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 죽기 전에 꼭 1001가지 시리즈
닐 베케트 지음, 김소영 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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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적뒤적 끼적끼적 : 김탁환의 독서열전 - 내 영혼을 뜨겁게 한 100권의 책에 관한 기록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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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 노먼 F.매클린의 『흐르는 강물처럼』,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등  모두 100권의 책을 작가가 구분한 10개의 카타고리에 넣어 싣고 있는데 책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딱딱한 평론형식의 글이라기 보다는 여러분야의  많은책을 만나면서 인상에 남은 느낌과 추억 그리고 책에 대한 사랑까지 여러가지 단상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책의 스펙트럼도 매우 넓어 동서양의 고전에서 부터 최근 발간된 책까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고 있다. 그는 ‘책’을 만나는 순간 우리는 더 뜨거운 영혼이 될 수 있으며, 더 가까이 꿈에 다가갈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 김탁환의 블로그 이름은 '소설 중독자'이다. 그만큼 그는 소설책을 즐겨 읽는다. 소설뿐 아니라 여러 장르의 책을 벗삼어 독서삼매경에 빠져 살고 있다. 책은 생활이에요. 글을 쓰는 것도 직업이고 습관이고, 독서도 그렇다는 그의 인터뷰기사를 본적이 있다.
 
나는 이 책의 저자 김탁환을 처음 만난것은 이 책이 아니었다. 왕오천축국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팩션소설로 태어난  『혜초』, 라는 작품을 통해서 였다.
 김탁환의 소설 『혜초』의 작가후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유랑에  대한 욕망’을 보여주는 말이다.  여기서 ‘쓰고 싶은 작품’이란 ‘가고 싶은 길’을 뜻한다. 팩션 소설을 읽는 느낌은 마치 사실인듯한 이야기 구조와 그 사실의 현장으로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박진감 넘치게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이야기의 전개는 참으로 재미있었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스토리텔링'은 단순히 이야기나 서사를 뜻하지 않는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하나의 문화현상을 보여주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이 용어는 소설이나 드라마 등 전통적 이야기 콘텐츠뿐 아니라 기업 전략에도 쓰이고 있다.  21세기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하나의 스토리 콘텐츠가 여러 채널과 형태로 유통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트랜스미디어 형태이다. 저자 김탁환은 ‘스토리 디자이너’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 KAIST 대학 교수로 '디지털 스토리텔링'분야를 가르치고 있는데 다른 장르와 소통하고 서로 스며들어야 상상력이 샘솟고 문화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다는  장점인 문화 예술의  통섭의 시대이다. 각 장르에서 대표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저자의 탁월한 이야기 창작의 원천은 직접 발로 밟으며 기초적인 자료를 모으며 또 많은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실크로드에서 우리의 선조의 흔적을 찾기위해 타클로마칸사막을 답사하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의 궁전벽화에서 조우관을 쓴 옛 고구려인을 만나보고 중국 쿠차의 옛 성벽에서 고선지 장군의 늠름한 모습을 확인하며 윤후명의 장편소설 『돈황의 사랑』을 읽으며 이국적인 동네 둔황의 실체에 접근을 시도하였다.
 
평소에 읽고 싶었으나 아직 읽지못한 책이 있었는데 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이라는 작품이다. 김탁환은 이 책에 대해 두가지 상반된 방식으로 이스탄불에 접근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는 내밀한 경험이며 또 하나는 객관적자료를 통해 이스탄블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티에는 이스탄불을 이렇게 말했고, 플로베르는 이렇게 말했고, 이런 식으로 많은 자료들을 첨부하고 있다는 식이다. 또한  그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파묵은 김탁환과 비슷한 작법을 추구하는 작가로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이론과 경험을 잘 배합함으로써  이야기가 탄탄해 진다는 것이다.
 

