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
주원규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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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용산의 참사만이 아닐 것입니다. 15년 전에도 지금도 계속해서 사람들은 추방의 언덕, 생존의 망루 위를 오르고 또 오릅니다. 수원 성남 서울 곳곳에서 도시의 이름, 인간의 이름으로 어떤 이들은 살아남거나 또 어떤 이들은 짓밟히는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p.8 작가의 말에서)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025627


서울 강북지역 개발의 노른자위 도강동에 위치한 신도수가 2만이 넘는 초대형 교회, 세명교회의 당회장 조창석 목사는 종교인의 탈을 쓴 욕망의 화신 이다. 자신의 교세 확장과 하나님 왕국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시와 각종 개발 시행사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복합 레저 타운 및 대형 쇼핑몰을 건설키 위해 자신의 교인들이 거주하는 미래시장촌을 철거시키려 한다는 내용과 미국에 유학 보낸 아들 조정인을 후계자로 내세워 교회권력을 계속적으로 소유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담임목사의 아들인 정인은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조정인은 신학엔 거의 문외한이나 다를 바 없다.

미국에서 신학이 아닌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펀드 매니저 생활 중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 투옥되기도 한 인물이다.  정인은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자  어느 순간 세명교회에 목회자 신분으로 나타난다. 조정인은 신학교 졸업장을 돈으로 사서 귀국해 세명교회를 이어받은 뒤 이곳을 새로운 사업의 터전으로 삼으려 하지만 세습을 허용하지 않는 일부 장로들에 의해 설교를 통해 검증을 받게 된다. 이에 정인은 민우가 아버지 조창석의 강권에 의해 자신의 여동생 수희와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민우에게 설교 원고를 대신 써주는 대신 수희와의 결혼과 목사 안식이라는 힘의 논리가 다분히 포함된 은밀한 제의를 한다. 이렇게 주인공인 민우는 이 교회의 전도사로 조정인 목사의 주일 설교문을 강압에 못 이겨 대신 작성해주는 일을 맡게된 것이다.  설교문 대필로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며 생활한다. 그런데 세명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정체불명의 글이 올라온다. ‘이땅에 나타난 재림예수’라는 제목을 가진 글은 재림예수가 서기 65년 쯤에 실제로 도래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신학대 동기인 윤서가 철거지구 투쟁에 나서며 재림예수 존재를 얘기하자 종교적 혼란에 빠진다.

작품은 한국사회의 재개발 문제와 종교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모순을 들여다보고 있다. 작가는 대안교회 목사로서 자신이 직접 체험한  교회생활의 참상과 부패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오늘날의 교회생활이 성경의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특정한 부분들을 확실하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종교의 패러다임을 일상의 안전지대 밖으로 여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슬러 생각해 보건데 한국교회는 엄청난 카리스마의 목회자를 바탕으로 성장을 해 왔음은 분명하다. 사회정의는 또 어떤가?  뉴타운건설이라는  기치아래 동네를 아파트 숲으로 재 건설하면서 그곳을 지키며 살던  기존의 거주민들은 도시 외각으로 외긱으로 밀려가는 현상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철거민들이  왜 망루에 오를 수밖에 없었는지 알리고, 이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을 보태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소설은 용산 참사'를 소설적 상황으로 재구성 함으로써 현대  교회 권력의 세력 확장욕을 꼬집고 있다. 어느 누군가는 분명히 해야 되는 일이고 해야 되는 말이었다. 이 책을 읽고 시원함도 느껴지지만 알지 못하는 죄악의 짐이 더욱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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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 부자들>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미국의 한국 부자들 - The Good Rich
송승우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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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이오 회사의 미국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10명의 한국 부자들에게 직접 들은 노하우와 부자 되기 비결을 알려준다. 취재와 집필 기간을 비롯해 2년 남짓 걸려 완성한 이 책은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부자들의 실명과 수입, 무일푼으로 시작해 재산을 모으기까지의 과정 등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소개된 열 명의 사례중에서 유독 눈길을 끈것은  2200명의 직원으로 3조 원이라는 경이적인 연매출을 올리는 뉴스타부동산 그룹의 남문기회장이다.   

