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어른이 되지 않는 법 - 꼭 알고 싶지만 민망해서 물어보지 못한 10대들의 인생질문
안-마리 토마조.오딜 앙블라르 지음, 심지원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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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보같은 어른이 되지 않는법’ 은 궁금한 게 참 많은 사춘기 청소년들과 그런 사춘기 청소년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모르는 어른을 위한 책입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폭행을 당하는 여자친구를 지켜주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따위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실제로 고민하는 문제와 구체적인 답을 얻고 싶어 하는 질문들을 모았지요. (역자의 서문에서)

 

자녀교육의 문제는 특히 중요한 사화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거기에는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온갖 심리상태까지 투영되어 쉽게 풀어갈 수 없는 사회병리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간은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마음이 성장해 간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끓어오르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안-마리 토마조와 오딜 앙블라스는 청소년문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상담해 왔던 전문가들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질문에 대하여 틀에 박힌 좋은 애기만 해주는게 아니라 실제로 할 수 있는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엉뚱하고, 또 때로는 난처한 질문들은 그 자체가 10대들의 의식세계를 보여줄 뿐 아니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똑똑한 어른’이 되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답 또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138개의 질문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10대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만능열쇠’가 될 것도 같다. 물론 프랑스 청소년들을 상담한 경험을 모아 놓았지만 본문의 내용중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은 감수를 통해 실정에 맞게 변경한 탓에 프랑스의 청소년 현실이지만 우리 10대들 문화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점이 좋았다. 

각각 가족 잡지와 청소년 잡지 기자인 두 공저자는 청소년 심리 전문가답게 10대들의 눈높이에서 구체적인 질문을 가려내 간략하면서도 상세하게 답을 해주고 있다. 10대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모아 친구관계, 이성문제, 신체변화, 사회문제, 가족문제, 진로문제, 사춘기 문제 등 7가지로 분류해 놓아 찾아보고 싶고 특히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 그리고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읽으면 좋은 고민으로 아이콘을 달아분류해 놓은점이 좋았다. 더불어 책 속에 함께 들어있는 유쾌한 일러스트는 10대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으며 질문의 내용도 예를 들면 남자 친구가 생기면 바로 키스를 해야 하나요? 여자를 낚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위행위를 하는 걸 부모님도 아실까요? 어차피 죽을 텐데 왜 사나요? 신이 존재한다면 왜 인간이 고통을 받을까요? 테러리스트들은 미친 사람들인가요? 정치가 정말 어딘가에 쓸모가 있나요? 등과 같이 10대들의 질문은 사소하고 뜬금없는 것부터 철학자도 쉽게 답하기 힘든 진지하고 무거운 것까지 실로 다양하며 대부분 10대의 청소년들이라면 한번쯤 해봤을만한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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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물 사용법
천운영 지음 / 창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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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영의 신작 소설집 <그녀의 눈물 사용법>은 세 번째 소설집으로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 '그녀의 눈물 사용법', '알리의 줄넘기', '내가 데려다줄게', '노래하는 꽃마차', '내가 쓴 것', '백조의 호수', '후에'와 같은 단편 8편을 수록하였다. 

 그녀의 소설은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직시하게 만들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들을 담고 있다. 수많은 삶에 대한 조롱과 진심이 함께하고 그 삶들은 왜곡과 과장을 통해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주인공의 '물기의 배출'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쇠락해가는 우리 욕망과 육체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다. 산다는것과 나이 먹는다는것에 대한 작가의 느낌 또한 읽을 수 있었다.
 
 「그녀의 눈물 사용법」의 여주인공은 울지 않는다. 대신 급식당번시 주전자에 앉아 오줌을 눈다.
  작가에게 있어서 눈물의 의미는 어떤것일까?  작가는 통념으로 작용하는 눈물을 거부하고 제의로서의 새로운 눈물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그녀의 눈물 사용법>에서의 오줌, 「알리의 줄넘기」에서의 연습시 흘리는 땀의 의미를 찾는것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붙잡아 둔 생각이었다.
 
