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울림, 사랑, 기적, 고비, 나눔이라는 카타고리로 모두 다섯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난 얼마나 이 행복이란 단어에 집착하며, 고민하고 반성하고 성장하려 애써왔는지 모른다. 각 장마다 여러 사연들은 일상에서 가끔씩 생각해보던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모든 사연들이 하나같이 값진 인생의 교훈들을 깨닿게 해주는 내용들이다. 수집된 이야기들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 얼마나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가에 대해, 또 실의에 빠져있거나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가끔 드라마 속에서 펼쳐지는 지난 시절의 장면들을 보노라면 가난이라는 말이 새삼스럽다. 제법 상업이 번성하던 지방도시에서 성장한 덕에 보릿고개를 몸으로 겪지 않은 내가 함부로 그 시절의 가난을 들먹일 수는 없다. 하지만 가난과 굶주림. 말이 쉽지 사실 그것처럼 젊은 영혼을 멍들게 하는것도 없다 그것은 당장의 고통보다도 기약할 미래가 없는듯한 꽉 막힌 절망 때문일 것이다. 자식이 배가 불러야 비로소 배고픈 줄 아는 사람, 자식을 위해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는 아버지의 마음을 잘 느끼게 해주는 '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란 이야기는 아버지가 된 이후 나의 아버지의 마음을 비로서 느끼게 해주는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던 글이다. 봉사하는 삶이란 제목의 글에서 무료 진료 봉사 활동을 하는 노의사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다른 이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던 의사가 자신이 암선고를 받고 큰 수술을 치렀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길고 고단한 봉사의 삶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는 노숙자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하시던 영등포 요셉의원의 고(故) 선우경식 원장의 삶이 그려졌다. 고 선우원장은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골목에 있는 요셉병원을 21년간 운영해오면서 쪽방촌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역시 노숙자 장애인 등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으며 고인은 정작 자신의 몸은 챙기지 못해 말기암 선고를 받아 유명을 달리하셨던 분이다. 고인의 말씀중에 돌이켜보면 이 환자들은 내게는 선물이나 다름없다. 의사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는 환자야말로 진정 의사가 필요한 환자가 아닌가. 이렇게 귀한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나는 감사하고 이런 선물을 받았으니 보답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기억난다. 생색내기 봉사가 아닌 진정으로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그의 진심이 드러난 대목. 그는 영등포 쪽방촌 사람들은 물론 각박한 사회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진정한 의사였다. 또한 뇌사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나기 전 난치병 환자 7명에게 장기를 나누어 준 청년의 이야기 등 여러 사례를 통해 가장 소중하고 늘 곁에 있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그 무엇을 일깨워 준 소중한 이야기들은 모두 감동적이며 또 교훈적이기까지 하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을 남이 아닌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어주는 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