상이 생겨 추정된다고 한다. 저자는 주변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으라는 충동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미상핵의 과도한 활동으로 오해와 강박을 만들어 내고 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반복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적절한 불안은 오히려 앞으로 생길 부정적이고 나쁜일에 대해 예방하는 순기능하기도 한다. 단, 적절한 불안에 한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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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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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의도치 않은 일을 만들면서 인간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고, 심할 경우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있는 거짓말.  이 소설은 바로 우리가 적어도 하루 몇번 많게는 수백번 한다는 거짓말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호주 대륙 남동단에 자리한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 그곳을 배경으로 한 예비 초등학교에 아이를 등교시키게 된 세 명의 여인이 있다. 제인,  매들린,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간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일을 구체적으로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싱글맘 제인은 지기라는 아이를 홀로 키우며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아가다  아름다운 피리위 해안에 정착을 한다. 그곳에서 매들린과 셀레스트를 만나게 된다.  매들린은 이혼한 전남편과 한동네에 사는 불편을 감수하며 애비게일를 키우는 재혼녀이다. 씩씩하게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매들린과 다정한 남편과 쌍둥이 아이, 아름다운 외모까지 가진 그저 행복해만 보이는 셀레스트와 가깝게 지내면서 제인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간다. 이 들 세여자는 아이를 키운다는 공통 분모가 있고, 나이를 들며 지난날의 미모와 빛을 잃어간다는 불안과 회한의 공감대가 있기에, 파벌을 짓고 가벼운 모해와 험담이 있을망정 나누는 수다와 표정은 유쾌하고 우스우며, 때로는 도덕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그들의 일상은 조금씩 일그러진다.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제인, 매들린, 셀레스트와 다른 학부모들 사이에 골이 생기게 된다. 사소한 거짓말이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이 커져버려 사람이 죽는일이 발생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장소는 초등학교 퀴즈 대회가 열리는 강당이다. 스마트 보드를 설치할 기금을 마련할 퀴즈 대회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강당에 있던 사람들 모두 용의 선상에 오른다.이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각자의 아픔과 상황이 얽힌 것 속에서 아이들의 사소한 말다툼 혹은 거짓말에서 시작을 한다.

거짓말은 악의 있는 거짓말이라고는 말하기 힘든, 그저 설명하기 곤란해 입을 다무는 말이 오히려 대부분이다. 여자들이 담고 있는 각자의 아픔은 삶의 전반을 지배하고 때로는 어떤 상황에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만큼 사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엉뚱한 방향으로 혹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튕겨나가버리고 만다. 초등학교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당사자는 물론 인근 지역 일대에까지 길고 깊은 트라우마를 남기기에 충분한, 드물고도 끔찍한 비극이다. 여성의 마음 변화와 섬세한 감정의 흐름에 이해가 깊어진다고나 할까? 여성 특유의 세밀한 심리묘사를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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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고등어 통조림은 어떻게 히트상품이 되었을까? - 가설을 행동, 성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빅데이터 분석
오오키 신고 지음, 임재덕 옮김, 박현선 감수 / 성안당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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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에서 자주 듣게되는 단어중 하나가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는 ICT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의 기업경영뿐 아니라 여러가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고,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마케팅분야 전략 수립에 종사하면서 가설을 행동, 성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분이다.

기업에서 빅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데이터의 인과관계를 분석해보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석을 실시한 후 그 효과를 검증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 이 책은 발견에서 더 나아가 발견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실행을 할 것인가라는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이책의 저자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업무와 분석결과를 실행으로 옮기는 전략 수립의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빅제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는지 그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있다.

책은 모두 6부장으로 나누어 첫번 째 장에서는 본격적인 빅데이터 분석에 앞서 기초과정으로 데이터 분석 활용의 흐름에 대한 고찰이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을 실행하기 전까지  의지확립 →가시화 → 번역 →실행이라는 4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데 2장 의지확립과 가시화에  관하여 나머지 번역과 실행은 3장과 4장에서 자루고 있다. 각 장에는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에 대한 실제사례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이책의  장범이라고 생각된다. 5장에서는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는 프로세스중에서 데이터 활용을 실제로 성공시키기 위한 실례와 접근 방법,'고객창출 능력 10가지'라는 분석 시점에 대해 설명해 준다.마지막 장에서는 분석에 필요한 '사고력'과 데이터 분석을 성공시키는 '팀워크'에 대한 보충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데이터분석은 꼭 통계학을 전공해야만 할 수 있는 전문 분야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빅테이터가 널리 활용되고있는 요즘 빅데이터를 활용해 회사의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다양한 예시를 만날 수 있어 실무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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