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비록 - 잃어버린 천손민족을 찾아서
김원용 지음 / 대도대한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우리의 역사 시발점이라 할수 있는 고조선에 대해 알고 싶었다. 사람은 과거를 통해 배우고, 현재를 발전시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들이다. 과거를 바로 알기위해 역사서를 읽고, 그곳에서 훌륭한 점을 본받아 현재에 더욱 발전시켜 사용하는것, 그것은 사람만이 할수 있는 재능이다. 서양의 유신론과 동양의 범신론을 알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이 믿었던 그 많은 믿음들이 다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 역사 드라마를 통해 고구려의 신화를 보며 그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믿음이 어디에서 기원되었는가를 알고 되었고,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아간다.
노래마다 말끝마다 반만년 역사를 외치지만 우리가 배우는 것은 BC2세기 고구려가 태동할 무렵부터이고..단기 2333년을 말하지만 우리는 단 한번도 고조선 2333년의 역사를 배워본적이 없다. 잃어버린 역사인 고대사는 신화의 영역에 속한다. 이 책은 환단고기를 토대로 책은 상고사의 역대 왕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인데 한국 시대(기원전 7197-기원전 3896), 배달한국 시대(기원전 3898-기원전 2333), 대조선 시대(기원전 2333-기원전 238), 열국 시대로 이어지는 천손민족의 맥을 소설로 재구성한 것이다. '환단고기'는 위서라고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책이라는 서글픈 현실에서 환단고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본은 고조선을 부정하고 한반도는 중국의 속국, 한사군부터 시작했다는 얼토당토 않는 역사교과서를 버젓이 내고 있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북한에 대한 지배력,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환단고기는 겨레와 나라의뿌리를 사실대로 밝혀 줄 진정한 우리의 역사책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흔히 정사와 위서의 개념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정사란 바른 역사요, 위서는 거짓 서적이라는 사전적 의미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정사라 해서 그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 할수 없는 것처럼 위서라 해서 모두 거짓된 내용만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환단고기가 위서라 해도 그것을 올바로 판단하여 그 속에서 진실을 끄집어낼 수 있는 노력을 한다면 이 책이 비록 위서라도 우리에게는 하나의 역사서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우리가 하늘나라 백성임을 전제하면서, 단군 이전 4866년 동안의 한인과 한웅들 이야기로부터 고려시대까지 광활한 대륙을 무대로 하여 하늘 백성의 기개를 떨쳤던 조상들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어찌보면 조금은픽션의 한계가 느껴지지만 그래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쓰여져 대한민국의 고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