1982년 단돈 300달러를 쥐고 미국으로 건너가 청소부로 시작해 매출 30억달러를 올리는 미주 지역 최대 한인 부동산컨설팅 업체인 뉴스타그룹을 일궜으며, 지난해 7월 제21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남문기 회장은 그럼에도 자신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힌다. 남 회장은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만주벌판까지 국토를 넓혔듯, 이제는 한국인들이 세계 무대로 적극적으로 진출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이 미주지역에 대거 이주하면 자연스레 영토가 넓어진다는 뜻이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잘 사는 나라이고, 한국인이 정착하기 쉬운 미국땅에 한국인 1000만명을 정착시키는 걸 꿈꾸고 있다.아울러 "한국인이 한국내 땅이나 건물을 사고 팔던 시대는 지났다. 한국인이 미국, 호주, 중국 등 세계의 땅과 건물을 사고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남 회장은 어디를 가나 뉴스타그룹 마크가 새겨진 배지, 정장차림으로 다닌다.  와이셔츠 가슴에는 'attitude'가 새겨져 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뭘까. "초심을 잃지 않고 눈앞의 이익이 아닌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는 것이었다. 
 

안정이란 단어에 짓눌려 다람쥐 챗바퀴 돌듯 하는 생활  대신 꿈틀거리는 꿈 위에  자신의 역량을 실어보기로 마음먹고 이를 실행하는 일은 모험에 가깝다. 모험 장소가 내 나라 내 땅이 아닌 이억만리 머나먼 타국이라면 불과 300달러를 가지고 낯선 땅에서 시작하는 모험이라면 필시 위험 천만하고 승산 없는 모험일 것이다. 미국에서 이민자들은 고도의 기업가그룹으로 분류된다. 1880년에서 1990년 인구센서스를 보면, 이민자들은 현지인보다 창업이 많았다. 새로운 나라의 언어,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도 밤새가며 공부하거나 일하고 때론 현지인에게 때론 동포에게 도움을 받으며 자수성가한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한국 교민의 절반 가까이가 서툰 영어탓에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숨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한 조사의 절반 가까운 숫자가  영어 구사능력이 부족해 의사에게 자신의 아픈 증세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가 하면 의사가 설명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숨지기까지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개된 10명의 개척자들은 승산 없는 게임에서 당당히 이겼고 우리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에서 사업으로 성공을 이룬 한국인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미국이라는 낯설고 광활한  땅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주인공들에게 다시한번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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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헤어질 때 왜 사요나라라고 말할까 - 사요나라에 깃든 일본인의 삶과 죽음, 이별과 운명에 대한 의식세계
다케우치 세이치 지음, 서미현 옮김 / 어문학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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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일본인이 죽음에 처하는 태도란 감정적으로는 '우주'의 질서로, 지적으로는 '자연'의 질서로 이해하며 체념하듯이 받아들임을 뜻한다. 그 배경이 죽음과 일상생활의 단절, 다시 말해 죽음이라는 잔혹함으로빚어지는 극적인비(非)일상성을 강조하지 않은 문이기 때문이다. p101,(일본인의 사생관)

 

한나라에 문화를 결정하는 데에는 자연환경, 종교, 주변국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것이 바로 그 나라,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사고, 생각... 바로 의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연환경이나 종교가 어떻게 변하고 바뀐다 하다더라도 구성원들의 의식에 변화가 없다면 그 사회의 문화는 예전과 같이 변함이 없을 것이다.

세계 경제대국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는 실생활과 문화, 의식구조 등 우리가 쉽사리 느끼지 못하는 부분까지 일본의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와 문화적으로 흡사해 보이는 것이 많은 일본이지만 우리와 다른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일본인의 사생관(死生觀)일 것이다. 그들은 죽음을 '생명의 끝'이 아니라 삶의 연장이나, 의사표현의 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일본인의 관념에는 ’내일’의 이별이나 죽음을 의식하면서도 오히려 그 ’내일’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채, ’오늘’을 ’오늘’로서 살아가는 발상이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사요나라’의 사전적인 뜻은 ‘꼭 그래야만 한다면’이다. 지금까지 들은 많은 이별의 말 중 이처럼 아름다운 것이 과연 있을까? 'Auf Wiedersehen, Au revoir, Till we meet again'과 같은 말처럼 이별의 아픔을 다시 만날 희망으로 희석시키려는 시도를 ‘사요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을 씩씩하게 참아내면서 말하는 Farewell처럼 헤어짐의 쓴맛을 피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p.137)   

