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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형 인간
진혁일 지음 / 보민출판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 『알렉산더형 인간』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철학과 결합된 자기 계발서라는점이다. 먼저 자아정체성과 콤플렉스부터 시작해 정신을 구성하는 4대 원소인 불, 나무, 과학, 사업보국, 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책은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세계적인 거부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논리정연하게 풀어나간다.
먼저, 자아정체성은 에릭슨이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에릭슨은 자아정체성에 대하여 정의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에릭슨은 자신의 저서들 속에서 자아정체성의 개념을 심리사회적 정체성과 개별적 정체성으로 말하고 있다. 심리사회적 정체성이란 개인이 속하고 있는 집단에 대한 귀속감 내지는 일체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민족적 주체 의식이라던가 국가적 주체의식 등으로 나타나는 집단적 정체의식을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와는 달리 개별적 정체성이란 개인이 집단 내 에서도 타인과는 다른 독립된 고유한 존재로서 갖게 되는 정체 의식이다. 자아정체성(Ego Identity)이란 개인적 정체성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이는 자기 자신이 시공을 초월해서 언제나 동질적이고 연속적인 존재라고 하는 사실 자체에 대한 단순한 인식 이상의 것이다. 에릭슨에 의하면 ‘자아정체성은 개인의 자아(ego)가 그의 인성체계(id, ego, superego)를 통합하는 방식에 있어서 동질성과 연속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자아의 통합방식이 개인적인 존재적 의미의 동질성과 연속성을 견지해 나가는데 유효하다는 것을 또한 자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리학자인 '융'에 따르면 자아 콤플렉스는 우리의 심리에서 '특징적인 중심'을 형성하지만, 그것 또한 콤플렉스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것으로 느끼는 표상의 모든 내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했다. . 도나 하라웨이는 '쪼개지고 모순적인 자아'를 '자아를 알게 되는 것'과 등치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다원적인 주체와 다문화정치 내부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그들은 존재론적으로 확고한 주체의 위치에서 발생하는 근본주의와 이론의 체계화는 거부하고 있으나 모더니즘의 담론 형태와 제도적 장치들에서 완전히 헤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다문화주의자들은 행위의 담지자라는 계몽의 개념을 재생산하고 있는 주체의 위치들에 의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소수 담론은 계몽의 주체 위치에 대한 타자로서 비판적 기능을 하지만, 소수파의 위치에 지나치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확고부동한 정체성의 문제를 재생산한다.
기원전 5세기경 헤라클레이 토스의 뒤를 이은 엠페도클레스가 등장하면서 마침내 만물의 근원을 불, 공기, 물, 흙의 4원소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엠페도클레스에 따르면 우주만물은 불, 공기, 물, 흙의 구성비율에 따라 그 고유의 모습과 특징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나무, 불, 흙, 쇠, 물의 5원소를 만물의 근원으로 보았다. 이 5원소론을 '오행설'이라 부르며, 철학과 윤리학을 비롯해 과학, 의학, 지리학, 역사학, 국가론, 우주론, 운명론 등 당시 존재했던 거의 모든 학문에 결부시켰다.(본문 p.65~p.66)
저자는 동서양의 사상을 적절히 융합해 불, 나무, 물, 흙을 인간의 자아를 구성하는 4대 주원소로 규정하고 있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힘을 발휘한다. 이것이 알렉산더형 인간이라고 하는데 알렉산더형 인간들의 정신이 4대 원소인 불, 나무, 물, 흙으로 구성되고 설명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흥미로운점은 이런 알렉산더형 인간들이 자신들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부호들이 되었다는 점이다. 자아 콤플렉스와 결합된 연상들은 정체성과 정체성의 발달, 그와 결합된 자아 감정이라는 삶의 주제들 주위를 맴돈다. 정체성의 토대는 생명력의 감정과 그것과 가장 밀접하게 결합된 자아 활동력이다. 이는 살아 있다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내부의 다양성을 감지 할 때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된다. 존재의 불완전성을 깨닫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의 결합을 필요로 하게 된다는 점과 일맥상통한 내용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