  “눈물은 감정의 늪이다. 유약한 인간들만이 제가 만든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법이다. 눈물은  굴복의 징표다. 나는 눈물대신 오줌을 싼다...” 넘쳐나는 눈물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나는 눈물 대신 오줌을 싼다’ 라고 말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단편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에서는 사업수완이 좋은, 능력있는 아내로 부터 점점 무기력해져가는 주인공인 40대의 사진사와 누드를 찍는 사진관을 배경으로  작중화자인 주인공의 자신의 빠지는 머리카락들, 볼록 튀어나오는 뱃살들로  늙어감에 따라 변해가고 있는 몸의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몸의 탐구'  인간의 몸을 들여다보면 그 인간의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 그리고 그 인생의 골짜기마다 서려있는 감정과 눈물과 욕망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살아온 시간의 길이만큼이나 변화되어 있는 몸.

노파의 누드를 찍는 소년을 본 작중 화자의 느낌은 지독한 편견과 독선에 대한 허망한 패배처럼 보인다.  반대로 시간의 역사를 거스르는 아내의 젊음과 미모를 질투했다.   아내 역시 늙어가는 그에게 권태로움과 싫증을 느낀 지 오래다. 육체만을 보려는 요즘의 세태가 「소년 J의 말끔한 허벅지」에 나오는 중년의 사진사 사내의 렌즈를 빌어 말하고 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그는 호흡을 멈춘 채 첫 셔터를 누른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피사체의 오른쪽 측면에서 내리꽂히는 3400'K 텅스텐 조명. 엉덩이를 휘감았다가 재빨리 돌아가는 섬광 같은 채찍질.  어서 일어나 물을 길어. 도드라진 등뼈가 가 박히는 한 줄기 붉은 선. 이 비천하고 더러운 몸아,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더러운 욕망아. 어김없이 후려치는 매서운 채찍질. 울어라, 소리쳐라, 절규해라. 무의미하던 여자의 몸이 조금씩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애원하는 등뼈, 절망하는 목, 울고 있는 어깨, 순종하는 엉덩이. 그는 살점이 뜯겨나가고 피가 난자해질 때까지 가혹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다. (본문중)
 

아내로 부터 이혼 통고를 받은날 사진관으로 온 그는 할머니의 나체를 찍고 있는 소년을 발견한다. 소년의 카메라 앞에서 노파의 몸은 아름다웠고 숭고했다. 늙음은 단지 추하고 볼품없이 용도 폐기 되는 육체의 겉모습이 아니라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원숙한 자연의 일부라는것을 깨닫는다.
 

「알리의 줄넘기」는 혼혈 2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무하마드를 최고의 우상으로 생각하는 주인공여자의 연습시 흘리는 땀과 같이 눈물대신 무엇인가 '물기'를 배출하고 있다. 할머니가 ‘제니’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던 시절 흑인군인과 결혼해서 혼혈아를 낳았고, 무하마드 알리에 열광한 그 아이가 자라 낳은 딸의 이름을 알리라 짓고 권투(줄넘기)를 가르쳤다. 알리는 혼혈을 왕따시키는 동급생들에게도 당당하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도 잘 보살핀다. 알리는 유머를 잃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을 기억한다. ‘내가 데려다 줄게’는 태생적 소수자인 알리와 다르게 사회적으로 매장당한 사람이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자살을 결심한 사내를 통해 우울한 삶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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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험 - 바이오스피어 2, 2년 20분
제인 포인터 지음, 박범수 옮김 / 알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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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의 꿈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 당시는 미국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이 있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때라서 온 인류가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때였다. 나의 방에는 당시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고 선물로 받은 성능 낮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별을 관찰하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웠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우주와 인연이 깊은 해인 것 같다. 우선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이 탄생했고 또 그녀가 머물던 우주정거장이 설치 된지 1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그 후 많은 세월이 흘러 지난 4월 8일, 세계 35번째,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탄생했다.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씨 가 비록 소련의 우주선을 타고 갔다 왔지만 성공적으로 우주비행을 하고 귀환했다. 혹자들은 남의나라 발사체기술과 우주선기술에 편승한 초라한 성적으로 "이번 우주 프로젝트는 아주 비싼 값을 치른 우주여행 이었다"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최초로 우주비행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주인 1호 이 소연!!!  앞으로 새 시대의 주역이 될 어린 청소년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다 주었으며 과학의 미래를 밝게 할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 한다. 좌절할 필요는 없으며 바로 그 순간이 미래 우리의 우주개발기술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주는 기회라고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고작 우주로의 첫걸음을 내딛은 정도라고 생각한다.

