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한 수학천재들 이야기
스캇 패터슨 지음, 구본혁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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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세상에 손 내밀기 - 아름답고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
유재화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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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울림, 사랑, 기적, 고비, 나눔이라는 카타고리로 모두 다섯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난 얼마나 이 행복이란 단어에 집착하며, 고민하고 반성하고 성장하려 애써왔는지 모른다. 각 장마다 여러 사연들은 일상에서 가끔씩 생각해보던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모든 사연들이 하나같이 값진 인생의 교훈들을 깨닿게 해주는 내용들이다. 수집된 이야기들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 얼마나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가에 대해, 또 실의에 빠져있거나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가끔 드라마 속에서 펼쳐지는 지난 시절의 장면들을 보노라면 가난이라는 말이 새삼스럽다. 제법 상업이 번성하던 지방도시에서 성장한 덕에 보릿고개를 몸으로 겪지 않은 내가 함부로 그 시절의 가난을 들먹일 수는 없다.  하지만 가난과 굶주림. 말이 쉽지 사실 그것처럼 젊은 영혼을 멍들게 하는것도 없다 그것은 당장의 고통보다도 기약할 미래가 없는듯한 꽉 막힌 절망 때문일 것이다. 자식이 배가 불러야 비로소 배고픈 줄 아는 사람, 자식을 위해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는 아버지의 마음을 잘 느끼게 해주는 '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란 이야기는 아버지가 된 이후 나의 아버지의 마음을 비로서 느끼게 해주는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던 글이다.  봉사하는 삶이란 제목의 글에서 무료 진료 봉사 활동을 하는 노의사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다른 이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던 의사가 자신이 암선고를 받고 큰 수술을 치렀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길고 고단한 봉사의 삶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는 노숙자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하시던 영등포 요셉의원의 고(故) 선우경식 원장의 삶이 그려졌다. 고 선우원장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골목에 있는 요셉병원을 21년간 운영해오면서 쪽방촌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역시 노숙자 장애인 등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으며 고인은 정작 자신의 몸은 챙기지 못해 말기암 선고를 받아 유명을 달리하셨던 분이다.
 고인의 말씀중에 돌이켜보면 이 환자들은 내게는 선물이나 다름없다. 의사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는 환자야말로 진정 의사가 필요한 환자가 아닌가. 이렇게 귀한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나는 감사하고 이런 선물을 받았으니 보답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기억난다.
생색내기 봉사가 아닌 진정으로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그의 진심이 드러난 대목. 그는 영등포 쪽방촌
사람들은 물론 각박한 사회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진정한 의사였다. 또한  뇌사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나기 전 난치병 환자 7명에게 장기를 나누어 준 청년의 이야기 등 여러 사례를 통해 가장 소중하고 늘 곁에 있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그 무엇을 일깨워 준 소중한 이야기들은 모두 감동적이며 또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을 남이 아닌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주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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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지낸 것들 - 나만 위해 아등바등 사느라 무거워진 인생에게
니시다 후미오 지음, 박은희 옮김, 변종모 사진 / 에이미팩토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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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일본어판 원제는 '타희력(他喜力)'이다. 타희력이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힘정도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 얼마나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가에 대해 저자는 그가  만난 이들로 부터 수집한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실의에 빠져있거나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첫번 째 이야기는 가족도 없이 고아처럼 지내면서 세상에 홀로 버려졌다고 생각하며 살다 암으로 투병중인 40대의 여자  말기 암환자인 '토키요'의 죽음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비록 친오빠는 아니지만 두달간 오빠가 되어준 '미치히로'로 인해 자신도 암 환자들을 위한 콘서트 자리에 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주고 싶다는 소망까지 내비친 토키요의 닫힌 마음을 열어준 가슴 훈훈해져오는 이야기이다.
두번 째 이야기는 '꿈케이크'라는 아이들의 희망을 담아 만든 케이크를 통해 세상이 좀 더 따듯해 지기를 바라는 '카쇼 시미즈'라는 제과점 사장의 일화는 조금의 따듯한 말과 사려 깊은 행동으로 누군가의 마음에 큰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의 이야기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땅위의 길과 같다.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것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었던 내용이다. 또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지만 열정을 다해 자신의 회사를 경영했고 어떤 자리에서든 가장 밝고 가장 활발한 모습으로 좌중을 즐겁게 만드는  '쿠키 마사토'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또한, 필리핀의 '스모키 마운틴'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쓰레기장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이 곳 도시빈민들의 생활터전이 된지 오래로 거의 알몸 상태인 수백명의 아이들이 쓰레기더미를 뒤져 쓸만한것들을 주어다 파는것으로 생계를 연명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만 무려 3만 명이 넘는 이들이 살고 있었다. 하루 한끼정도의 열악한 식사와 병원 문턱에도 갈 수 없는 여건으로 2/3가 어른이 되기전에 각종 질병으로 죽는다고 한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상상하지 못할정도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카메라를 잡는 한, 누가 뭐라 손가락질하고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꼭 세상에 알려야 하는 진실을 담겠다는 직업철학을 가진 '이케마 테츠로'는
'3D전문 VJ'라고 불릴정도로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곳만을 골라서 취재를 했으며 나중에는 NPO(비영리 봉사단체)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어린이를 원조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가장 소중하고 늘 곁에 있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그 무엇을 일깨워 준 소중한 이야기들은 모두 감동적이며 또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을 남이 아닌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주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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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아리가또, 땡큐 - 포복절도, 유쾌상쾌 일본에서 만난 나의 행운의 친구들!
유석규 지음 / 큰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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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일본 유학 시절에 만난 여러국가에서 온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케냐, 홍콩, 타이완, 스리랑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이다 보니  살아온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사고방식의 다양성이었다. 그리고 의외성도 발견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라토너를 하다가 일본으로 유학온 친구는 사자와 기린을 일본의 동물원에서 처음보았다는 대목에선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얼마나 잘못되었나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중국인 친구들을 만나면 한국인들은 모두 성형중독자로 보고 있는 경우가 있어 무척 당황했는데 그들은 자국의 매스미디어를 통해 한국은 성형왕국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외국인이기에 슈퍼에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도둑으로 취급받는 사건은 우리도 반성해야할 것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시대가  도래하여 동남아국가에서 온 많은 근로자들이 있지만  그들이 빈국에서 왔다는 이유하나로 무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아버지세대들도 중동의 모래사막에서 일을 하던 때가 분명 있었다는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한 나라를 특징지워져 한가지 방향으로 고착화시키는 편견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류바람이 불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올바른 한국의 참모습이 정확하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오래 전 외국 여행이 모든 대학생들의 로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에는 해외여행이 너무 일반화돼서 학창 시절에 배낭여행과 해외연수를 경험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하지만, 해외유학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예전처럼 유학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의 저자인 유석규님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최소한의 돈만 손에 쥔 채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었다. 그는 의식주 해결을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하고, 피눈물 나는 주독야경의 생활을 감당했었다. 글로벌화의 시대에 저자는 일본유학이라는 기회를 통해 어쩌면 언어에 국한된것 뿐만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관습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우리와 참 가까운 나라다. 지리적으로도 그렇고 생활이나 문화만 봐도 공유하고 있는 점이 많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일본어학교 에피소드를 통해  살아있는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배워볼 수 있었다. 책의 내용중에는 일본어에 대한 설명도 수록되어 있어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속에 녹아들어 있어 더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기억에도 오래남을것 같다.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항상 하는 말이지만,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야말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재미있는 삽화덕에 더 순식간에 읽혀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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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인생이 누려야 할 65가지 - 당당하되 속물이고 싶지는 않은 당신을 위한 속깊은 공감
김경은 지음 / 에이미팩토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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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종영된 미니시리즈 '여인의 향기'라는 드라마의 내용을 보면 '버킷리스트'가 나온다. 시한부 암선고를 받은 30대의 특출나게 내세울것 없는 여성이 주인공이었다. 