평소 제목만 어렴픗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책에 대한 이모조모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부럽다고 생각되는 점은 한마디로 저자의 왕성한 독서력이다. 이 책은 독서를 통해 상상력을 넓혀주며  감성을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나는 이 책을 통해 나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여러권의 책을  만날 수 있어 특히 좋았던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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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라 그들처럼 -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남다른 시작법
서광원 지음 / 흐름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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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라 그들처럼 


요즘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경제가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다. 환율, 실물경기, 펀드, 실업자 등 모든 것이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다시 해보자’ 하는 희망까지도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100년만에 찾아온 불황의 시대, 제2의 IMF가 왔다는 경고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다시 불어 닥친 차가운 위기상황! 지금의 얼어붙은 위기상황을 ‘경제빙하기’라고 명명하고, 이를 박차고 벗어나기 위해서는지혜와 용기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즉 과거의 안정과 성공을 과감히 잊고 다시 시작해서 재도약하는 마음의 자세와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현재의 위기를 냉철히 진단, 반성하고, 새로운 생존 전략을 통해 용기를 잃지말고 강한 집념으로  다시 위기보다 더 큰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위기에 서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40대로 잃었던 꿈을 되살리면서 돈을 이끌어가는 건강한 40대, 행복한 가정의 주인이 되어야 힐 연령대로 대부분 자녀교육에 따른 사교육비의 지출이 많아지고 요즘같이 불황일때는 직장내 위기를 돌파하기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때이기도 하다.50대의 나이에서 초조해 지기 시작하는 노년의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이다. 40대가 힘을 얻고 잃었던 꿈을 되살리면서 돈을 이끌어가는 건강한 40대, 행복한 가정의 주인이 되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50살이 넘어도 현재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녀의 교육은 60살이 다 되어서야 끝나는데 50살부터 고용 불안, 소득 유지에 대한 불안이 있는 셈이다. 게다가 50대는 지출에서도 교육자금, 주거비용 등이 급격하게 상승해 지출이 집중되는 시기라서 미래의 삶은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가니 앞으로의 삶이 걱정되는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1991년 경향신문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후 벤처바람이 절정에 달하였던 1997년부터 6년동안 인터넷 밴처기업 등을 설립 운영하였으나 1998년 말과 2000년에 모두 2번이나 사업실패라는 쓰라림을 맛보아야 했다.이 책은 하는 일마다 의미있는 결과를 만드어 내고, 결국에는 성공하는 이들이 어떻게 일을 시작하는가를 면밀하게 관찰한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내었다.

 

"세상 사는 게 살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살아남아야 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조급한 마음에 그저 열심히 시작하는 것보다 '잘' 그리고 '제대로'시작하는 게 중요하다(P14, 이 책을 쓴 이유'중에서)

 

능력이 없으면 이 사회에서 도태된다. 능력이 없으니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없고,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도 없다. 더구나 살얼음판 같은 미래는 불확실하기 짝이 없다. 불확실한 상황을 살아남으려는 자들에게 많은것을 요구한다(P59)

 저자는 불안에 대한 심리상태에 대해 불안은 살아 있는 증거며 우리의 삶이 발전하는, 특별히 중요한 곳에서 가장 먼저 온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럴때 일 수록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과 함께 오고 있는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막연한 미래에 대해 염려하는 이 자연스러운 감정이 우리 마음속에 '오래 머무면'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잘못될지 모른다고 불안해하는 순간 스트레스 호르몬이 혈관을 타고 온몸을 흐른다. 불안이 우리 마음속에 '잠시 머물고 갈때'는 나쁜점 보다는 좋은잠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는 고학적인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되었는데 갓태어난 쥐를 21일간 날마다 15분씩 어미에게서 떼어 내 우리에 혼자 있게 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급속히 증가했지만 그후 1년뒤  다자란 쥐는 새로운 새로운 자극을 받을 때 불안을 느끼고 피하려 하기보다 로히려 재빨리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 안정을 되칮았다는 과학자들의 실험결과가 있다.