미래 우주 공간에서 인간이 살 때를 대비한 인간 실험 ‘바이오스피어 2 프로젝트’

 화성(火星)에 신세계를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1991년 미국 애리조나 주(州)에 만들어진 유리로 밀폐된 인공지구,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 21C가 과학의 시대라고 할 만큼 과학에 대한 현대인의 신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화성(火星)에 신세계를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1991년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州) 투손(Tucson) 사막에 유리로 밀폐된 인공지구,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를 만들었다.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는 지구가 "바이오스피어 1"이라는 전제하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책의 저자 제인 포스터는 2년 20분 동안의 그 인간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여덟 명 중 한 명이었으며 그 실험이 있은 지 한참 후에 그곳에서 생활한 2년 20분의 시간을 견뎌낸 여성 대원 제인 포인터가 들려주는 비공개 스토리가 이 책의 내용이다.

2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 ‘인공지구’는 지구생태계를 그대로 본떠서 만들어졌다. 사막과 바다가 실제로 재현됐다. 거주구역에는 8명의 남녀 과학자 부부가 들어가 농사를 짓고 살았다. 벼·밀·상추 등 150여 종의 농작물과 돼지·닭·염소 등 4,000여 종의 생물로 이루어진 생태계속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인공 공간을 창조해 보자는 의도였다. 그러나 18개월 만에 ‘바이오스피어 2’는 치명적인 불균형 상태를 맞이했다. '바이오스피어 2’ 실험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은 콘크리트 벽이 산소를 잡아먹는 바람에 사람이 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자연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이치와 원리를 사람들이 모두 파악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것이 실험을 주조한 과학자들의 결론이다.농사용 토양에 함유된 다량의 유기물은 박테리아 서식에 호조건을 제공하였고 이로 인해 산소 농도가 줄어들게 되었다. 게다라 건물의 콘크리트벽도 산소를 흡수 한 채 방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명의 사람이 숨 쉴 충분한 산소조차 만들어 낼 수 없었다. 실패로 막을 내린 이 실험은 과학을 믿고 개발을 우선시하는 인류문명이 자연의 힘 앞에서 얼마나 무기력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바이오 스피어 2의 실패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 받고 있다. 바이오스피어2 프로젝트가 남긴 성공적인 결과나 보완해야 할 문제점으로 밝혀진 과학적 난제들은 결과적으로 생태계와 지구 기후변화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때의 실험을 바탕으로 우주와 환경 양쪽을 모두 다루어 보려는 수많은 실험이 계속되어오고 있다. 지금도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우주개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생태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인류가 자연을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파괴할 경우에 이를 치유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락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인류의 사명감을 느끼며 우리가 사는 지구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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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촬영법 Outdoor Books 10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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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등산이 한 시대의 주요 트랜드로 자리잡은 시대를 살고 있다. 등산은 이제 아웃도어 스포츠의 대명사로 현재 우리나라의 등산인구는 1,000만에 이르를 정도로 등산은 전국민의 사랑받는 스포츠로 사랑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등산인구중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수도 많고 등산을 하다보면 야생화를 촬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나는 주말이면 등산을 시작한지가 거의 1년으로 접어들어가는 싯점에서 등산취미와 함께 야생화촬영도 같이 해본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 야생화 사진찍기에 도전해볼 작정으로 이 책을 보게되었다.

야생화 접사사진을 찍으려면 끈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야생화 촬영에 가장 중요한 점은 꽃이 지닌 생명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접사의 세계를 탐험 하고저 하는 열정도 필요하다고 한다.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이 책의 특징은 촬영현장에서 사용하기 편한 형태인 핸드북 스타일로 등산시 휴대하기 편하도록 포켓사이즈로 제작되었으며 그에 걸맞게 비닐커버를 채용한 것은 더욱 돋보이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야생화 쉽게 찾기"로 유명한 송기엽 님이시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야생화촬영 전문작가님으로 해박한 야생화에 대한 지식과 그동안 야생화를 촬영하시면서 경험한 사항들을 위주로 집필한 사실은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신뢰감이 들게한다. 