그녀(극중 이연재)는 고졸 학력에 여행사의 잡일에서 부터 시작한 후 가까스로 정규사원이 되었는데 그 녀의 직장 상사인 악덕 부장은 심심하면 성희롱에 가까운 언어폭력을 휘두르는 내용도 나온다. 그녀에게 허락된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자, 그녀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 20가지를 생각해서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다. 나를 괴롭혔던 놈들에게 복수하기’, 혼자가될 엄마를 위해 ‘하루에 한 번씩 엄마 웃게 만들기’,  ‘탱고 배우기’, ‘첫사랑 찾기’, ‘갖고 싶고, 먹고 싶고, 입고 싶은 것 참지 않기’ 등과 같이 시청자들은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상의 풍경을 담고 있는  솔직담백함에 반하게 만들었고  '이연재표 버킷리스트’에 대한 시선이 집중되었었다.

 

이 책은 어쩌면 '이연재표 버킷리스트'를 참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 한다. 이 책의 버킷리스트 중에서 일, 사랑, 관계, 꿈 야망 과 같은 인생을 구성하는 갖가지 성분중에서 진짜로 누려야 할 것과 정말 버려야 할 것들과 같이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거창한 내용들로 채워진것이 아니고 저자의 말처럼 '누리고 싶지만 누리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극명한 이미지로 여운을 주는 그림이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현대 미술작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상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미술평론서는 분명아니다. 저자는 당당하게 부딪쳐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주저하는 여성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일터에서 , 사랑하는 이와,  친구들과의 관계 등 여자로서 인생을 누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 때문에 분주하고 피곤하다면, 사람에 대한 욕심은 잠시 내려놔도 괜찮다. 나누면 나눌수록 희석되어버리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감정의 교류조차 되지 않는 누군가와 만나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것보다, 호기심이라는 친구를 동반자로 책을 한 권 읽는 편이 주어진 시간에 대한 예의다.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서 좋을 이유는 없다. 그들에게도, 당신 자신에게도(P.48)

 

저자 김경은님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와 〈PD수첩〉의 취재작가경력에 걸맞게 삶에 대해 치열하게 살고자 하는 여성으로서의 지향이 논리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진정한 인생을 누리는 법이란 어떤 것일까?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서야 '당당하되 속물이고 싶지는 않은 당신을 위한 속깊은 공감'이라는 부제가 바로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들을 정확하게 추려내 요약한 듯 다가 온다. 연재의 버킷리스트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만의 버킷리스트 작성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나열해보면 어떨까 싶다. 살았던 기간이 얼마가 되었던간에 지금까지 살았던 인생의 소소한 의미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은 내 것이지만 때로는 내 것이 아닐 때가 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들쭉날쭉 움직이고 감정에 의해 내 정신상태가 엉망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나의 의지로 팔과 다리를 움직이고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는 것처럼, 내 마음도 내가 조절하고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마음인데 외부적인 환경에 의해 마음대로 변화되는 건 좀 억울하니 말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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