저자의 말대로 시작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불안하다는 것은 본능적인 신호로 여기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해야 겠다는 자각이 들게해준 책으로 지금깉은 어려운 시대에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용기를 얻고자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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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 Go Go 지식 박물관 35
윤혜진 지음, 조정림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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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는 파리의 마레지구에 있는 프랑스예술센터의 다른 이름으로 설립을 추진한 프랑스의 전 대통령 조루주 퐁피두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철근이 훤히 드러나있는 모습의 건물로 유명한 이곳은 미술관으로부터 도서관, 전시관, 무대, 커피숍, 식당 등 그야말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작은 도시의 모습과도 같다. 이 곳이 소장하고 잇는 수많은 소장품들은 20세기의 작품들은 물론 , 현대 미술의 최근 동향까지 보여주는 21세기의 초까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이처럼 여러분야에서 세심하게 선별된 작품들로 구성된 다양성이야말로 퐁피두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특징지을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이곳을 '모든 시각적 창조 영역을 통한 현대미술의 총체적 전시장'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주제로 엮어 이야기로 만든 GOGO지식박물관이라는 시리즈의 최근발간된 35번째  책이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는것이 특징으로 주인공인  국제 연합 소속 비밀부대 요원인 위장과 변장의 천재인 보리스 중사와 보리스의 부하로 호기심도 많고 말도 많은 에리스, 그리고 로봇 피피가 등장한다. 프랑스의 퐁피두센터로 가서 이들이 벌이는 좌충우돌의 작은 소동들을 통해  흥미롭고 상상넘치는 현대미술로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는 꿈과 환상을 그리는 '초현실주의'작가인 살바도르 달리, 지오르지오 드 키리코, 르네 마그리트, 후앙 미로, 앙리 마티스,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바실리 칸딘스키, 잭스 플록, 팝아트의 대가인 '엔디 워홀', 장탱글리, 알렉산더 콜더와 같은 많은 현대미술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와 그들의 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는 책이다. 퐁피두센터에는 영화, 디자인, 건축, 뉴미디어 등의 현대 미술과 더불어,전통적인 시각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의 흐름을 총망라해서 볼 수 있다.

1차 세계대전때에 일어난 '예술에 반대하는 반 예술' 운동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사회의 혼란에 항의하는 예술 작품과 사람들의 상식과 전통을 깨는 새로눈 예술형태인 '다다(dada)이즘과 팝아트 예술의 대표자로 앤디 워홀은 그림속에서 어떤의미를 찾는것을 거부하고 예술은 어지든지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것이라 생각하고 광고나 TV에 나오는 이름난 연예인이나 상품을 대량으로 복사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내용들은 아이들의 현대예술을 보는 폭을 넓혀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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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최소원칙
도정일 외 지음 / 룩스문디(Lux Mundi)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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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현실적 필요 속에서 방향과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서문 중에서)

 
사람들이 본능처럼 지니고 있는 자기표현 욕구가 있다. 일기든, 이메일이든 우리는 습관처럼 무엇인가를 쓰고 있다. 쓰기는 글쓴이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써 표현하는 행위이다. 지금 이순간에도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 이 글을 쓰고 있다.  수천년 동안 지식인의 전유물이던 글쓰기가 평범한 현대시민의 기본 소양이 됐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입시에서조차 논술이라는 글쓰기 과목이 필요하며 대학에 들어가서도 필수 교양과목이 된 한국 사회는 이제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를 필요로 하는 사회’가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스럽게 스스로의 생각과 사상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은 글쓰기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의 글쓰기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수록해 놓았다. 문학평론가 도정일·김동식·김수이, 소설가 김훈·김영하, 시인 이문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차병직 변호사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글쓰기 전문가 14명이 대담과 강의 형식을 통해 글쓰기에 대해 발언한 것을 정리해놓았다.
 
이 중에서 많이 와닿은 내용은 의견과 사실을 엄밀히 구분하는 글쓰기를 주장하며 '문학적 글쓰기는 하나의 전략이라고 까지 표현 하고 있는 소설가 김훈의 대담내용이었다. 처음 신문기자로서 글쓰기를 시작한 그는" 많은 정보와 사실을 논리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배열한 것이 잘쓴글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면서 글을 쓰는데 있어 중요한것은 세상을 자기의 안목으로 관찰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문학적인 글쓰기의 본질은 표현에 있으며 특히 소설은 서사구조를 따라가는 장르이기 때문에 설명적요소도 있지만 그 본질에는 표현이란것을 강조한다.이 표현을 위해 전략적인 글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실천하는 삶의 궤적으로서의 글쓰기'를 하는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정확해야 아름다울 수 있는 저널리즘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이문재시인, ‘인생의 무의미에 맞서는 행위로서의 글쓰기를 한다는 소설가 김영하씨 등 면면히 글쓰기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다. 비록 활동하는 분야가 달라 글쓰기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차이가 느껴졌지만 이 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해서 글쓰기는 왜 필요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것들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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