저자인 다케우치 세이치(竹內整一) 도쿄대 교수는 사요나라의 어원부터 추적한다.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일본어 '사요나라'는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인 사요나라는 우리말로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 정도로 해석된다.  일본인이사라바,사요데아루나라바(그러면)이라 하고 헤어지는 것은, 옛 이 끝났을 때 잠깐 멈추어 서서 그러면이라고 확인하고 정리한 뒤 새 과 마주하려고 하는 마음가짐,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요나라'에는 영원한 이별인 죽음을 바라보는 일본인의 태도도 반영돼 있다. 삶과 죽음은 단절된 것이 아니며 삶이 자연스럽게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일본인의 사생관이 앞부분과 뒷부분을 이어주는 접속사였다가 이별의 인사말이 된 사요나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요나라'는 일본인의 의식세계가 함축돼 있는 인사말이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현재 사람들이 사요나라를 쓰는 경우는 기껏해야 남녀가 이별하거나 장례식장에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정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어를 공부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언어적 변이와 문법적인 부분에 대한 분석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것이지만 언어를 통해 살펴본 한나라 사람들의 의식구조가 새롭게 다가온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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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단숨에 100타 깨기
김영안 지음 / 새빛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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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중적인 스포츠이자 여가수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골프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 골프에 입문한 초보자가 골프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 필요한 100타이내의 실력을 갖추는 기간을 최소화 시켜 주기 위한 골프 입문 지침서이다.
책은 중소기업사장인 이 경호.대기업 계열사 부사장인 윤영수, 대학교수 정명호, 직장에서 은퇴한 박경용 이렇게 4명의 대학동창을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꾸려 나간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 원없이 골프를 치며 사는 박경용은 10여년전 과장시절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골프가 필수라는 생각에서 늦깎이로 골프를 입문할 때 친구인 윤영수의 도움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는 경용의 골프 입문시절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처음 영수라는 친구에게 부탁해 골프채와 용품을 구입하는 과정부터 꼭 골프숍안에서 무런을 고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무척 구체적이고 사실감있게 느껴진다. 이렇게 첫번 째 관문을 친구의 도움으로 무사히 통과하는 과정이  초보자에게 도움되는 내용이다. 무조건 좋은것만을 구비하려 욕심을 부릴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골프는 꼭 돈 많은 사람들만 하는 사치스런 운동이라는 선입견에서 약간은 벗어나게 해 주었다. 초보자는 25개에 1만원인 공을 사용해도 무난 한것이라는걸 이야기 해준다.

배움은 레슨이고, 노 젓기는 연습이다.배운 것을 지속적으로 연습해 숙달시켜야 비로서 자기것이 되는 것이다.배움은 흐름을 거슬러서 노를 젓는 것과 같다. 노 젓기를 중단하면 뒤로 떠내려간다.(p.78)

이어서 두번 째 관문인 골프연습장에 등록하고 연습장의 최프로에게 레슨을 받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입문을 위하여 다른 사람들이 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실내연습장에 등록을 하고 레슨프로에게 지도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르쳐 주는 시간은 3분정도 그 이외는 혼자서 연습해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  연습장에서의 연습은 지루하고 따분한 과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든 연습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골프 역시 이론으로 하는것보다 몸으로 하는 운동이다. 골프의 기본 스윙을 익히고 그것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될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한다.아마 평생을 연습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위대한 샷과 위대한 승리는 위대한 연습의 결과다. 완벽한 연습에서 완벽함이 나온다. 연습만큼 자신감을 높여 주는것은 없다.(p.93)

이후 골프의 룰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서적도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필드에도 나가  어느날 이글도 기록하고 하지만 스코어는 늘 100언자리에서 향상되지를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박경영의 골프 실력은 늘어간다. 