이책의 특징은 필요한 항목을 읽기 쉽도록 구성해 놓았다. 비쥬얼하게 사진을 많이 싫어 설명하고 있다. 이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촬영의 실제에 수록되어 있는 사진촬영 데이터는 촬영시 실질적인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항목중의 하나이다.  

책의 구성은 현장에서의 촬영을 기준으로 날씨와 계절, 시간과 장소, 꽃의 성격에 따른 노하우를 담고 잇으며 촬영에 필요한 기초 상식 과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계절별 야생화를 수록해 현장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도감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책이다 휴대하고 다니다 야생화 촬영시 꼭 긴요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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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사진을 위한 접사의 모든 것 포토 라이브러리 6
조나단 콕스 글.사진, 김문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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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구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디지털카메라의 빠른 보급속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 아날로그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던 시대에는 노출,촛점 등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기술과 카메라 메카니즘에 대한 배경지식, 또한 적지 않은 비용으로 인해 카메라를 사용할 줄 알고 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사진계의 혁명이라고 할 만한  디지털카메라의 제조 기술발달로 인해 요즈음에는 간단한 똑딱이 카메라로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 더 이상 사진촬영이라는 분야가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보통사람들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부분 가지고 있는 개인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도 많은 사진을 찎는다. 이런부분들도  사진의 대중화에 일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진을 찍다보면 대부분 초보 때에는 가족들의 인물사진부터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다음 단계가 주위의 풍경사진 등으로 촬영 대상을 옮겨가게 되는데 이후에는 눈에 쉽게 보이는 세상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싫증날 무렵으로 무언가 독특한 세상을 보고 싶어 바로 접사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랬으니 말이다. 이 멋진 세계를 색채를 살려 멋있게 담아내려면 많은 기술을 요한다. 장비 또한 메크로 렌즈 등 지금까지의 표준렌즈로는 한계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사진 기술의 진일보를 꿈꾸며 과감하게 도전해 보기를 결심하며 무엇인가 이 멎진 세계로의 안내자가 필요했다.

최근 그동안 즐겨보던 ‘청어람 출판사’에서 출간된 ‘뛰어난 사진을 위한 시리즈’중 접사에 대한 책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고 곧 이 책으로 결정하고 접사의 세계로 뛰어 들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전용렌즈인 메크로 렌즈가 없어 바로 출사를 나갈 형편은 되지 않지만 이론적인 측면이라도 먼저 공부해보고 싶어서였다.

이 책은 조나단 콕스라는 세계적인 사진교육가이자 자연사진가가 집필한 책의 번역본이다.

그는 자연사진가로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세계를 알려주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되면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도 더 많이 생길 것 이라는

마음에서 자연이라는 피사체를 즐겨 촬영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접사(크롤즈업)라는 용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자연사진가가 만날 수 있는 접사 사진의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책의 내용은 접사사진을 찍기위한 장비,기본적인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설정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어 사진의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그 이후는 빛과 색이라는 사진의 구성원리와 구도 등 실제 촬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테크닉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으며 더 진보된 접사사진의 전문가를 위한 플래쉬사용법등 아직은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운 부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분까지도 언급이 되어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접사사진을 배우고 응용하고 더나은 기술을 숙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전문가가 촬영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사진하나하나가 예술작품들이다. 사진을 감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었다.

저자의 말중에서 가슴에 새기고 싶은 내용중 하나가 “접사사진을 찍으려면 끈기가 필요하다”는 말과 “일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접사의 세계를 탐험 하고저 하는 열정도 필요하다”는 저자의 당부사항 이었다. 다큐멘터리작가의 사진처럼 멋진 사진을 촬영해보는 것이 나의 희망사항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저자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멋진 취미생활로서의 사진촬영작업에 계속 정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도와준 멋진사진과 친절한 안내로 이루어진 이 책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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