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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사진을 위한 접사의 모든 것 ㅣ 포토 라이브러리 6
조나단 콕스 글.사진, 김문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사진인구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디지털카메라의 빠른 보급속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 아날로그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던 시대에는 노출,촛점 등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기술과 카메라 메카니즘에 대한 배경지식, 또한 적지 않은 비용으로 인해 카메라를 사용할 줄 알고 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사진계의 혁명이라고 할 만한 디지털카메라의 제조 기술발달로 인해 요즈음에는 간단한 똑딱이 카메라로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더 이상 사진촬영이라는 분야가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보통사람들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부분 가지고 있는 개인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도 많은 사진을 찎는다. 이런부분들도 사진의 대중화에 일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진을 찍다보면 대부분 초보 때에는 가족들의 인물사진부터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다음 단계가 주위의 풍경사진 등으로 촬영 대상을 옮겨가게 되는데 이후에는 눈에 쉽게 보이는 세상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싫증날 무렵으로 무언가 독특한 세상을 보고 싶어 바로 접사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이 멋진 세계를 색채를 살려 멋있게 담아내려면 많은 기술을 요한다. 장비 또한 메크로 렌즈 등 지금까지의 표준렌즈로는 한계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사진 기술의 진일보를 꿈꾸며 과감하게 도전해 보기를 결심하며 무엇인가 이 멎진 세계로의 안내자가 필요했다.
최근 그동안 즐겨보던 ‘청어람 출판사’에서 출간된 ‘뛰어난 사진을 위한 시리즈’중 접사에 대한 책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고 곧 이 책으로 결정하고 접사의 세계로 뛰어 들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전용렌즈인 메크로 렌즈가 없어 바로 출사를 나갈 형편은 되지 않지만 이론적인 측면이라도 먼저 공부해보고 싶어서였다.
이 책은 조나단 콕스라는 세계적인 사진교육가이자 자연사진가가 집필한 책의 번역본이다.
그는 자연사진가로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세계를 알려주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되면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도 더 많이 생길 것 이라는
마음에서 자연이라는 피사체를 즐겨 촬영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접사(크롤즈업)라는 용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자연사진가가 만날 수 있는 접사 사진의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책의 내용은 접사사진을 찍기위한 장비,기본적인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설정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어 사진의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그 이후는 빛과 색이라는 사진의 구성원리와 구도 등 실제 촬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테크닉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으며 더 진보된 접사사진의 전문가를 위한 플래쉬사용법등 아직은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운 부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분까지도 언급이 되어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접사사진을 배우고 응용하고 더나은 기술을 숙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전문가가 촬영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사진하나하나가 예술작품들이다. 사진을 감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었다.
저자의 말중에서 가슴에 새기고 싶은 내용중 하나가 “접사사진을 찍으려면 끈기가 필요하다”는 말과 “일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접사의 세계를 탐험 하고저 하는 열정도 필요하다”는 저자의 당부사항 이었다. 다큐멘터리작가의 사진처럼 멋진 사진을 촬영해보는 것이 나의 희망사항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저자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멋진 취미생활로서의 사진촬영작업에 계속 정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도와준 멋진사진과 친절한 안내로 이루어진 이 책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