우리가 도전해야 하는 것은 완벽한 라운딩이 아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 골프가 주는 즐거움, 고통, 기쁨, 슬픔, 실망을 모두 경험하는 것이다. 인생이 그러하듯이(P.202) 

흔히 골프경기를 인생에 비유한다. 골프와 인생 모두 최선의 선택을 해나가는 과정이나 자기 자신과 싸워 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이 닮아 있어서 인것 같다. 이렇듯 이 책은 인생을 배우기 위해 왜 골프라는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지, 왜 직장인들이 비지니스를 위해 골프를 시작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자신이 골프에 입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앞으로 필드에 나갈일이 벌써부터 걱정인 비기너에게 골프가이드와 같은 책이라 생각되어 꼭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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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김진아 옮김 / 오래된미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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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젤름 그륀' 이라는 유명한 신부님이 쓰신 책이다.  그는 수도원에서 영적인 체험을 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의 사랑을 표현해 왔다. 시간, 깨어남, 도전, 사랑, 내려놓음, 화해, 이별이라는 7개의 키워드로 구분해 모두  7장에 걸쳐 노년기에 인생을 관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들때가 있다. 자꾸 인식하지 않으려 애써보지만 그럴수록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모회사의 광고문구에서 위안을 받아보지만 늘어가는 주름살과  흰머리에 집착이 가고 깜빡깜빡하는 기억력의 쇠퇴에 대해 탄식하게 된다.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 가기에 중년에 접어 들면 노화 문제에 직면한다. 신체적 노화와 주름은 피할 수 없지만 영혼이 배어나는 아름다운 얼굴을 가질 수 있기에 노년은 아름답다는 이야기다.

나이가 들게 되어 의존적인 마음가짐과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가지지말고 스스로를 세우고 구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며 노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여야 할 것 같다. 아마도 50대가 되면 자신이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정년이 되고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정년 이후에 무엇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정년이 되고나서가 아니라 지금부터 슬슬 시작해둘 필요가 있다 . 물론 노년을 즐기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조건이 갖추어지지 못할 때에는 그 조건하에서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생활을 하기위해 노력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누구나 나이를 들고 나이가 들다보면 언젠가 죽게 된다.

삶은 특별하다. 그것은 사람은 한 번 사는것으로 반복할 수 없다는 의미를 되세기게 한다. 그리고 죽음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준비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고양시키고 타인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교훈을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남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노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지금을 사는 우리들의 삶을 보다 먼 시점에서 성찰할 수 있게 해주고 그래서 지금을 더욱 알차게 살 수 있게 될 것이다.한번뿐인 인생,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는 해답을 찾기가 가장 어려운 숙제가 아닌가 싶다.살아가면서 인간은 생노병사와 관련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게 마련이고 그때마다 현명하게 극복하고 이겨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년은 새로운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로 우리나라는 곧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 책은 늙어가는 것에 대해서, 노인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노화’를 바라보는 젊은이의 시각까지 다양한 주제를 만날 수 있어 읽으면서 수필집과 철학서를 읽으면서 깨달아 가는 기쁨을 누렸다.  페이지를 뒤로 넘기면서 점차 깊이 공감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 영성에 관한 책을 많이 저술한 저자답게 마음의 평안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로 삶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좋았던 구절)

시간을 음미하고 그 순간 속에 온전히 존재할 수만 있다면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지도 않는다.그리고 매 순간 새로운 선물도 주어진다. 그러면 시간 속에서 영원의 존재를 느낄 수도 있다. 순간 속에 온전히 존재할때시간은 영원이 된다.(23쪽)

'진정으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자기 자신도, 삶도 쉽게 놓지 못한다. 놓을 것도 없고, 놓는다는 것 자체가 두렵다. 왜냐하면 놓아버리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31쪽)

노년의 사랑은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더 이상 감정의 격한 동요에만 그치지 않고 상대를 지켜봐주는것,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받아 들이는 것을 의미한다.(113쪽)

자기 자신과 일치감을 느끼고 하나가 되어 내적으로 그것을 긍정하는 일이 외로움이다. (127쪽)

자신을 되돌아 보는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노년의 성숙을 의미하는 증거이기도 하다.(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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