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영화 -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
배혜경 지음 / 세종출판사(이길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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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책이었던 「앵두를 찾아라」를 읽고 리뷰를 남겼던 것이 재작년 이맘 때였으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며 배혜경작가님의 2번째 책이자 영화에세이인 「고마워 영화 :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을 택배로 받자마자 제일 먼저 읽게 되었음.
총 7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데 51편의 영화 중 홍상수감독님의 「북촌방향」, 이정향감독님의「오늘」, 봉준호감독님의 「마더」, 박찬욱감독님의 「박쥐」, 전재홍감독님의 「풍산개」죄다 극장에서 본 한국영화 5편 밖에 보지 않았고 허진호감독님의 「8월의 크리스마스」는 옛날에 비디오로 빌려본 것이 전부였음.
그래도 최근에 영화를 극장에서도 꽤 많이 봐서 나름 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자부했는 데 작가님이 소개해주신 영화들을 눈으로 마음으로 정독하니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스랍게 알게 되어서 매우 부끄러웠음.
작가님이 딸과 여행을 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책을 낭독하다가 운전 중 라디오를 듣다가 생각났던 영화들을 말뿐인 것 같지만 꼭 감상해보고 싶음.
너무나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부분 오타들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음.
119쪽에서「아이 엠 러브」의 딜타 스윈튼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데 틸다 스윈튼으로 145쪽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영화포스터가 표기된년도보다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초록검색창에 검색해보니 2009년도에 제작, 개봉한 것이 아니라 1992년에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로 나옴.
그리고 147쪽에서 ‘삶과 죽음은 멀 가까이 빛과 그림자로 한 몸이다.‘라고 표기 되어 있어서 제 추측으로 보아 ‘멀고도 가까이‘가 아닐 까 싶었는 데 멀 가까이는 맞는 표현이라고 해서 새롭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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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1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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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1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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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1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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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고양이 탐정 오늘의 청소년 문학 21
정명섭 지음 / 다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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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청소년 문학 21번째로 정명섭작가님의 「어쩌다 고양이 탐정」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음.
경찰이었으나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해 그만두고 탐정일을 하게 된 주인공이 옆집 할머니의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 복실이를 찾아달라는 탐정 입장에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의뢰를 받고 고양이 복실을 찾게 되고 은행에서 일하는 캣맘 성아영과 동네를 훤히 알고 있는 초등학생 예나가 합류하여 복실이를 찾았지만......
어쨌든 복실이를 찾아 준 이들에게 또 다른 의뢰가 찾아 오게 되면서 고양이 찾기는 계속되는 데 경찰 출신이어서 그런지 추리하는 실력이 나름 뛰어난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어버리지만 결말이 다소 뭐랄까,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낯설기는 했지만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서 고양이나 강아지, 그 외 다른 동식물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던 계기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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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정적
김영옥 지음 / 문이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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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표제작 (숲의 정적)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한 김영옥작가님의 첫 소설집 「숲의 정적」에서 주로 무기력해지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데 이들을 보며 읽는 나 자신도 무기력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껴버렸음.
(양산)의 양산에 수놓을 명화를 고르고 있는 그녀, 스물다섯의 구체관절 밀랍인형인 ‘지오‘ 를 만들어 윗층에 사는 소녀같은 60대 아주머니에게 선물로 주는 (숲의 정적)의 기정 이 두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 오게 되었음.
작가님이 쓰실 작품들이 기다려질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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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어느 아나키스트의 맨발에 관한 전설
박범신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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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나왔어야 했으나 예기치못한 상황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1년이 지난 뒤에야 출간된 박범신작가님의 「유리 : 어느 아나키스트의 맨발에 관한 전설」을 마치 미스터 유리가 내 귓가에 긴 혀를 내밀며 속삭여주는 기분으로 읽어나갔음.
우여곡절이 많았던 미스터 유리의 험난했던 인생과 사랑과 길위에 떠돌아다니던 시간들......
그 모든 것이 내 눈에, 내 귀에, 내 머리 속에 고스란히 그려지고 있어 마치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라든지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음.
비약이지만 심지어 나의 죽음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함.
고맙습니다! 잘 가요, 미스터 유리! 미스터 양동국씨!
너무나도 좋은 이야기였음에도 부분 부분 보이는 오타가 조금 신경쓰였음.
먼저 261쪽, (다시 또 유리 할아버지)에서
어디 가든 버려진 주검들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 옷이 해지거나 신발이 찢어지면 죽의 자들의 그것을 벗겨 입거나 신었고,에서 맥락상 죽의 자들이 아니라 죽은 자들로 수정되어야 할 것 같고 475쪽 마지막 문장인 곧 경비경찰이 달려왔다에 마침표가 없었고 540쪽 비극은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이 나이었다.에서 나이었다를 아니었다로 수정해야 됨.
(2016년 1월에 출간된 정명섭작가님의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에서도 인물이 잘못 표기되었던 데 그 책의 책임편집을 맡으신 분이 이번 책에도 책임편집을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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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영휴
사토 쇼고 지음, 서혜영 옮김 / 해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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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국소설, 특히 일본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기 때문에 나오키상에 대해 아예 몰랐었고 이번에 이 상을 받은 사토 쇼고 작가도 처음 들어봤는 데 알라딘에서 사토 쇼고의 신작이자 157회 나오키상을 수상한「달의 영휴」가 출간되었다고 문자가 와서 구매하게 됨.
8번째 챕터가 생각보다 길었기 때문에 조금 불필요한 것 같다고 읽으면서 생각했는 데 그 건 순전히 착각이었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다시 태어나고 그 사람의 흔적을 집요하게 찾아다니고, 그 사람이 늙어서라도 다시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이러한 미스터리를 가미한 사랑이야기가 너무 좋았음.
계속 한우물(국내소설)만 팠었는 데 여러 나라의 소설들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될 듯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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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7-12-17 15: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내용은 둘째치고 자신의사랑을이루기위해 희생되는 주변사람들의모습에 이기적인 사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드는데요 그리고마지막에 다시만나는 그장면에서는 분명히 아름다운장면인데 또다시희생될 주변사람이먼저생각나는데요 좋은소설이지만 개인적으론좀 거슬리는 느낌이강하네요